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모산행(함양 월봉산-거망산)능선에서
故 이용규 산우님. 2016년 11월 6일, 함양.서상면과 거창.북상면의 경계를 이루는 남령(895m), 거기서 월봉,거망,황석산 19K를 예정으로 산행은 출발되었다. 어느덧 낙엽은 지고 앙상한 나뭇가지 사이로 된비알의 칼날봉까지 앞이 잘 뵈지 않는 짙은 안개비 같은 날씨 속에 손끝은 아려오고 찬바람은 스산했었지. 남덕유와 무룡, 삿갓봉등이 보여야하지만 조망을 기대할 수 없는 날씨에 오르고, 다시 깊히 내려가고 그렇게 칼날봉을 지나고, 다시 미끄러운 수리덤 암릉을 오르고, 내리고 몸을 비틀고 네발로 기어가고 그렇게 3K를 오르니 삼거리가 나왔다. 맑은 날이면 좌우의 거창과 함양의 산들과 들판이 아름답웠겠지만 꽉 막힌 안개속을 그렇게 걸었다. 그렇게 해발1279m의 월봉상 정상에 오르고,, 다시 진행하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