山行..그리움따라/전라도 89

전북진안.운장산(雲長山1,125.8m)/피암목재→활목재→서봉(칠성대)→운장대(정상)→동봉(삼장봉)→내처사동 7.5Km(5시간)

구봉(龜峰)'송익필(宋翼弼)' 1534년 생이니 우리보다 420년쯤 앞선 사람이다. 그의 부친은 당상관(堂上官)벼슬을 지낸 송사련(宋祀連)이다. 그가 살던 조선중기는 사림의 당쟁이 격화되어 분열과 반목의 시기였다. 송익필은 천재였다. 7세에 이미 붓을 잡았고 뛰어난 시문(詩文)을 지어 사람..

전남보성.제암산(帝岩山·807m/제암산자연휴양림-선바위-제암산-돌탑봉-가족바위-곰재-더늠길-휴양림주차장. 6K,3H)

‘ 헨드리크 하멜’(Hendrick Hammel.1630~92)’이야기. 하멜은 1630년생이니 우리보다 330여살 더 자신 분이다. 18세 때 네덜란드 연합동인도회사에 취직해 스페르웨르호를 탔고. 8개월 뒤에 자바섬의 자카르타에 도착해 4년간 무역활동을 했다. 1653년 대만을 거쳐 일본 나가사키로 향하던 중 태풍..

전남신안(자은도.두봉산(慈恩島斗峰山. 363.8m/구영리주차장-자은초교-성제봉-대율재-두봉산-도명사-구영리 주차장.7K. 4H)

‘우리나라 섬은 몇 개나 될까? 국제법상 섬이라면 두 가지, 즉 밀물 때 육지와 격리되어야 하고, 거기에 육상식물이 살고 있어야 한다는 요건이 맞으면, 섬이고 그 외는 ‘암초’로 구분한다.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섬 총수는 3,158개, 그 중 사람이 사는 섬은 453개이고, 무인도는 2,689개 인..

전남담양.추월산(秋月山. 731m/ 월계리주차장~동굴~사자바위~신선대~보리암~보리암정상~정상~펜선마을~주차장(7K.4H)

...'연지분 잇내마는 눌 위하야 고이할고' 대나무와 메타세콰이어로 유명한 전남 담양에는 '가사문학관이 있다. 가사 문학(歌辭文學)! 고려시대부터 시작되어 조선중기에 꽃을 피운 국문학사의 한 갈래이다. 그 중 으뜸은 송강 정철의 '사미인곡, 속미인곡' 이리라. 1585년, 그가 50세 때 치..

전북 순창.강천산(剛泉山584m/ 오정자재-삼거리-왕자봉-형제봉-제2강천호수-구장군폭포-구름다리-삼인대-강천사-병풍폭포-주차장 9km 5H)

‘순창 삼인대’(淳昌 三印臺) 순창의 강천산(剛泉山) 강천사 앞 개울 건너에는 “순창 삼인대(淳昌 三印臺)”가 있고, 그 안에는 삼인대 비(碑)가 세워져 있다. 1506년(연산군 12)에 성희안, 박원종, 임사홍 등이 폭정을 거듭하던 연산군을 폐위하고 진성대군을 왕으로 추대하는 반정이 있었..

아! 덕유종주(설천봉-향적봉-중봉-백암봉-동엽령-무룡산-삿갓재대피소-삿갓봉-월성치-남덕유-서봉-영각사주차장/22K)

아! 덕유 [德裕] 전북 무주와 장수, 그리고 경남 거창과 함양에 걸쳐있는 덕유산! 주봉인 향적봉(1614m)에서 남덕유산(1507.4m)까지, 그리고 장수군에 속해 장수 덕유산으로 불리는 서봉까지 16.2K인데다 양쪽 정상까지 오르는 산행 길이를 합치면 30km에 이른다. 그래서 등산인들 사이에서 덕유..

전북장수.사두봉(蛇頭峯1,017m/ 밀목재-사두봉- 바구니봉재-덕산계곡-주차장, 11km,5H),

18세기, 작자와 년도는 아직도 논란거리지만 '산경표 [山經表]'는 1개의 대간(大幹)과 1개의 정간(正幹), 그리고 13개의 정맥(正脈)를 설정했다. 이러한 산경개념은 김정호의 대동여지도에 잘 표현되어 있는데.선의 굵기로 산맥의 규모를 표시했는데 제일 굵은 것은 대간, 다음은 정맥, 그 다..

전북 완주.운암산(雲岩山.605m /대아정~세재~안부~운암산~저승바위~대아수목원주차장(7.2km.5H)

작년 5월, KBS ‘영상앨범 산’에서는 전북에서도 이름난 오지의 풍광을 간직한 곳, 완주의 대표적인 명소 ‘완주 9경’ 중 4경으로 꼽히는 대아수목원과 운암산을 방영했다. 수목원이 자리한 완주군 동상면은 70년대 초 화전 경작이 중단된 이후 접근이 어려워지며 다양한 식물 자원이 그..

전남화순.안양산(安養山.853m)/둔병재-안양산-백마능선-낙타봉-장불재-하나농장-만연산-큰재(11K/5H)

어찌 황홀하고 찬란한 것만 아름다움 이겠는가? 김수영의 말 대로 바람보다 더 빨리 눕고, 바람보다 더 빨리 울고, 바람보다 먼저 일어나는 풀들의 지혜도, 모진 눈, 서리, 무서운 천둥과 바람이 떠난 그 자리에서 자신만의 색깔과 향기로 은은히 서 있는 들 풀들...그 모습이야말로 아름다..

전남보성 천봉산(天鳳山,611m/백민미술관-천봉산-말봉산-마당재-까치봉-갈림길-대원사-티벳박물관-주차장/12K, 5H)

정찬주(1953~) 라는 보성 출신의 소설가가 있다. 그는 ‘이순신의 7년’ 이라는 전 7권의 대하 소설을 썼는데 이순신이 1591년 전라 좌수사로 부임해 1598년 노량해전에서 최후를 맞기까지 인간 이순신의 삶과 임진왜란 7년 전쟁의 새로운 역사를 작가만의 시점으로 담아냈다. 이 대하소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