山行..그리움따라/전라도

전남여수.여자도(汝自島/섬달천(승선)-송여자도-붕장어다리-소라분교-마파마을-검등여-붕장어다리-송여자선착장(8.75K.4H)

산꾼 미시령 2025. 3. 17. 10:33

 

여자도(汝自島)

 3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우리나라는 수 많은 섬들이 서해, 남해,동해에 분포한다.

특히 충남과 전라남북도, 경남에 집중 분포되어 있는데 전남 신안군은 1004개 섬이 있다면서

천사의 섬이라하고 여수는 365개 섬이라 홍보하기도 한다.

 

정부는 매년 88일을 섬의 날로 지정하여 섬의 가치와 중요성을 알리고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기도 한다.

 ‘한국 섬진흥원이 파악한 우리나라 섬은 3,383개이며 이 중 사람이 사는 467개를 제외하고

나머지는 무인도로 분류했다.

 

 그렇게 많은 섬이다 보니 이름 없는 섬도 존재하며, 밀물 때는

섬이었다가 썰물 때는 육지가 되는 섬도 있다.

 

 섬 이름도 다양하다 아름다운 이름들이 많지만 웃음이 나오는 이름도 있다. 만지도, 고파도, 개도도 있고,

위도, 식도, 할미도도 있는데 그 중 여자도도 있다.

 

 ‘여자도하면 십 중 팔구는 여자가 어쩐다구?’ 그러면서 여자만 사는 섬이냐, 여자는 없는 섬이냐

시끄럽다. 그러나 여자도(汝自島), 한자를 보면 금방 이해한다.

 여()이라는 의미의 너, ()는 스스로 자이다. 따라서

너와 나, ‘you & I’의미라면 될까?

 

 다른 설은 섬을 위에서 보면 ()자 모양에다 육지와 떨어져있어 모든 일을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해서 여자도가 되었다는 설도 있다.

 

지도를 찾아보았다, 으로는 순천만, 으로는 여수반도, 西로는 고흥반도가 둘러싸고

으로 고흥과 여수의 꼬부라진 지형으로 호수 같은 여자만(순천만) 중심에 컴퍼스로 원을 그리듯

그 중심에 여자도가 위치한다.

 

 해안선 7.5K, 400년전 벌교에서 이주한 남원 씨가 들어와 살기 시작했고

현재는 130여가구 350여명이 거주한단다.

 

 소나무가 많아 여자도와 붕장어 모양의 트레킹 길이 완공되었다.

차가 없는 조용한 마을,  거기를 간다.

봄이 오는 아름다운 섬 여자도(汝自島),

멘토와 함께 거기를 걷는다.

▲'전라남도 여수시 화정면 여자리'에 있는 섬,

여자도(汝自島).

으로는 순천만, 으로는 여수반도,

西로는 고흥반도가 둘러싸고

으로 고흥과 여수의 꼬부라진 지형으로 호수 같은 여자만(순천만) 중심에

컴퍼스로 원을 그리듯 그 중심에 여자도가 위치한다.

형태가 둥근 달을 닮았다 해서 도월천이라 불리는

섬달천의 선착장에서 여자도행 배가 있다

(전남 여수시 소라면 섬달천길 114-2)

▲ 하루 네번, 동절기와 하절기가 다르고

승객이 없으면 쉴 수도,

시간전이라도 만선이면 출발한다.

▲오랜만에 멘토와 함께

마창 봉화산악회의 일원이 된다.

섬달천에서 직선거리로 약 4.4

 송여자도까지 20분이면 도착한.

▲비 예보가 있었지만 포근한 날씨..

몸도 마음도 가볍다라는 말이 실감났다.

여름이면 할아버지 할머니가

바다에 나간 배가 돌아오기를 기다렸다는

할바끝에 들어선 뱃머리 쉼터’ 옆을 지났지.

▲여자도의 이름 유래와

오늘의 현황을 공부도 하고.

▲이제 '송여자도'를 걷는거다.

산행을 하며 최고봉 48m의 산행을 처음으로 해 보는 것.

▲ 우측 정자를 지나면 만나는

김녕김씨 가족묘.

정갈한 정성과 안혼정백을 바라는 후손들의 마음을 공감한다.

갯바위 낚시꾼의 최애장소인

돈북섬에 하얀 등대가 보인다.

▲비파농장, 열대성 과일이

노지에서 재배되나보다.

살구 크기로 황금핓 비파열매는 황도처럼 달달하다.

▲늦은 계절..

그래도 봄은 그렇게 와 있고.

▲저 멀리 출발했던 여수 섬달천도 보이고.

▲송여자도는 작은 섬을 뜻하는 소여자도 였다가

소나무가 많아 '송여자도(松汝自島)'가 되었.

큰등(48m), 최고봉이다.

정면에 오리가 목을 빼고 물에 엎드린 섬이 보인다.

납계도(蠟鷄島)’. 해발 21인데 닭처럼 생겨

납닭도라 부르다 한자로 바뀌면서 납계도가 됐다.

▲드디어 '붕장어 다리'가 보인다.

2012년 개통된 560m, 인도교.

▲ U자형 이제는 작은 펜선이 들어선 소라초등학교 '송여자도 분교'

이승복 상도, 독서하는 소녀상도, 기린등....

폐교된 학교마다 남아있는 아련함.

▲누군가의 모교였을 그 곳에 

우리 모교  교문 나무처럼  어릴적 '쥐방울 나무'라 불리던 프라타너스가

오늘도 그 자리를 지킨다.

▲ 세월은 그렇게 흐른다.

어느덧 재잘 거리던 시절이 60년이 되어간다.

아득히 멀어져 간다.

()’이란, 월척을 낚는 낚시꾼 조형물이 있다.

여자도는 빈 낚시대를 던져도 물고기가 잡혀 올라온다는 우스갯소리..

감성돔, 노래미, 갯장어, 숭어가 많이 잡힌다고 한다.

두 섬을 연결하는 560m, 폭 3m 인도교는

낚시와 걷기를 동시에 만족시켜 준다.

낚시를 하다 지겹다면 섬을 한 바퀴 돌아도 되고, 

둘레길을 걷다가도

다리에서 낚시대를 던져도 되는 일석이조의 섬.

▲다리 입구의 월척 낚는 조형물은

모두에게 즐거움을 준.

▲ 방금 돌아왔던 송여자 분교를 저렇게 돌면

다리를 만난다.

▲ 바람부는 거기에서 외로움 되어

오고가는 배들의 길잡이가 된다.

▲중간중간의 쉼터, 바람도 시원하고

풍경이 그만이다.

2012년 개통된 붕장어 다리.

붕장어가 힘차게 움직이는 모습을 형상화했다.

붕장어는 일본에서는 아나고라 부르고 갯장어는 하모라 부른.

남쪽으로 멀리 조발도, 둔병도, 낭도, 적금도...

 여수와 고흥을 잇는 77번 국도가 지나간다.

 

이들 섬이 바람과 파도를 막아서인지 여자만은

물결이 잔잔해 엄청나게 큰 호수를 보는 듯했.

▲다리난간에는 감성돔, 노래미, 갯장어, 숭어등 여러 물고기들이

자세히 설명되어 있었.

▲아름다운 시어의 시들이 정겹다.

고향을 사랑하고,

여수와 여자도를 사랑하는 마음이 짙다.

여자도는 자동차가 한 대도 없다.

작은 도선이 주민들과 관광객의 발이 되고.

▲건축학적인 설계와 미적 감각,

그리고 큰 배도 지나다녀야 하니 높였다가 낮아지는

아름다운 다리.

다리 중간 중간에 낚시도 하며

쉴 수 있는 공간이 만들어져 있.

▲ 10분이면 제주댁 쉼터가 있는

대여자도에 닿는.

밀물 때는 해안둘레길은 물에 잠겨 갈 수 없으나

썰물에는 제주댁 쉼터 옆에서 백사장으로 내려간 뒤

100덱 옆을 따라 가면 암반에 올라선.

▲200m 가면 암반지대. 곰보빵이랄까

울퉁불퉁 기반암은 공룡의 알집처럼 보인다.

▲ 다리를 건너고 데크길을 만나며 드는 생각,

참 여수시에서 많은 공을 들렸구나.

▲저기는 송여자도,

붕장어 다리 건너 여기로 온거.

격렬한 화산 활동의 흔적을

고스란히 보존하고 있는 대여자도 해벽.

외딴 행성에 온 것 같은 지형.

▲ 바다에서 멈춘 용암의 기록 보관소 같은 해안 길이.

▲어느 억년 용암이 흐를적에 돌들을 인절미 모양 감싸고 식어

어런 풍광이 된다.

▲암석이 풍화돼 벌집 형태로 구멍이 파인

타포니(Tafoni)’ 지형이.

▲오랜 세월 여기저기 산행에서 만났던 정겨운 님들,

부디 건강하시길.

해안 절벽을 돌아

검은 모래와 자갈해변을 지난다.

▲바람과 파도는 크기에 따라 한 줄로 줄세웠고

어느 고을에서 밀려온지 모른 생활 쓰레기도 정겨웠다.

▲데크는 해변을 지나면 다시 이어지고

수수만년 바람과 파도는 위대한 조각을 남긴다.

지질은 중성화산암류로

타포니 바위가 집중적으로 발달되어 있다.

집괴암에 박혀 있던 돌조각이 빠져나가고 

염분은 주변 암석을 깎아 더 큰 구멍을 만들게 된다.

 마치 우주의 외딴 행성에 온 것 같은 분위기다.

▲최고높이 48m 송여자도

그림되어 그렇게 누워있.

경치 좋은 해수욕장이 3개나 연달아 있다.

수심도 완만하고 물도 투명하다.

▲해변길은 끝나고 시멘트 포장 길로 올라서면

하루종일 그림자라고는 만나지 않을 구릉,

비옥한 토질의 밭이 있다.

자동차뿐 아니라 논도 없는 섬이란 생각.

▲해변 동쪽과 북쪽 거리가

수십미터에 불과한 '개미허리'

거기 바람잔잔한 길가에 멘토와 한 상을 펄친다.

▲대동마을을  다녀오기로 했다.

그림 같은 집에 앞 구름의 비옥한 밭들이 정겨웠.

▲그렇게 모퉁이를 돌면 그림같은 대동마을이 나타난다.

아늑한 마을, 마을 앞은 포구요

산 넘어로는 순천만이 보이는 바다.

▲거기에 어릴적 우리 고향 교회 같은 정겨운 교회가 그림같다.

여자도는 세 마을에 마을마다 하나씩 교회가 있었다.

교회를 지키는 목회자님들과 성도님들이 존경스러웠다.

▲참 오랜만에 보는 종...그 시절 새벽종도 치고,

예배시간전 초종, 재종을 치면

성도들은 서둘렀다.

▲정겨운 마을 길을 걷는다.

누군가의 고향의

어릴적 시끄러운 소리는 추억이 되었다.

▲ 벽화에 새겨진 정성...

여기도 세월이 흘러갔다.

해저무는 저녁시간 길게 그림자 드리우고....

▲ 마을의 열행비.... 이름도 없이 김해 김씨  열행비....

효도와 정절은 이데오르기 되어

평생을 눈물로 살게한 여인들의 한도 아팠다.

▲거기도 봄은 왔고

겨우내 얼었다 녹았다 부드러워진 땅으로

앞 다투어 싹들은 올라왔다.

▲여름날 시원했을 마을회관 앞 '팔각정',

부유한 마을 답게 문화재 같.

▲멀리 팔영대교와

우측으로 팔영산을 바라보며 아늑한 마을.

▲400년전 벌교에서 남원 방씨네가 들어와 정착했다는 섬은

이제는 양식장을 오가고 낚시 객들을 태우며...

부유한 마을을 이뤘다.

▲소라초등학교 여자분교로 들어가는 입구..

학교앞의 정겨움이 사무친 그리움이 된다.

▲운동장에 들어서며

우람한 고목에 탄성을 질렀다.

얼마나 많은 꿈들이 여기서 그려졌을까.

▲소박한 교사, 좌측 처마도 바다로 향하고,

우측 끝애도 바다에 닿는다.

음악소리도, 구구단 외우는 낭낭한 소리도 들리는듯 하다.

▲조회대의 모습... 최근까지 사용한 흔적이다.

안내판은 보름전인 2025년 3월 1일 폐교되었단다.

▲아름다운 동물상이 세워진 곳엔

주인없는 봄을 맞이하지만

새싹들은 부지런히 피어나고 있었다.

▲선생님들이 들어와 사셨던 사택들도 있고,

주말이면 육지로 나가셨겠다.

▲학교 담벼락 바로 밑까지 파도가 널실댄다.

정겨운 학교, 창문을 열면 파도소리가 들렸겠다.

▲ 좀처럼 발이 떨어지지 않았다.

여기에 눌러앉아 누구를 가르치며 살 수만 있다면....

▲  아련하고 애잔한 가사

슬픈자장가 '섬집아기'

 

 엄마가 섬그늘에 굴따로 가면

아기는 혼자남아 집을 보다가

바다가 불러주는 자장노래에

스르르 팔을 베고 잠이 듭니다.

▲ 아기 혼자 두고 굴 따러간 엄마 

혼자 집보다 파도소리에 잠 들은 아기..

▲거기를 떠나면 모처럼

흠뻑 추억에 잠겼던 시간이었.

▲너무도 아름다운 대동마을,

포구를 한바퀴 걸어보았.

목판화처럼 정지된 듯한

평화로운 풍경

뭘 할것이 있다면 이 마을로 이사오고 싶은 생각.

▲나이든 사람들의 공통된 추억,

마을 공동 우물로 달려가 추억을 회상했다.

▲대동마을을 떠나며 교회에 들어가

잠시 기도를 한다.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교회화단의 화사한 동백꽃..

하얀 동백꽃은 처음 본다는 생각.

▲그렇게 되돌아

마파마을- 송여자 마을로 향한.

▲섬 앞뒤로 곳곳에 조용한 해변이 펼쳐지고

수수만년 역사가 파도되어 일렁인다.

▲이 쪽과 저 쪽으로 파도소리를 들으며

구릉지대를 걷는다.

비옥한 땅들은 잡초만 무성한 아까운 밭이 이어지고.

▲마파마을을 지난다.

마파지지명은  

마을 앞 말대가리바위에서 유래한다고 했.

▲여기는 여자중앙교회,

마파마을은 중앙에 위치한 셈이다.

▲육지의 면사무소는

여기에 민원 처리소를 설치했나보다.

▲아름다운 섬, 여자도는 2개의 유인도와

5개의 무인도로 구성되어 있.

▲우주선 같은 건축물도 만나고

하룻밤 대여하고 싶단 생각도 한다.

▲다시 만나는 붕장어 다리

마파마을에서  검등여해안을 돌아

20분이면 붕장어 다리 입구에 닿는.

▲ 365개 섬을 가진 여수..

그 곳을 배경으로 많은 시들이 쓰여졌다.

▲ 동쪽 저 끝으로는 여수의 돌산도겠다.

아득한 그리움이다.

▲다시 송여자도를 향하여

붕장어 다리를 건넌다.

▲당시 조형물을 만나고,

붕장어 다리를 떠난다 아득히.

▲다리끝 남향집으로 이어진 휴게소..

아름답단 생각도 했지.

▲이제 저기는 대 여자도,

송여자도에서 돌아본 풍경이.

▲ 선착장이 있는 송여자마을에 닿는다.

집집마다 자동차나 오토바이대신 운송수단.

▲마을 벽화도 꿈이되어 나타나고.

▲썰물을 만난 포구는 한산하다.

조용한 마을.

▲누군가의 고향,

여기에 터잡은 분들, 여기에 사시는 주민들,

여기를 고향으로 둔 모든 분들께  복이 있으시길 ....

▲예보대로 세찬 바람이 분다.

육지로 나가시는 할멈을 할베는 태워 도착한다.

▲잠시 동쪽 해안가를 간다.

용암이 흐른 자국,

달나라 도착한 암스트롱이 본것 같은 해안을 걷는다.

▲호각소리가 난다 거기를 걸으면 안된단다.

천연기념물 같은 해변인가?.

▲다시 선착장에 돌아오고

털모자 꺼내 중무장을 한다.

▲육지로 나갈 배는

파도를 이기며 들어오고

우린 승선 준비를 했지.

▲모자가 날아가지 않도록 단단히 잡고

한껏 몸을 움크리며 배를 탄다.

▲20분후, 세찬 파도를 이겨 육지에 도착했다.

꿈속 여행을 다녀온 기분.

섬달천선착장, 대합실도 매표소도 없이

두어평 대기소만 있는 무료주차장이 넓다.

▲ 조급해 하지말자.

우리의 인생도 아직은 오전 9시 무렵이려니...

▲송여자 선착장에 도착하여 30분이면 일주하고,

붕장어 다리를 거너고 해변길을 걷고

 

그렇게 대동마을을 둘러보고 되돌아와도 점심시간까지 4시간이면 족하다.

차가워진 봄 날, 다녀온 그 곳..

오래오래 아름다운 섬으로 이어지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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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 / 신달자

 

우리는 비밀로 만나는

연인

깊은 곳에 그윽히

숨겼던 사랑

 

겨우내 잘 숨겨

세상은 감쪽같이

속아 있었거니

 

이 봄날

우리도 못참는다

보란 듯이 팔짱끼고

세상 앞에 나타나

보아라 사람들아

노래 부르며

 

살금살금 피어나는

민들레 한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