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눈부신 문명의 발전을 세계를 지배하는데 사용한 타락한 서양문명이었지만
17세기 후반의 서양문명은 베토벤 음악이 나오고, 빅토르위고의 문학이 나오는등
눈부신 과학,음악,미술,문학의 발달로 이어진 시대였다.
이런 시대에 조용하던 우리조선은 실학(實學)이라는 새로운 학문분야가 일어났는데
농사 기술에 관한 연구로 유형원의 '반계수록', 이 익의 '성호사설', 그리고 정약용은
‘경세유표’와 관리들의 지침서인 ‘목민심서’, 박세당의 ‘색경'등이 그것이다
박지원은 ‘열하일기'와 상업 기술 익히기를 권장이라든지, 화폐사용을 강조 하였고.
박제가는 ’북학의'를, 유수원는 중상학파 실학자의 선구자로 '우서'를 저술하였으며,
상공업을 통해 농민 중심의 경제 구조를 바꾸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하였지
또한 이 시대는 과학 기술에 관한 연구도 활발하였는데 홍대용은 서양에서도 주장한
적이 없는 독창적인 이론으로 지구가 돌고 있다는 '지구 자전설'을 주장하였고.
또한 중국에서 천문 기술을 배워 와서 천문 관측 기구인 '혼천의'를 만들기도하였으며.
청나라 여행기 ‘담헌연기’를 저술하였고 정약용은 거중기를 만들어 '화성'을 쌓는데
이용하여 경비를 크게 절감하였다.
지리에 관한 연구로는 우리가 너무도 잘 아는 김정호는 산맥, 하천, 도로망 등이 자세히 표시된
'대동여지도'를 만들어 조선의 지도 제작 수준을 크게높였고.
이중환은 우리 나라의 지리적 환경과 함께 각 지역의 경제 생활과 풍속을 자세히 조사한 후
'택리지'를 저술하기도 하였다.
그 택리지의 이중환 선생이 다녀간 가야산,
분명히 오늘 필자가 오른 만물상코스를 따라 가야산에 올랐을 것이다.
그렇지 않고서야 어찌 광배처럼 활활 타올라 별처럼 빛나는 만물상 기암괴봉을 불꽃에 비유하여
석화성(石火星)'이라 똑떨어지게 비유할 수 있었을까?
와유의 마음으로 다시 찾으려던 만물산 코스 가야산...
비오는 날을 마다하고 그렇게 백운동 탐방지원센터를 출발하여 만물상 코스 그렇게 간다.
이중환 선생의 길을 찾아....
참 오랜만에 나섰던 만물산 코스,
만물상 코스로 서성재로 칠불봉으로 상왕봉으로,
그리고 해인사로 하여 소릿길로 내려 오려던 계획은
자욱한 안개와 세찬 비, 그리고 날려 갈듯한 바람에
1.2K 앞의 칠불붕과, 1.4K앞의 상왕봉 정상을 포기하고
'서상재'로 돌아 '용기골'로 하여 그렇게 내려왔으니..
참 아쉽고 아픈 하루였네..
그러나 전국민들이 그처럼 기다렸던 단비 내린날
흠뻑 젖은 몸이지만 만물상 코스를 돌고 온 것으로
그렇게 내일을 기약했던 하루였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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