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 6

‘처음 먹어 본 자장면’

(음식점의 추억) ‘처음 먹어 본 자장면’ 梁 天 錫/yangcs100@hanmail.net 25.04.11. (칠원 도서관. 행복한 수필교실) 내가 다니던 60년대 ‘국민학교’는 거의 나무로 지은 건물이었다. 벽을 보면 수수깡을 엮어 붙인 벽에 흙을 발랐고 그 겉은 검은 나무판을 붙여 학교 건물은 검정색이었다. 그 벽에는 근검, 절약, 저축 이라는 큰 현판이 붙었고 교무실 들어가는 입구에는 ‘올해는 일하는 해’가 씌여 있었다. 나무로 된 교실 바닥은 밑에서 엄청난 바람이 들어왔고 그래도 초를 칠하며 반들반들 윤이 나게 닦고 또 닦았다. 청주시내를 가락지 모양으로 둘러 싼 청원군은 44개 초등학교가 있었고 매년 종합육상대회, 학예대회등이 펼쳐졌는데 어느 학교가 우승하느냐는 큰 관심사였고 최종적으로는 ..

수필교실 2025.04.18

‘어이! 익힘 6번’

(에피소드 3가지중 2 ) ‘어이! 익힘 6번’ 梁 天 錫/yangcs100@hanmail.net 25.04.11. (칠원도서관. 행복한 수필교실) 다른 나라 언어와 말을 배운다는 것은 하늘의 별을 따온다는 말처럼 어렵고 힘든 과정이다. 영어, 독일어, 일본어, 중국어 어느 것 하나 쉬운게 없다. 한 때 성경을 원어로 해석해 보자는 믿음 좋은 일념으로 ‘히브리어 문법’과 ‘헬라어(그리스어)’를 수강한 적이 있었다. 기독교 구약 성경은 히브리어로, 신약성경은 헬라어로 쓰였기 때문이다. 고교 시절 제 2외국어로 독일어를 공부 할 적에 독일어가 어려운 것은 독일어 선생님이 참 무서웠기도 하지만 명사에서 격 변화가 일어나기 때문에 정신이 없었고 독일어 시간이 들어있는 요일은 아침부터 힘이 빠졌고, 긴장했고..

수필교실 2025.04.11

아! 천왕봉 일출(수필)

아! 천왕봉 일출양천석/yangcs100@hanmail.net 25.04.09. (칠원도서관. 행복한 수필교실) 어느덧 여러 해가 지났지만 어느 가을 ‘경남신문’에 한 기사가 났다. 기억되는 내용은 중산리에 사는 70세 노인 아무개가 천왕봉을 올랐다는 내용을 사진과 함께 보도한 기사였다. 그 기사를 읽으며 ‘70세 노인이 천왕봉에 오르다니 대단하다’ 공감을 했었다. 세월은 흘러 어느덧 내게도 그 노인 나이가 가까워 온다. 마음은 아직 먼 나라 이야기 같은데 몸에 새겨진 나이야 어쩔 수 있겠는가? 이제는 전국 어느 산을 가든지 당당히 다시 오리라 보다는 몇 번이나 더 여기를 오겠는가! 그런 종말론적인 생각이 먼저 인 것을 어쩔수 없다. 천왕봉! 내게는 어머니 품속 같은 지리, 그 넓은 골골과 봉들, 거기..

수필교실 2025.04.10

전남여수 하화도(下花島/ 백야도선착장~하화도~야생화공원~큰골전망대~막산전망대~꽃섬다리~큰산전망대 ~시짓골전망대~남끝전망대~선착장5.7K.3H)

‘을사년’(乙巳年) ‘을사오적’이란 말이 있다.대한제국 말기, 일제의 한국 침략 과정에서 1905년 11월 17일 을사늑약을 강제 체결할 당시 한국 측 대신 가운데 늑약에 찬성하여 서명한 다섯 친일반민족행위자 매국노를 뜻하는 말이다내부대신 이지용, 외부대신 박재[순, 군부대신 이근택, 학부대신 이완용 그리고 농상공부대신 권중헌을 말한다.   그런 을사년이 120년만에 다시 돌아와 을사년이 되었다. ‘을사년스럽다’란 말이 있어 ‘을씨년 스럽다는 말이 생겼다고 전해진다. 어서 옥히 이 나라에 평안과 평화가 찾아오고 이번 산불로 고인이 되신 31명, 중환자로 고통받고 잇는 분들, 이제민들의 회복과 평안을 빈다.  전국의 산들이 입산통제가 되어 갑자기 섬 여행을 간다. 3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우리나라는 수 많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