山行..그리움따라/경상북도

가야산(백운동탐방지원센터~만물상코스~서성재~칠불봉(1,432m)~상왕봉(1,430m)~칠불암지~마애불 갈림길~해인사~박물관 주차장(11K)

산꾼 미시령 2017. 5. 8. 20:06

첫사랑/ 고재종

흔들리는 나뭇가지에 꽃 한 번 피우려고

눈은 얼마나 많은 도전을 멈추지 않았으랴

싸그락 싸그락 두드려 보았겠지

난분분 난분분 춤추었겠지

 

미끄러지고 미끄러지길 수백 번

바람 한 자락 불면 휙 날아갈 사랑을 위하여

햇솜 같은 마음을 다 퍼부어 준 다음에야

마침내 피워 낸 저 황홀 보아라

 

봄이면 가지는 그 한 번 덴 자리에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상처를 터뜨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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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되는가 싶더니 어느덧 한여름 바람이 분다.

전국의 꽃들이 시차도 없이 일시에 불일듯 피어나고

신록예찬의 겨를도 없이

 '노랑섞인연두'는 한 여름 짙은 푸름으로 우거져간다...

 

그런 5월

같이 공부했던 지역의 '공인중개사(公認仲介士)' 몇 분이 가이드를 요청하여

거절할 수 없었다.

필자는 2005년 제15회 공인중개사 자격을 얻었다.

 

아! '가야산' 거기를 걷는다. 

오늘도 여기저기 아는체 말고

그냥 그 길을 걸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