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다산(茶山)를 소개하면서 다산이 '월출산'을 오를 때 ‘초의선사(草衣禪師)’가 동행 했다고
소개 한바 있다.
불교에서 스님의 호칭을 보면 조사, 선사, 종사, 율사, 대사등...여러 호칭이 있는데 오늘 또 한 사람의
선사(禪師/오랫동안 선을 수행하여 선의 이치에 통달한 스님) 한 분을 소개하고자 한다.
그의 이름은 ‘나옹선사’(懶翁禪師).
1326년 태어났으니 고려 말 사람이다 21세에 출가하여 여러 스승을 통해 깨달음을 얻고 원나라
원경으로 건너 가 인도승 ‘지공’의 지도를 받았고 39세, 공민왕 7년에 귀국한다
후학 지도에 열중 하던 중 '홍건적' 난을 겪으면서 인정을 받고 순천 송광사를 불교 진흥의
터전으로 삼았고 당대 최고의 인기 선사여서 전국의 부녀자들이 몰려들어 여러 문제가 나타나자
마침내 나라에서는 산문을 닫고 왕래를 금하는 명령이 하달된다
57세에 유배되듯 밀양 ‘영원사’로 가던중 여주 '신륵사'에서 세상을 떠났다
TV드라마 ‘추노’에서 좌의정이 추노꾼 이대길(장혁)에게 거금을 주며 도망친 노비 송태하(오지호)
을 잡아오라는 명을 내리는 장면이 나오는 신륵사 간월헌은 나옹의 기념비격이다.
그가 지은 시로 전해지는 “청산을 나를 보고”가 널리 알려져 있다
“청산은 나를보고 말없이 살라하고 / 靑山兮要我以無語
창공은 나를보고 티없이 살라하네 /蒼空兮要我以無垢
성냄도 벗어놓고 탐욕도 벗어놓고/聊無愛而無憎兮
물같이 바람같이 살다가 가라하네“/如水如風而終我
신비의 산, 마이산,
거기에도 나옹의 자취가 남아있다
옛 금당사 자리, 고금당 나옹암이다. 그의 수도처로 알려져 있는 자연암굴로 이어진다
산의 형태가 말의 귀처럼 생겼다고 해서 마이산(馬耳山).
철따라 돛대봉, 용각봉, 마이봉, 문필봉이라고 부르는...
특히 눈이 많이 내려 온 산이 하얗게 변해도 정상이 너무 뾰족해 눈이 쌓이지 않아
검게 보여 마치 이 모습이 붓에 먹물을 묻힌 것처럼 보여‘문필봉’이라고 한다.
찬란한 봄 날, 거기를 간다
정겹고 소중한 님들과 같이....
▲ 진안읍 가림리 산 326번지.
'사루고개(벌목재)'에서 산행은 출발 합니다.
함미읍성-광대봉 코스가 좋으나 산불통제 기간이고...
30번 국도변 이 곳은
'금호남정맥'제6구간의 출발점입니다.
▲ 산 대장을 맡아 버스에서
'무.진.장'고원지대 3개 군의 소개와
1억년전 생성 된 마이산을 소개하며 '화성암''퇴적암''변성암'에 대해
그리고, 마이산이 퇴적암이고, 융기한 사실, 그리고
'타포니'현상에 대해서도 해설을 했습니다.
▲ 원래 '정맥 길'은 수풀을 헤치며,
남의 논두렁,밭두렁을 통과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좋은 옷은 안 어울립니다. 금방 찍기고 헤집니다
▲ 모집이 안 되어 애타는 한 주간을 보냈죠,
그래도 이렇게 참석 해준 회원님들 한 분, 한 분이
갑절로 소중 했답니다.
▲ 정겨운 님들이 그렇게
눈 앞으로 커다란 '수마이봉'을 바라보며 넘나듭니다.
▲ 많이 다니지 않는 정맥 길,
한 줄로 설 수밖에 없습니다.
▲마이산은 과거 드넓은 호수였답니다.
태초에 세상이 만들어 지고 침묵의 시간,
하등 생물이 탄생한 이후 진화단계에서 바다에는 암모나이트,
민물에는 조개등과 육지에는 공룡이 주름 잡았다죠.
▲ 그러던 어느 시절에 땅 속 깊은 곳에서 들끓던 마그마가
용트림을 하였고
급격한 지각변동으로 땅이 일그러지고, 암벽이 솟구치는 혼돈에서
국가 지질공원 같은 특이한 형태의 마이산이 탄생 했습니다.
▲ 좌우에는 아직 늦은 봄의 모습이고
아직인 고사리가 아까운지 '많겠다, 많겠다' ..
야단입니다.
▲ 진달래와 어디 비교가 되겠습니까?
그래도 세워봅니다.
진달래 덕으로라도 좀 예쁘게 보일까 하여...
▲ 680m의 '수마이봉'
점점 거대한 모습으로 나타납니다.
▲ 점점 옷은 얇아지고
큰 일입니다. 숨길 수 없는 뱃살들을 어찌 할까요?
압박붕대라도 두르고 다닐까요?
▲사루고개에서 '은수사'까지는 2K,
이제 수마이봉 뒷면을 따라 돌아 내려갑니다.
▲ 그 거대함에 놀라고,
한 달전 시멘트 '공구리' 친 것 같은 모습에 놀라고
숭숭 빠져버린 '타포니' 현상에 놀랍니다.
▲ 이제 '은하수(하늘)에서 가장 가깝다하여 이름 붙여진
'은수사'로 내려섭니다
태극전에는 조선 태조(이성계)가 꿈에 금척을 받는 내용을 그린
몽금척도가 있고, 용상 뒤에는 마이산을 닮은
'일월곤륜도'가 그려져 있습니다.
▲ 은수사 뒤에는 제단이 있고,
성화대도 설치되어 있습니다.
▲ 은수사 뒷곁은 이런 거대한 수마이봉이 자리합니다.
▲ 그 마당에는 이성계가 백일기도후 심었다는 650년된
거대한 청실배나무와 군락을 이룬 줄사철나무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청실배나무는 이성계가 배를 자시고 뺃어낸 씨가 발아하여
자랐다는 전설도 있습니다.
▲ 마이산 봉우리는 거리에 따라, 또 방향에 따라
새로운 모습으로 다가옵니다.
▲ 이제 우린 우측계단으로 천황문, 화엄굴,
그리고 암마이봉을 오릅니다.
▲ 300m계단을 오르면
반대쪽, 북부 주차장에서 올라오는 길과 서로 만나는
암,수마이봉의 사이
'천황문'에 닿습니다.
▲ 거기가 '분수령'이 되어 빗물이 떨어지면
금강과, 섬진강으로 간다...
재미있는 스토리텔링입니다.
▲ 우측으로 100m 오르면 '화엄굴'인데
아들을 낳게 한다는 '석간수'도 있습니다
다들 아들 더 낳을 필요가 없는지 그 곳은 생략하고
왼쪽 암마이봉으로 줄 지어 오릅니다.
▲ 세밀하게 읽어가야 하지만
산행의 바쁨은 그럴 시간이 없습니다.
그져 다 좋은 말씀들 이겠지요.
▲ 가파른 계단, 그리고 산 허리를 돌아가면
3거리를 만납니다.
거기서 부터 솟구친 가파른 450m의 암마이봉을
다녀와야 합니다.
▲ 솟구친 암벽이니 만큼 급경사입니다.
그 긴 코스는 가파르고 앞 사람 엉덩이가 코에 닿을 듯 합니다.
앞에 '냄새나는 남정네' 보다는 예쁜 여성 분이 있으면 좋습니다.
저만 그럴까요?
.
▲ 올라가며 건너 수마이봉이 역광으로 보입니다.
은수사로 내려올 때는 너머 반대 쪽을 본 겁니다.
▲ 잘 정돈 된 '북부 주차장' 방향도
내려다 봅니다.
▲ 천황문에서 가보지 않은 화엄굴을
오르다 전망대에서 건너다 봅니다.
▲ 천황문에서 계단을 타고 오르면 화엄굴,
이 신령 스러운 곳을
왜 자꾸 형이하학적 상상이 들까요?
좀 엉큼한 저만 그렇겠지요?
.
▲ 그렇게 오르면 돌탑하나가 외로이 섰는 암마이봉 정상입니다.
인산인해로 사진촬영이 불가능할 정도입니다.
686m, 수마이봉보다 6m, 더 높습니다.
글씨 한번 시원합니다.
▲ 거기 전망대에서 탑사에서 남부주차장으로 내려가는
'탑영제' 저수지를 봅니다.
아! 그런데 화사한 벚꽃이 하동의 쌍계사 가는 길 같아야 하는데
전혀 꽃이 없습니다. 뿌연 날씨 탓일까요?
▲ 그 우측 멀리, 진행해야 할
'비룡대 전망대'와, 지붕에 금빛을 입힌 '고금당',
그리고 산불 통제구간인 '광대봉'이
흐린 날씨에 희미하게 보입니다.
육체미를 자랑하는 선수의 근육처럼 불룩불룩 솟은
태고적 봉들이 신비스럽습니다.
▲ 내려오다 다시 전망대에 서 봅니다.
화엄굴, 수마이봉도 봅니다
'수마이봉 끝에 털이 많이 났다' 우리 총무님은 그리 웃습니다.
그게 어디 털이냐 붓 끝이지.. 그래서 문필봉이라 하잖던냐?"
그러면서 웃는 겁니다.
▲ 제가 그랬습니다.
'저 수마이봉에도 계단을 만들어
저기는 여성분들이, 여기 암마이봉은 남성들만 오자'고...
역시 수양이 부족한 낮은 상상이겠지요?
▲ 열심히 오르시는 동료들을 만납니다.
반가움일까요? 갑자기 들이댄 카메라 탓일까요?
▲다시 북부 주차장 방향도 봅니다.
거기도 근사하겠습니다.
▲ 다시 3거리로 내려 와 여기저기 앉아 점심을 나눕니다.
언제나 가슴 뜨거운 님들입니다.
오래오래 같이였으면 합니다.
▲ 탑사를 가기 위해 다시 은수사 방향으로 내려 가면서
천황문에 다시 왔습니다.
'문'이 따로 있는건 아닙니다.
금강과 섬진강의 분수령으로, 충청도민과
전라남.북, 그리고 경남, 부산시민의 식수원이 된다는
자부심이 대단합니다.
▲ 다시 300m를 내려가면 은수사이고
그 앞을 지나 탑사로 갑니다.
▲ '은수사'를 다시 올려다 봅니다.
수마이봉을 배경으로 서 있습니다.
▲ 아 그런데, 탑사입구에 입장료를 받습니다.
사실은 그 걸 아끼려고 돌고 돌아 온 것인데...ㅎ
눈치 빠른 분은 되돌아 가는 중이다, 65세 이상이다..
인파속에 그냥 억지로 우기며 지나치기도 합니다.
▲ 호수 밑에서 퇴적암으로 되었다가 솟구치고
자갈, 모래 섞은 '공구리' 같은 암벽은 석회석 같은 용해나, 기온차등으로
돌들이 빠져 떨어졌답니다.
▲ 타포니 지형...
포탄을 맞은것 같기도 하고, 인위적으로 파낸듯 하기도 하고..
소중한 우리의 지질 자원입니다.
2년전 갔던 대만의 '야류 지질자연공원', 여왕머리 바위등이 생각납니다.
▲'탑사'
이갑룡이라는 처사가 창건하였고,
1880년부터 30여년동안 석탑 80여기를 쌓아올려 강풍에도 무너지지 않는다는 설.
공중부양으로 쌓았다는 설, 고려를 침략한 몽골군이 미처 후퇴하지 못하고
숨어쌓았다는 설, 태조 이성계가 반역을 막기 위해 비밀리 쌓은거다. 등등
설이 많습니다.
▲ 어느 경우든, 마이산을 배경으로 끝없는 인간의 염원이 정성이 되어
아슬아슬한 자태로 하늘을 향해 쌓아졌겠지요.
오래오래 간직되길 바래봅니다.
▲ 시비도 봅니다.
세상에는 경치도, 사람도, 어떤 사건도 가까이 보는 것보다
한 발뒤로 봐야 좋듯,
너무 가까이 보려는 인간의 발걸음이 파괴로 갈지 걱정입니다.
▲ 그렇게 B코스는 직진으로 탑영제, 금당사로 내려가고
우린 다시
'봉두봉' 가파른 길을 오릅니다.
금호남 정맥 5구간을 갑니다.
▲ 내려섰다 다시 오르는 길은
한결 더 인내를 요구합니다.
▲ 암마이봉 뒷면을 올려다 봅니다.
1억년전 백악기 드넓은 호수가 저리 솟아 올랐다고?...
하긴, 인간의 힘도 비룡대 전망대에서 보이는 '용담호'처럼
17개 마을 790여명의 삶터를 한 순간 호수로 만들기도 하지 않습니까?...
▲ 길이 이리저리 혼란하여
이른바 '알바'하긴 쉬운 길들입니다.
주의하여 찾아 오르면
정상석이 겸손한 '봉두봉'(鳳頭峯·540m) 입니다.
▲ 멀리 우측으로 누각 비룡대(飛龍臺·527m),
더 멀리 황금색 고금당,
그리고 그 뒤로 광대봉이 이어집니다.
▲ 거기를 가기 위해서는 여러번 오르내려야 합니다.
좌측 남부주차장으로 탈출하는 길도 여러번 있습니다.
▲ 시원한 바람에 앉아
정겨운 님들이 마지막 배낭털이로 요기도 하지요.
▲ '일체유심조' 모든 일이 마음먹기 달렸다는
가르침입니다,
두 번째 글자 ‘체(切)’ 는 ‘절’로도 읽습니다.
옛 술집의 간판에는 ‘안주일절’ 이라고 저 글자를 썼습니다.
안주일절, 주류일절, 잡곡일절...사실은 전혀없다는 의미가되어
잘못쓰고 있는 거지요...
▲ 암마이봉 왼쪽으로 네 봉우리가 이어진
'삿갓봉'이 보입니다.
360도 휘돌아 파노라마로 찍는 사진이 아쉽습니다.
▲ 세월이라는 것,
마이산처럼 물고기 놀던 호수도
전혀 다른 산으로 변모하기도 합니다.
지금도 조개뿐 아니라 민물고기와 쏘가리, 다슬기 화석이
발견됩니다.
▲ 이제 누각 '비룡대'가 눈앞 입니다.
▲ 걸어 온 마이산의 모든 암봉들은
바위, 진흙, 모래로
엊그제 인공적으로 '공구리' 한것 같습니다.
▲ '나봉암'
그 바위 위에 나무 한 그루도 베어내지 않고 지었다는
누각 비룡대(飛龍臺·527m)에 올라섭니다.
▲ 거기서 보는 사방 조망이 황홀 합니다.
멀리 수마이봉, 암마이봉이 겹으로 보이고
좌측으로
금호남정맥길 삿갓봉이 뻗어갑니다.
▲ 동쪽으로는 '익산-포항'고속도로가
시원합니다.
▲ 멀리 마이산을 배경으로
찍어봅니다.
▲ 북쪽으로는 진안읍이 가까이 보입니다.
맑은 날이면 그 너머 용담호도 보이겠지만...
▲ 이제 눈앞의 고금당이 황금빛으로 빛납니다.
그 뒤로 광대봉이 시원합니다.
고원의 진안은 백두대간 영취산에서 갈라져 시작되는 '금호남정맥'이
장수군의 여러 골을 휘돌고, 진안으로 뻗어
구봉산, 천반산, 대덕산, 성수산, 운장산, 부귀산...
수많은 유명한 산들을 품고 있습니다.
▲이제 서둘러 비룡대를 내려섭니다.
▲ 남부 주차장은 저 앞으로 보입니다.
벚꽃이 피지 않은 걸까요? 그 화려한 벚꽃이....
▲ 그렇게 600m를 오르내리면
옛 금당사 자리에 황금빛으로 지은 고금당에 닿습니다.
고려말 고승으로
'청산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하고'.....를 지은
,'나옹선사'의 수도처로 전해오는 자연암굴도 있습니다..
▲ 아쉽게 300m를 내려서면
이제 남부 주차장은 다시 300m 입니다.
▲ 탑사에서 내려오는 길,
오가는 인파는 서울 명동길 같습니다.
▲ '진안 국가 지질공원'
마이산은 세계적으로 타포니 지형이 가장 잘 발달된
소중한 자연유산입니다.
▲ 서울까지 피었다는 벚꽃,
그러나 진안고원은 3월초 같은 모습입니다.
▲그렇게 아기자기한 멋진 산행 후
맛있게 버무린 회무침에 한 잔들 하시니
그 즐거움은 배나 더 합니다.
▲ 마이산!
산행으로 마이산을 정하면
너무 단조롭다, 관광이지 무슨 산행이냐 그런 편견을 갖기 쉽습니다.
그러나 그 마이산을 중심으로 태극모양이랄까
그렇게 넘나들면 억겹의 태고의 신비 속에
오늘, 그리고 나를 깊히 생각하는
그런 하루가 됩니다.
가슴 깊은 그리움은 다시 담겨지고.....
...................................
나는 세상 모르고 살았노라 / 김소월 詩
가고 오지 못한다는 말을
철없던 내 귀로 들었노라
만수산(萬壽山)을 나서서
옛날에 갈라선 그 내 님도
오늘날 뵈올 수 있었으면
나는 세상 모르고 살았노라
고락(苦樂)에 겨운 입술로는
같은 말도 조금 더 영리(怜悧)하게
말하게도 지금은 되었건만
오히려 세상 모르고 살았으면
돌아서면 무심타는 말이
그 무슨 뜻인 줄을 알았스랴
제석산(帝釋山) 붙는 불은 옛날에 갈라선 그 내 님의
무덤에 풀이라도 태웠으면
'山行..그리움따라 > 전라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군산군도(古群山群島)’(신시도, 무녀도.선유도, 장자도,대장도/6시간) (0) | 2017.04.24 |
---|---|
전남강진. 덕룡산 [德龍山]/주작산[朱雀山](소석문-덕룡산(동봉)-(서봉)-첨봉- 주작산 –수양리 (0) | 2017.04.16 |
전남 강진.만덕산(석문교구름다리→290봉→암릉→바람재→만덕산 첫봉→갈림길→만덕산정상→백련사(7K.4시간) (0) | 2017.04.02 |
아! 덕유(안성탐방센터-칠연폭포-동엽령-무룡산-삿갓재대피소-황점주차장/16km5시간45분 (0) | 2016.12.19 |
순천 조계산(선암사-장군봉-작은굴목재-연산봉-큰굴목재-천자암봉-천자암-송광사/15K) (0) | 2016.11.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