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10년의 세월이 흘렀다. 2009년 2월 9일, 대보름 맞이 화왕산 억새태우기 축제를 하던 중 갑자기 불어온 돌풍과 바싹 마른 억새로 인해 거세어진 화재로 6명이 사망하고 60여명이 부상당한 사고.. 3만명 가량이 모였었으니 그만도 다행이었다고 할까? 그 사고 후 억새밭 태우는 행사는 폐지 되었다 ‘화왕산 억새제’는 수 년 동안 ‘화왕산 갈대제’라 했었다. 여러 해가 지난 후 갈대가 아니라 억새라는 이의 제기로 억새제로 이름이 바뀌었다. 이처럼 억새와 갈대는 혼동하여 쓴다. 인류 최초의 악기 중에 피리가 있었다. 그 피리는 갈대 줄기를 잘라서 만들었는데 이는 그리스 신화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인간은 자연 가운데서 가장 약한 하나의 갈대에 불과하다. 그러나 그것은 생각하는 갈대다.’ 프랑스의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