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설악(오색-대청봉-중청-소청-희운각-비선대-소공원/18K.12H)
아! 다시 설악(雪嶽)을 간다! 다복했던 아이들 어린 시절 들었던 설악의 골골들, 대학 졸업여행 때 감격으로 올랐던 대청의 여운과, 가슴 아린 연인과 걸었던 백담사 단풍 길,.., 아스라이 먼 듯한 기억들이 미켈란젤로의 천지창조 손가락처럼 설악의 어느 자락 언저리에 닿기만 하면 전율처럼 솟아나 골골마다 새겨진 추억들이 영화처럼 흘러간다. 먹먹함으로.. 설악은 마등령- 공룡능선-대청봉-한계령으로 이어진 백두대간을 깃점으로 동쪽, 그러니까 설악동 방향을 ‘외설악’이라 하고, 서쪽 ‘백담사’방향 인제군 쪽을 ‘내설악’이라하며, 남쪽 ‘오색’방향을 ‘남설악’이라 한다. 또 설악은 대청봉에서 분기한 거대한 4개의 능선이 있는데 제일 오른쪽 '화채봉-칠성봉- 집선봉- 케블카 타고 오르는 권금성'으로 이어지는 능선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