山行..그리움따라 459

창녕영산.함박산.종암산(영산만년교-영산호국공원-안부삼거리~함박산 정상-512m봉-종암산-활공장 삼거리-큰재-부곡온천(9㎞/4시간30분)

우리는 먼 과거의 인물이나, 먼 나라 사람은 영웅으로 받아드리지만 동 시대의 인물이나, 우리 주변의 인물을 그러기가 쉽지않다 명승, 명산도 그러하다 해외의 명승이나, 우리지역을 벗어난 명산은 명산으로 바라보며 시간과 돈을 드려 달려가지만 근교산의 소중함을 잊고 살 때가 많다. 필자는 본격적인 전국 산을 답사하기 전에 여러 해 근교산을 찾아다녔다 그중 하나를 오늘 정겨운 님들 세 명이 찾아 나서기로 했다 경남 창녕군 영산면에 있는 함박산, 종암산이다. 원 코스는 만년교(萬年橋)에서 출발하여 사적 제169호의 영산 석빙고 로 하여 함박약수로 하여 오르지만 오늘은 만년교에서 출발하여 호국공원으로 오르기로 하였다 만년교에 도착하기전, 영산의 아름다운 연못 ‘연지(蓮池)’도 가 볼만한 곳이다. 연지는 다섯개의 인..

충북제천.성봉.작은동산(무암교-무암사-남근석-성터-성봉-무쏘바위-모래고개-교리마을/4시간)

고학시절 필자는 충북도청 감사관실에서 3년여를 근무한 적이 있다. 70년대 초반이다. 그 때의 도청 곳곳의 캐치프레이즈는 ‘청풍명월(淸風明月)의 고장’ 이었고 지금도 충북은 그렇게 쓰고 있다 내 고향 충북의 대처(大處)는 청주와 충주이고, 명산대찰은 보은 속리산과 법주사이며, ..

충북 보은.속리산 묘봉(妙峰)(운흥2리-미타사-절골지능선-북가치-묘봉-상학봉-통천문-상모봉-진터골-운흥1리(8.4K/6시간)

속리산(俗離山/1,058m)! 우리 고향, 충북인들에게는 아련한 고향의 서정이 서린 산이다. 청주에서 속리산 법주사까지는 120여K쯤 되는데 터널등이 없던 그 시절은 훨씬 더 멀었으리라. 초등학교 시절부터 소풍이나, 이성친구가 생기면 ‘놀러’가는 코스는 속리산이었다. 비포장 도로로 ‘..

2. 아! 다시걷는 희열, 지리종주(성삼재-연하천-벽소령-세석-장터목-천왕봉-백무동/35.8K)

▲ 그 칠선봉에서 폼을 잡아보지만 초보 활잡이다 오른손을 쭉 앞으로 빼고 각도를 위로 했어야 했었다. ▲ 점점 경치는 놀라워 지고 ▲ 영신봉을 오르기 위해 곧고 긴 계단으 올라야한다. ▲ 함께 본다는 거 같이 걸어간다는 거... 그것의 소중함을 생각한다 ▲ 이 길 위에서 생각나는 한 ..

1. 아! 다시걷는 희열, 지리종주(성삼재-연하천-벽소령-세석-장터목-천왕봉-백무동/35.8K)

아! 지리! 추운 겨울, 그리고 산불 통제기간 동안의 봄의 지리는 얼마나 변해 있을까? 갑자기 사무치는 그리움이 자석처럼 끌어 당겼다. 가장 아름답다는 벽소명월의 벽소령에서 명월을 볼 수 있으면 더욱 좋겠다 그렇게 급히 계획되었다 벽소령에서 1박을 하며 걸어보자.. 중산리에서 주..

충북 제천. 신선봉-미인봉(상학현리-신성봉-학봉-미인봉-하학현리/9.3K. 5시간)

내 고향 충북을 간다. 바다없는 내륙 ‘충북’은 필자가 고교시절, ‘150만 충북도민, 15만 청주시민..’ 그랬다. 40여년이 흐른 지금, 청주시민은 85만을 바라보지만, 충북 도민은 160만으로겨우 10만이 증가할 뿐이다. 그 충북의 북부는 충주, 제천, 단양이다. 그 옛날에는 제천, 청풍, 단양, ..

여수 금오도 종주(함구미-대부산-문바위-갈림길-칼이봉-느진목-옥녀봉-검바위(10.2K/4시간30분)

고교시절, 부산, 마산, 통영등 남해안을 돌아보는 3박4일 수학여행 마지막 밤은 ‘여수’였다. 통영에서 배를 타고 남해대교 밑을 지나 여수에 거의 가까이 와서는 수평선이 처음으로 보일 무렵, 약간의 파도에 속들이 울렁였다. 오후 ‘오동도’를 갔다. 오동도 중간쯤 어디쯤엔가 물가..

가야산(백운동탐방지원센터~만물상코스~서성재~칠불봉(1,432m)~상왕봉(1,430m)~칠불암지~마애불 갈림길~해인사~박물관 주차장(11K)

첫사랑/ 고재종 흔들리는 나뭇가지에 꽃 한 번 피우려고 눈은 얼마나 많은 도전을 멈추지 않았으랴 싸그락 싸그락 두드려 보았겠지 난분분 난분분 춤추었겠지 미끄러지고 미끄러지길 수백 번 바람 한 자락 불면 휙 날아갈 사랑을 위하여 햇솜 같은 마음을 다 퍼부어 준 다음에야 마침내 ..

경남(산청,합천) 황매산(1108m/ 모산재주차장-철계단-모산재정상-철쭉제단-산불초소-황매봉(정상)-삼봉-상봉-목장도로--영암사지-주차장(6시간)

봄인가… 그랬더니 어느덧 진달래도, 벚꽃도, 노란 유채도 지나갔다 그렇게 4월의 마지막 날에 홀연히 황매산을 간다 오늘은 이봉 저봉 이름도 알 필요도 없이 그냥 걸어보자. 그렇게 정겨운 님들과 같이 걷는다. 5월이면 선홍빛 흐드러지는 철쭉의 산, 웅장한 기암절벽이 천혜의 비경을 자아내는 때문에 작은 금강산으로 불리는 산청 황매산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철쭉 군락지가 형성돼 있다. 산청군의 차왕면과, 합천군 가회면, 이 쫒 저쪽에서 축제가 시작되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