山行..그리움따라 459

‘고군산군도(古群山群島)’(신시도, 무녀도.선유도, 장자도,대장도/6시간)

‘상전벽해(桑田碧海) ‘뽕나무밭이 변하여 푸른 바다가 된다는 뜻으로, 세상일의 변천이 심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이리라 돌고 돌아 몇고개를 넘어야 신작로가 나왔던 우리고향 산골마을, 가끔 고향을 갈 때마다 이 말이 절로 나온다. 옛 추억의 산,들로는 고속도로가 흐르고, 아..

전남강진. 덕룡산 [德龍山]/주작산[朱雀山](소석문-덕룡산(동봉)-(서봉)-첨봉- 주작산 –수양리

내고향 충북, 그 북쪽 '제천'에는 ‘금봉이’사연이 아픈 반야월의 ‘울고넘는 박달재♪’의 ‘박달재’의 고장이다. 그 마루턱에서 제천을 향해 왼쪽으로 10여리 가면 산골짝 지형이 배를 닮았다하여 이름 붙인 ‘배론’(舟論))이 있다. 지난번 ‘다산’을 소개하면서 그의 맏형 ‘약현..

전북 진안.마이산(사루고개(벌목재)-은수사-천황문-암마이봉(back)-탑사-봉두봉-비룡대-고금당-남부 주차장 (약7K/ 5시간)

지난 주 다산(茶山)를 소개하면서 다산이 '월출산'을 오를 때 ‘초의선사(草衣禪師)’가 동행 했다고 소개 한바 있다. 불교에서 스님의 호칭을 보면 조사, 선사, 종사, 율사, 대사등...여러 호칭이 있는데 오늘 또 한 사람의 선사(禪師/오랫동안 선을 수행하여 선의 이치에 통달한 스님) 한 ..

전남 강진.만덕산(석문교구름다리→290봉→암릉→바람재→만덕산 첫봉→갈림길→만덕산정상→백련사(7K.4시간)

‘강진(康津)’ 유홍준이 ‘남도답사1번지’라 칭한 이래 누구나 가보고 싶은 고장이 되었다 비취빛 ‘청자’와 더불어, ‘다산(茶山)’과 ‘하멜’(H.Hamel), 그리고 ‘모란이 피기 까지는..’의 ‘영랑’를 그리며... 짧은 지면이지만, 강진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한 인물, ‘다산 정약..

경북 청도.남산(870m/ 밤티재- 한재고개-삼면봉-남산정상-헬기장- 죽림사- 화양읍성(약6K/4시간)

‘봄내음이 나는 냉잇국을 먹으며 낙엽과 지푸라기 속에서도 목숨을 지켜 마침내 싹을 틔워낸 냉이를 생각한다 가파른 삶의 벼랑을 조심조심 걸으며 혹한의 추위속에서도 봄을 기다리는 냉이를 보라 서슬 푸른 정신으로 살아야 하리라 (고명수의 ‘겨울냉이’중에서) 우리에게 이른 봄...

경남 통영. 사량도(우수도전망대-146봉-지리산-불모산(가마봉)-연지봉-옥녀봉-금평항/ 6.5k. 5시간)

어느덧 ‘다투어 꽃이 핀다’는 말이 실감되는 봄의 계절이다 친구도 계절이 여러번 바뀌어도 잊고 사는 이가 있는가 하면, 어제 보고도, 다시 보고 싶은 그래서 ‘보고 있어도 보고 싶은’ 그런 사람도 있는 법이다. 山! 가 보고 또 가 봐도 그리움에 사무치는 그런 산이 있다, 설악이 그러하고 지리가 그러하다. 사량도! 그런 산 중의 하나이다. 한 해 한번 다시 가도 다시 가보고 싶은 연인같은 산이리라. 작년 5월, 환희로 다녀갔던 그 곳을 다시 간다. ‘사량도’(蛇梁島) 통영시에 속하는 사량도는, 약 1.5㎞의 거리를 두고 윗섬과 아랫섬, 그리고 ‘수우도’ 세 개 섬으로 이루어져 있다. 연 20만명의 관광객들, 특히 주말이면 약 5,000명의 관광객들이 등산과 낚시를 즐기기 위해 찾아온다. 등산과 해수욕은 ..

충남공주. 계룡산(천정골 탐방지원센터-큰배재-남매탑-삼불봉-관음봉--관음봉고개-연천봉고개-연천봉왕래-갑사 (10K/5시간)

우리 외가는 ‘충남 공주군 유구면 녹천리’였다. 내 고향 청주에서 외가를 가려면 새벽 일찍 나서서 차를 다섯번이나 갈아 타고 외가 동네에 들어서면 밤중 이었다. 그렇게 외가에 가면 쌀을 불려 절구로 떡가루를 만들어 시루떡을 해 주셨고, 90이 넘던 외조부는 노자 돈을 쥐어 주곤 하..

경남남해 망운산( 화방사-망운산-망운사-관대봉-신기마을-남해여중)

‘남구만(南九萬) 어디서 들어 본 이름이지 않는가?. 약간 촌스럽기도 하지만, 우리와 동시대 사람의 이름인 듯 정겹다 그러나 이 이름은 우리 모두의 동심의 세월을 떠올리게 하는 인물이기도 하다. 누구나 옛 시조하나 외워보라 하면 우린 ‘태산이 노다하되....‘ 아니면 ‘동창(東窓)이 밝았느냐 노고지리 우지진다. 소치는 아이는 상기 아니 일었느냐. 재 너머 사래 긴 밭을 언제 갈려 하나니...‘ 누구나 줄줄 외워간다... 남구만은 이 시조를 쓴 인물이다. 약천(藥泉) 남구만(南九萬 1629~1711) 그는 지난 주 소개한 김만중과 동시대 인물이다. 대제학을 지낸후. 우의정, 좌의정, 영의정까지 오른다. 1689년 기사환국으로 화를 입어 강릉으로 유배되었다가 1년만에 다시 영의정에 임명된 약천은 숙종 당시 ..

경남남해 응봉산.설흘산( 선구리-칼바위-응봉산-설흘산-가천다랭이마을( 9K/4시간)

서포(西浦), 김만중(金萬重i ‘어머니의 정과 한글을 사랑한 사람이다(母情國文)’ 1637년 인조 15년에, 강화도를 떠나 한양으로 가는 출렁이는 뱃전에서, 20일 전에 병자호란으로 남편을 잃은 한 여인이 출산을 하였는데 그 아이가 서포였다. 그 아이는 윤 부인에게는 남편을 잃은 전쟁터에서 얻은 귀한 자식이요, 조선 소설사에는 구운몽〉과 〈사씨남정기〉라는 걸작을 남긴 사람이다 만중의 아버지 ‘익겸’은 병자호란 당시 강화도에 부인과 어머니를 모시고 들어갔지만 강화도가 적의 수중에 넘어가자 김상용(金尙容)과 함께 강화도 남문에 올라 화약고에 불을 지르고 혼연히 앉아 폭사했는데. 겨우 스물세 살이었다. 만중은 1665년(현종 6) 문과에 장원으로 급제하여 여러 벼슬을 거쳐 숙종 때 대제학, 대사헌에 이르렀으나..

아! 지리.남부능선(청학동-갓걸이재-삼신봉-내삼신봉-쇠통바위-상불재-삼성궁-주차장 (10K.5시간)

‘다윗과 골리앗’ 싸움으로 유명한, ‘다윗’은 기원전 천년(BC.1000) 사람이며 이스라엘의 두 번째 임금으로 통일 이스라엘을 이룬 왕이다. 목동(牧童)출신에서 왕이 된 인물이지만 그도 우리네처럼 죄도 많이 짓고, 심지어 임금이 되고 난 후에도 전쟁터에 나간 장수의 아내와 정을 통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