山行..그리움따라/설악산

아, 雪嶽! 1.(오색-대청봉-중청-소청-봉정암-구곡담-수렴동-영시암-백담사(11시간/18Km)

산꾼 미시령 2017. 9. 4. 06:58

  아! 설악(雪嶽)!

   다시 설악을 간다.

 

   서울을 떠나 남녘에 살게되면서 장점도 많지만 아쉼도 적다하지 못하는데 가장 큰 아쉼은

  경춘선의 대성  리, 가평, 청평을 비롯한 수도권의 설레는 젊은 날의 추억의 명소들을 접하기가

   어렵다는 것이고, 그 가운데 으뜸은, 사시사철 온 가족이 골,골에 들었던 추억의 설악을

   대하기가 지리적으로 너무 멀다는 것이리라.

 

    졸업여행 때 감격으로 올랐던 대청의 여운과, ‘중청, 소청과 최고의 아름다운 답사 길 공룡능선’..

   그리고 서북능선의 그 아스란 추억의 길, 가슴 아린 연인과 걸었던 백담사 단풍 길이 그렇다,

 

    연인과 친구의 조난을 가슴에 묻어야 했던 이들이 지은 설악의 노래,,

 

   ‘굽이져 흰띠두른 능선길 따라~~,

   달빛에 걸어가는 계곡의 여운을~~

   저 멀리 능선위에 철쭉꽃 필적에

   그녀의 손을 잡고 걷던 계곡 길~~~~

 

    아스라이 먼듯한 기억들이 미켈란젤로의 천지창조 손가락처럼 설악의

   어느 자락 언저리에 닿기만 하면 전율처럼 솟아나 골골마다 새겨진 추억들이 영화처럼 흘러간다.

   가슴 아린 먹먹함으로..

 

    산을 좋아하는 산꾼들이 흔히 말하는 지리산 파설악산 파가 있다. 개인의 성향에 따라

   선호하는 산이 크게 다르다는 의미의 표현인데, 이를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두 산을 끌어 들여

   재미있게 비교한 것이다.

 

    말 그대로 지리산 파는 스케일이 큰 편안한 분위기의 육산을 선호하는 이들을, ‘설악산 파

   바위산의 화려함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구분해 부르는 말이다. 그 만큼 두 산은 확연히 눈에

   띄는 차이점을 지니고 있으리라.

 

    하기야 지리적인 먼 길이 뭔 핑계가 되겠는가. 게으름의 연유겠지..

   어떡하든 이 해가 가기 전 달려가고픈 꿈이 이렇게 갑자기 찾아왔다

   영원한 내 사랑 설악...설레는 가슴으로 그 길을 간다.

   화려하지만 감성적인 그 곳.....

 

   오색-대청-중청-소청-봉정암-영시암-백담사...

   그 꿈 같은 그리운 길을....

 

'오색'

이번에 새로 개통된 서울양양고속도로,

 내리천휴게소를 거쳐

11K의 국내 최장 '인제양양터널'을 거쳐 오색에 내려놓는다.

한계령을 넘지 않는 서운함....

 

▲ 어젯 밤9:30을 출발하여 

6시간을 달려 온 '산맥등산클럽' 제370차 산행에 동행하였다.

 

▲ 어디서나 요란한 '오솔길'

오늘 6명이 동행하였.

 

▲ 양희은이 생각나는 '한계령(寒溪嶺,1,004m)'를

넘지 않음이 서운하다

한계령은 대청봉과 그 남쪽의 '점봉산'을 잇는 설악산 주능선의 안부이며,

영동지방과 영서지방의 분수령이고, 인제군과 양양군의 경계이다.


▲ 시원한 새벽 길,,, 까마득히 가파른 길이

보이지 않음이 오히려 다행이다. 눈앞만 보며 오른다

 폭포가 없는 설악 폭포도 지나고

계속 오름이다.

 

▲ '빨리 가려면 혼자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

 않는가?

혼자였다면 일출을 목표로 했겠지만 그 건 벌써 포기했으니....

 

▲ 이제 헤드랜턴를 벗고

마지막 힘을 내 본다.

 

▲ 여러번 오색에서 올랐지만

늘 새벽 밤중이라 자연의 아름다움은 볼 수 없었다.

 

▲ 이제 멀리 해는 떠 오르고...

 가슴은 뛰었지.


설악은 '내설악'과 '외설악', '남설악'으로 구분한다.


북쪽 '미시령'에서-황철봉-마등령-공룡능선을 거쳐

신선대에서 가파르게 솟구치는 산등성이를 따라 중청과 대청봉에서

정상을 찍고....


다시 내려 와 끝청을 지나 서북능선을 타고 서진하다가

한계령 삼거리에서 남쪽으로 방향을 틀어  '한계령'까지 내려온다

 

인제쪽을 내설악, 동쪽, 속초쪽을 외설악 그리고 오색,양양쪽을

남설악이라한다.


▲ 화채능선과 서북능선은 남설악에 속하며,

.오색약수, 토왕성폭포, 대승폭포등 수많은 비경을 만들어

양양군에 속하며 남쪽으로 점봉산을 거쳐서 백두대간으로 흐른다.

 

▲ 대청의 자연은 이제 깊은 가을을 준비한다.

 

▲ 설악은 한가위부터 눈이 내리기 시작하여

하지까지 눈이 녹지 않았다하여....

 

▲ ...설산, 설화산, 설봉산이라 불렸다,

그러나 지금은 온난화로 4월이면 거의 눈이 녹는다.

 

▲ 설악을 오른 경험상 최고의 날씨이다

바람도 기온도 하늘도....

멀리 점봉산 우측으로 멋진 운무가 아름답고...

 

설악은 1970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지리'는 1967년 지정되어 올 12월에 50주년을 맞는다.

 

▲ 설악과 지리를 모두 가까이 살 수는 없는 일...

참,  설악은 멀다 그래서 더 그립다.

 

▲ 설악은 년 400만명이 찾는 멸실상부

지리와 함께 우리나라의 최고의 명산임에 틀림없다.

 

▲ 이제 대청은 눈앞이고 가슴은 뛴다...

산행을 잘하는 이는 오색에서 2시간 안걸리고도 오른다고 장담하지만

'함께'걷는 우리는 3시간이 걸렸다.

 

▲아! 감격된 마음,,,

우측으로는 가리봉.주걱봉, 삼형제봉이 이어지고...

▲ 오색에서 5K, 여기서 백담사는 12.5K.....

이 이정표는 가장 추운 그 곳에서 다시 우린 반긴다.

 

▲ 중앙 멀리 '울산바위'가, 우측으로 화채봉을 중심한 화채능선,

아래로 아! 그 뜨거웠던 추억 공룡능선....

감격된 마음..

 

대청봉을 중심으로 서북능선, 용아장성은.,

공룡능선을 경계로 인제군 내설악에 속하며

수렴동계곡, 가야동계곡은 폭포와 소, 담 그리고 수 많은 비경을 만들며 백담사로 흐른다.

  .

공룡능선과 화채능선은 외설악에 속하며

그 사이에 흐르는 천불동계곡은


우리나라 최고의 천태만상의 비경을 자랑하며

 속초시 설악동으로 흘러간다.


▲ 아래로 중청대피소.....

그리고 그 위로 탁구공이 늘 생각나는 중청봉이

아침햇살에 눈부시다.

 

설악산(雪嶽山·1,708m)  대청봉이다.

1등은 한라산(1950m)이고,  2등은 지리산 (智異山/1,915m) 천왕봉이며

3위가 대청봉이다.


그러나 지리의 반야봉(지리산) 1732 m를 넣는다면

반야봉이 3등이다,

그 다음이 대청봉(1708 m), 덕유산(향적봉) 1614 m


▲그러나 그 등위에 무슨 큰 의미가 있는가?

좋은 산 많은 북한에 6.25 전까지 설악이 북한 땅 이었으니

이렇게 우리가 오를 수 있게된 것만으로 감사한 거지..

 

▲ '저 높은 봉우리에 백설이 필적에

나는야 생각한다 친구의 모습

내 어이 잊으리오 꿈 같은 산행을...

▲ 갈적마다 느끼는 것은  대청봉의 식생은 더욱 다양해지고

더 푸르러간다.

 

 

▲ 아직도 운해는 거기에 있어 당겨보고.

  

▲옮겨온 사진이다. 이런 날도 있는 거지만..

 

▲ 최고의 날... 감사한 마음이었으니...

 

▲ 한계령에서 사북능선을 따라 끝청으로 온 분들은

중청대피소에서 대청봉 600m를 오른다.

 

▲ 꽃의 세계....

아름다움 야생화의 정원이다. 

▲ 왜 그리 우리 김선미 여사님은 내 카매라에는 엇 나갈까?

송구한 마음 그지없다

반가운 마음에 서 보시라 했지만 이렇다...

지난 번에도 그랬는데 

삼,세번이라 하지 않던가? 다음 번을 기약하자.

 

▲ 화채능선은 통제구간이다,

그 끝은 케블카아로 올라가는 권금성이었지...

▲ 아... 보이는가! 공룡능선...

신선대, 범봉, 1275봉. 나한봉,세존봉,...

그리고 저 끝으로 마등령... 눈물이 났다.


▲'중청대피소',,,, 가을 단풍철 이 곳은

전쟁터 같았다. 2020까지 여기를 철거하고 복원한다


 희운각대피소를 확장하는 방안과  남쪽기슭에

대피소 기능만 유지하는 소규모 관리시절을 추중중이란다....

 

▲ 하나 둘... 겨울을 준비한다.

 

▲ 가장 추운 곳에서 모진 비바람을 이겨가는

존경스러운 존재들이다.

 

▲다시 울산바위 달마봉...우측으로 화채능선, 그 사이로 천불동계곡..

중앙으로 공룡능선은 이어지고 ...

 

▲ 중청 갈림길이다, 여기서 좌측으로가면 백두대간 길, 서북능선  한계령으로

우측으로는 설악동, 백담사,공룡능선등으로 갔었지....

 

▲ 우측으로 화채봉 그리고 이어지는 칠성봉.

중앙은 신선대이다.

 

▲ 이렇게 선명하게 공룡을 보는 날은

년중 며칠 안된다.

 

▲ 저 먼 끝으로 가리봉, 주걱봉, 삼형제봉

중앙으로는 그리운 귀때기청봉,1408봉, 대승령으로 이어지는 서북능선...

.

▲ 오늘은 안내판과 선명한 정경이 정확하다.


▲ 천불동계곡... 희운각 대피소를 지나 

공룡능선과 시작과 끝, 가야동계곡과 천불동 계곡을 가르는 

 '무너미고개'에서 

 공룡능선길과 갈려 우측으로 내려간.

 

▲ 우측 장엄한 범봉...범선을 닮았다고 그 이름이 붙었다.

다시 달려가고픈 마음...

 

▲ 공룡 좌측으로는 용아장성이 이어진다.

안전시절이 보완되어 길이 열리기를 기다려 본다.

.

▲이제 일행은 소청봉에서

봉정암방향으로 가려한다. 서북능선이나 공룡은 종일 조망을 보면서 걷는

묘미가 있었는데...

 

그래도 설악을 알려면 겉이 아닌 속으로 들어가야 진짜

묘미를 아는 법이니...

 

▲ 잘 있어라 초,목들....

오래 걸리겠는가 다시 보게되는 날들이....

▲'싱싱하다'는 의미를 다시 알게하는 이 아침.

 

소청봉...

설악의 속살을 내려다 보는 깊음이 있다.

이제 우린 깊히 '구곡담계곡'으로 묻히려 한다.

 

▲ 다시보는 우측 공룡, 중앙 용아장성,,,

 

▲ 그리고 빛나는 아침햇살....

이제 아침 8시를 지난다.

 

▲ 다시 시린 눈으로 서북능선,,,

그 너머 가리봉을 보며,,,.

 

▲ 깊히 내려간다.. ..

 

▲ 점점 눈부신 설악의 봉들은 숨겨지고...

 

▲ 작은 '소청 대피소'를 만난다.

 

▲ 작지만 그 곳에서의 풍경은 놀랍다

 여기서 요기를 하고

 

▲ 단풍철의 여기는 엉덩이 붙일 자리 하나 없는 곳... 

여유로운 아침이 좋다.

 

▲ 저 바위 아래가 봉정암이다.

 

▲ 이제 그 대피소를 떠나려한다.

 아쉽고 그리운 마음은 한가지이리라..

▲ 봉정암으로 ..

설악은 거의가 돌산이라 하산을 할 때 무릎과 장단지를 힘들게 한다.

 

▲ 오가던 이들의 소원들도 보며..

 

▲ 수 많은 비경을 감추고 설악은 그렇게 있었다.

 

▲ 이제 봉정암이 눈앞이다.

 

▲ 봉정암의 울타리같은 암봉들...

 

▲ 해발 1224m 고지에 있는 봉점암...

신흥사의 말사인 백담사소속의 암자이다.

우리나라 가장 높은 곳에 있다는 지리의 법계사(1400m)과 비교된다.

 

▲ 법계사보다 더 깊숙한 산중에 있고

그 규모가 더 대단하다는 느낌이 든다.

 

▲ 신라 선덕여왕시대, 자장율사가 당나라에 건너가

도선율사로부터 수계한 후 가사와 발우, 그리고 석가의 진신사리를

받아 돌아와 탑을 세우고 이 암자가 시작되었단다.

 

▲ 그 봉정암의 뒷 암봉들이 짜릿하다.

 

▲ 동서남북 어디서든,

맨 몸하나 접기하기가 먼 그 곳에 어떻게

물자를 날라다 건축 하였을까?

그리고 이떻게 지금도 이어갈까 궁금하였으니...

 

▲ 보면 볼수록 놀랍다.

 

▲ 이제 우리는 봉점암 석가사리탑으로 오른다.

 

▲ 오르는 길에 만난 작은 조형물 다라니경000

정확한 이름을 모르겠다,,,,그 정성이 놀랍다.

[ 2편으로 이어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