山行..그리움따라/강원도 14

강원 동해.두타산 무릉계곡(매표소~베틀바위~미륵바위~마천루~산성 12폭포~석간수~마천루~쌍폭~용추폭포~학소대~삼화사~무릉반석-주차장/8.5k 6시간)

‘봉래(蓬萊)양사언(楊士彦)’ 필자는 양(梁)가 성을 가졌다.양씨 성은 제주도에 많이 살고, 본관은 남원이다.양씨하면 신문에 오르내린 큰 범죄인도 없지만 역사를 휘감은 뭔 유명한 인물도 많지 않다,   한자를 다르게 쓰는 양가들까지 생각해 보면 고구려 시대 연개소문이 집권 할 당시 안시성 성주로 유명한 양만춘(楊萬春)장군,  그리고 해방 후 우리나라 최초의 금메달 수상자로 여러 날 메스콤이 난리났던 양정모(梁正模, 1953년생), 그는 레슬링으로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땄다.  그리고 또 한 사람, 지금부터 450년전, 봉래 양사언(楊士彦, 1517-1584)을 들겠다. 그는 한석봉, 추사 김정희, 원교 이광사와 함께 조선 4대 명필가로 유명하고, 우리에게는 전 국민이 다 외우는 ‘태산이..

강원태백.태백산(太白山1567m/ 유일사주차장-장군봉-천제단-부쇠봉-문수봉-당골. 11.3m/ 4H)

석탄(石炭)!. 과학자들은 지구의 나이를 46억년 이라하고 급격한 지각과 기후 변화가 일어난 38억년전 시대를 지질 시대라 하는데 이 시대에 울창했던 식물이 지각변동으로 파묻혀 열과 압력의 영향을 받아서 탄화되어 생선된 광물이 석탄이라 설명한다. 60년대를 산 사람치고 석탄의 추억이 없는 이가 없다. 산골에서 처음으로 연탄을 본 것은 국민학교 교실에 난로 피우는 장면이었다. 학급 전원이 틈만 나면 뒷산으로 솔방울 따러갔고, 집에서 솔방울, 장작을 짊어지고 등교 가기도 했다. 먼저 솔방울, 장작으로 불을 붙이고 그 위에 카레 주전자 같이 생긴 바께스 통에 연탄을 받아 우물물을 부어 이겼다. 너무 질게 해도 안 되고, 너무 되게 해도 안 된다. 수제비 뜨든 장작 위에 올리면 신기하게 불이 붙었다 그렇게 난로..

국립공원 오대산 선재길(상원사- 선재길- 월정사- 전나무 숲길)

세조! 왕이 되기 위해 조카까지 죽인 천하의 폭군으로 알려졌다. 그래서 일까? 마음이 약한 탓일까? 승유억불 정책을 완화하여 불교를 신봉하였다. 따라서 그와 관련된 사찰이 많다. 공주의 마곡사, 정이품송의 속리산 법주사, 그 외에도 세조와 관련된 사찰이 많은데 뭐니뭐니 해도 세조..

강원정선.동강백운산(점재교-병매기고개-백운산-추모비-칠족령-제장마을-제장교(8K.5H)

강원도!, 국토의 천연자원이 대부분 여기에서 채굴되어 나라의 부를 일으키는 원동력이 되었고, 우리 세대가 경험한 감성의 소비대상으로 추억하는 곳이다. 그 강원도 가운데도 이효석의 평창과 단종애사의 영월, 그리고 아우라지, 아리랑이 아픈 정선... 깊은 강원도의 중심이다. 그 중 ..

영월.봉래산 [蓬萊山] (상수도수원지-(20분)-팔각정(1봉)-(50분)-정상-(40분)-산림욕장(1시간10분)-속골 [7km/3시간]

영월(寧越)! 옛부터 ‘누워서도 다스리는 곳’이란 말이 있을 정도로 예나 지금이나 한적한 고을이다. 그런 영월에 지금부터 560년전, 아주 큰 시끄러운 사건이 발생하였으니 조선의 6대임금, 단종이 ‘청령포’에 유배되고 끝내 죽음을 맞이하고, 다시 200년 후 복권되어 그의 무덤이 왕릉..

강원삼척.두타산(댓재-햇댓등-1028봉-통골재-두타산-박달령-쌍폭포-무릉계곡 -삼화사-관리사무소-주차장/15k 6시간)

나무는 덕(德)을 지녔다. 나무는 주어진 분수에 만족할 줄을 안다. 나무는 태어난 것을 탓하지 아니하고, 왜 여기 놓이고 저기 놓이지 않았는가를 말하지 아니한다. 등성이에 서면 햇살이 따사로울까, 골짜기에 내려서면 물이 좋을까 하여, 새로운 자리를 엿보는 일이 없다. 물과 흙과 태양의 아들로, 물과 흙과 태양이 주는 대로 받고, 후박(厚薄)과 불만족(不滿足)을 말하지 아니한다. 이웃 친구의 처지에 눈떠 보는 일도 없다. 소나무는 소나무대로 스스로 족하고, 진달래는 진달래대로 스스로 족하다. (중략)...... 나무에 하나 더 원하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천명(天命)을 다한 뒤에 하늘 뜻대로 다시 흙과 물로 돌아가는 것이다. 그러나 사람은 가다 장난삼아 칼로 제 이름을 새겨보고, 흔히 자기 소용(所用) 닿..

대관령-선자령-낮은목이-곤신봉-보현산-대공산성-보현사

나에겐 치명적인 약점이 있는데 그것은 외국의 문학이나 음악, 영화등을 가까이 가려할 때 ‘사람 이름’이 외워지지 않는 거다. 맘 먹고 외국문학을 시작해도 이름이 외워지지 않고 발음도 잘 안 되어 조금 읽다가 덮는 경우가 허다하다.. 현재 헐리웃 배우 중에도 ‘터미네이터’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