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학년도가 쏜살처럼 흐르고 어느덧 새 학년도를 준비하는 계절,, 이제 본격적으로 2,3학년으로 진급하는 친구들이 영남 알프스 간월산을 향했다. 큰 꿈과 강인한 건강으로 한 해 동안도 잘 견디며 아름다운 꿈들을 이뤄가기 위한 후회 없는 한 해가 되기를 기대하며 이른바 ‘사제동행 공감로드’ 그 길을 나섰으니... -------------- 누군가 나에게 물었다/김종삼 누군가 나에게 물었다. 시가 뭐냐고 나는 시인이 못됨으로 잘 모른다고 대답하였다. 무교동과 종로와 명동과 남산과 서울역 앞을 걸었다. 저물녘 남대문 시장 안에서 빈대떡을 먹을 때 생각나고 있었다. 그런 사람들이 엄청난 고생 되어도 순하고 명랑하고 맘 좋고 인정이 있으므로 슬기롭게 사는 사람들이 그런 사람들이 이 세상에서 알파이고 고귀한 인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