山行..그리움따라 479

지리 바래봉(1165m/팔랑마을-팔랑치-삼거리-바래봉 원점회귀 왕복8K/ & 천년고찰 실상사)

바래봉(1,165m).그리운 지리 주 능선에 늘어선 천왕봉을 비롯한 봉들 중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은 어디일까 아마 노고단이나 바래봉이겠다. 천왕봉이나 반야봉, 촛대봉등도 유명하지만 접근성으로 따진다면 성삼재까지 차량으로 오르다가 편안히 다녀올 수 있는 노고단은 그래서 누구나 부담없이 오르고 늘 인산 인해를 이룬다. 그러나 노고단이 겨울철 성삼재로 오르는 도로가 통제되는 점을 감안한다면 화엄사에서 5K여를 고된 산행으로 올라야 하니 전문 산악인이 아니면 겨울은 오르기 어렵다고 치며, 노고단보다 바래봉이 더 많은 사람들이 오르는 봉이 아닐까 싶다. 바래봉은 팔랑마을에서 오르면 4K, 그것도 팔랑치 부터는 편안한 길이니 2K만 오르면 부담없이 걷는다. 또 겨울 엄청난 눈보라가 있다해도 ..

전남여수 하화도(下花島/ 백야도선착장~하화도~야생화공원~큰골전망대~막산전망대~꽃섬다리~큰산전망대 ~시짓골전망대~남끝전망대~선착장5.7K.3H)

‘을사년’(乙巳年) ‘을사오적’이란 말이 있다.대한제국 말기, 일제의 한국 침략 과정에서 1905년 11월 17일 을사늑약을 강제 체결할 당시 한국 측 대신 가운데 늑약에 찬성하여 서명한 다섯 친일반민족행위자 매국노를 뜻하는 말이다내부대신 이지용, 외부대신 박재[순, 군부대신 이근택, 학부대신 이완용 그리고 농상공부대신 권중헌을 말한다.   그런 을사년이 120년만에 다시 돌아와 을사년이 되었다. ‘을사년스럽다’란 말이 있어 ‘을씨년 스럽다는 말이 생겼다고 전해진다. 어서 옥히 이 나라에 평안과 평화가 찾아오고 이번 산불로 고인이 되신 31명, 중환자로 고통받고 잇는 분들, 이제민들의 회복과 평안을 빈다.  전국의 산들이 입산통제가 되어 갑자기 섬 여행을 간다. 3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우리나라는 수 많은..

전남여수.여자도(汝自島/섬달천(승선)-송여자도-붕장어다리-소라분교-마파마을-검등여-붕장어다리-송여자선착장(8.75K.4H)

‘여자도(汝自島)’ 3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우리나라는 수 많은 섬들이 서해, 남해,동해에 분포한다. 특히 충남과 전라남북도, 경남에 집중 분포되어 있는데 전남 신안군은 1004개 섬이 있다면서 천사의 섬이라하고 여수는 365개 섬이라 홍보하기도 한다.  정부는 매년 8월 8일을 섬의 날로 지정하여 섬의 가치와 중요성을 알리고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기도 한다. ‘한국 섬진흥원’이 파악한 우리나라 섬은 3,383개이며 이 중 사람이 사는 467개를 제외하고 나머지는 무인도로 분류했다.   그렇게 많은 섬이다 보니 이름 없는 섬도 존재하며, 밀물 때는 섬이었다가 썰물 때는 육지가 되는 섬도 있다.  섬 이름도 다양하다 아름다운 이름들이 많지만 웃음이 나오는 이름도 있다. 만지도, 고파도, 개도도 있고, 위도, ..

부산.가덕도(加德島)연대봉(烟台峰·459m)새바지항-어음포-어음포초소-연대봉-지양곡주차장-새바지항(8K/5H)

상전벽해 (桑田碧海)  어릴적 외운 시조중 ‘회고가’(懷古歌)라는게 있다. 고려의 ‘삼은’중 한 분인 ‘야은 길재’, ‘오백년 도읍지를 필마로 돌아드니 산천은 의구한데 인걸은 간데없네 어즈버 태평연월이 꿈이런가 하노라’   자연은 그대로 인데 사람은 간 곳 없고, 또 인심도 그렇게 변했다는 안타까움이리라. 이 시조와 대비되는 말 가운데 상전벽해 (桑田碧海)가 있다 뽕나무밭이 변하여 푸른 바다가 된다는 뜻으로, 세상 일의 변천이 심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현대 산업화 이후 우리나라 어디를 가든지 ‘산천의 의구하되’ 보다 상전벽해 (桑田碧海)가 더 실감난다. 그 중 대표적인 곳이 부산의 가덕도이다.  오래전 여름 수련회로 학생들과 함께 가덕도를 갔을 적에는 진해에 속한 용원이라는 곳에서 배를 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