山行..그리움따라/전라도

다시 겨울 덕유산, 충분히 아름다웠던 1.

산꾼 미시령 2025. 2. 24. 10:04

장 최근에 종주했던 시절이 2019.9월과 23년 추석무렵 이었으니 세월이 흘렀다.

지난해 추석무렵에는 황점에서 올라 무룡산-남덕유-서봉을 찾았으니

또 겨울이 지났고 봄을 기다리는 계절이 되었다

 

전북 무주와 장수, 그리고 경남 거창과 함양에 걸쳐있는 덕유산!

주봉인 향적봉(1614m)에서 남덕유산(1507.4m)까지, 그리고 장수군에 속해

'장수 덕유산'으로 불리는 '서봉'까지 16.2K인데다 양쪽 정상까지 오르는

산행 길이를 합치면 30km에 이른다.

 

그래서 등산인들 사이에서 덕유의 남북종주는 '지리 종주', '설악의 서북릉 종주'와 함께

우리나라 3대 능선종주 코스로 꼽는다.

 

한 겨울에 더 장엄하고 아름다운 길.

이 긴 능선 상에 솟아 있는 봉들은 물론, 여러 재들도 1,200m 이상의 해발 고도를 유지하고 있어

지리산과 가야산, 그리고 거창, 함양, 장수, 진안등 전.남북와 경남 일원의 수 많은

고산 준령을 한 눈에 바라보며 산행할 수 있다.

 

청량하기 그지없는 계곡과 장쾌한 능선, 전형적인 육산의 아름다움, 그리고 넓은 산자락과

만만치 않은 높이를 갖고 있다.

 

언제나 찾아도 그러운 어머니산 덕유산..

눈세상과 상고대를 기대하며 다시 백암봉까지 걷기로 했다

 

그리운 계절에 다시 간다 그 길을...

설레는 그리움을 안고....

 

 

--------------- 2편 계속...

한계령/ ./ 하덕규, 노래 / 양희은

 

저 산은 내게 우지 마라

우지 마라 하고

발 아래 젖은 계곡 첩첩산중

저 산은 내게 잊으라

잊어버리라 하고

내 가슴을 쓸어내리네

아 그러나 한 줄기

바람처럼 살다 가고파

이 산 저 산 눈물

구름 몰고 다니는

떠도는 바람처럼

 

저 산은 내게 내려가라

내려가라 하네

지친 내 어깨를 떠미네

 

아 그러나 한 줄기

바람처럼 살다 가고파

이 산 저 산 눈물

구름 몰고 다니는

떠도는 바람처럼

저 산은 내게 내려가라

내려가라 하네

지친 내 어깨를 떠미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