山行..그리움따라/전라도 89

전북장수.장안산 長安山/ 무룡고개-장안산-중봉-덕산계곡-연주리-범연동(10k/4시간)

거룩한 분노는/ 종교보다도 깊고 불붙는 정열은/ 사랑보다도 강하다. 아, 강낭콩 꽃보다도 더 푸른/ 그 물결 위에 양귀비 꽃보다도 더 붉은/ 그 마음 흘러라. ................. 고교시절 배운, 변영로(卞榮魯)가 지은 시 ‘논개’! 그 시가 서슬 퍼렇던 일제강점기인 1922년에 『조선(朝鮮)의 마..

강진.주작산(朱雀山/ 오소재-용굴바위-362봉-401봉-어관봉-갈림길-주작산-자연휴양림/10.5K 5.5H)

오랫동안 나는 ‘김영랑’이 여성 시인인줄 알았다. 이름이 그렇고 ‘모란’의 감성 때문이리라 유홍준이 ‘남도답사 1번지’, '천하제일 비색의 고장‘이라 칭한 ‘강진(康津)’! 거기에 ‘영랑 김운식(永郞 金允植, 1903-1950)이 있었다. 그는 1903년 이곳에서 대지주의 아들로 태어나 강진..

전남담양.용추봉(龍湫峰·584m/관리사무소-용연1.2폭포-용추사-가마터-용추봉-신성봉-가마골-출렁다리 –주차장/ 9.8km.4시간30분)

담양(潭陽)! 벌써 십여년전, 막내가 특전사 부사관이 되어 첫 부임지가 담양이었다. 대나무가 많은 고장으로만 알았던 그 곳에 가니 가을 빛에 붉게 늘어선 메타세쿼이아 (Metasequoia)가 인상적이었고 소쇄원 커피숍 알바생에게 그 발음을 따라 여러번 반복, 배운 기억이 있다. 인구 5만이 채..

전북전주. 모악산(母岳山)(구이관광단지 - 선녀폭포 - 대원사 - 수왕사 - 정상 - 헬기장 - 심원암 - 금산사 – 주차장/8K. 5시간)

태조 이성계(李成桂)! 지금부터 682년전인 1335년에 태어나 73세를 살았다 원나라가 기울고 새로 등장한 明을 치자는 고려의 요동정벌 계획에 반대하여 위화도에서 군대를 돌려 우왕을 폐하고, 1392년에 조선을 건국한다. 나라의 기틀을 잡아가던 혼란기에 ‘정도전’을 비롯한 공신들과 왕..

여수 금오도 종주(함구미-대부산-문바위-갈림길-칼이봉-느진목-옥녀봉-검바위(10.2K/4시간30분)

고교시절, 부산, 마산, 통영등 남해안을 돌아보는 3박4일 수학여행 마지막 밤은 ‘여수’였다. 통영에서 배를 타고 남해대교 밑을 지나 여수에 거의 가까이 와서는 수평선이 처음으로 보일 무렵, 약간의 파도에 속들이 울렁였다. 오후 ‘오동도’를 갔다. 오동도 중간쯤 어디쯤엔가 물가..

‘고군산군도(古群山群島)’(신시도, 무녀도.선유도, 장자도,대장도/6시간)

‘상전벽해(桑田碧海) ‘뽕나무밭이 변하여 푸른 바다가 된다는 뜻으로, 세상일의 변천이 심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이리라 돌고 돌아 몇고개를 넘어야 신작로가 나왔던 우리고향 산골마을, 가끔 고향을 갈 때마다 이 말이 절로 나온다. 옛 추억의 산,들로는 고속도로가 흐르고, 아..

전남강진. 덕룡산 [德龍山]/주작산[朱雀山](소석문-덕룡산(동봉)-(서봉)-첨봉- 주작산 –수양리

내고향 충북, 그 북쪽 '제천'에는 ‘금봉이’사연이 아픈 반야월의 ‘울고넘는 박달재♪’의 ‘박달재’의 고장이다. 그 마루턱에서 제천을 향해 왼쪽으로 10여리 가면 산골짝 지형이 배를 닮았다하여 이름 붙인 ‘배론’(舟論))이 있다. 지난번 ‘다산’을 소개하면서 그의 맏형 ‘약현..

전북 진안.마이산(사루고개(벌목재)-은수사-천황문-암마이봉(back)-탑사-봉두봉-비룡대-고금당-남부 주차장 (약7K/ 5시간)

지난 주 다산(茶山)를 소개하면서 다산이 '월출산'을 오를 때 ‘초의선사(草衣禪師)’가 동행 했다고 소개 한바 있다. 불교에서 스님의 호칭을 보면 조사, 선사, 종사, 율사, 대사등...여러 호칭이 있는데 오늘 또 한 사람의 선사(禪師/오랫동안 선을 수행하여 선의 이치에 통달한 스님) 한 ..

전남 강진.만덕산(석문교구름다리→290봉→암릉→바람재→만덕산 첫봉→갈림길→만덕산정상→백련사(7K.4시간)

‘강진(康津)’ 유홍준이 ‘남도답사1번지’라 칭한 이래 누구나 가보고 싶은 고장이 되었다 비취빛 ‘청자’와 더불어, ‘다산(茶山)’과 ‘하멜’(H.Hamel), 그리고 ‘모란이 피기 까지는..’의 ‘영랑’를 그리며... 짧은 지면이지만, 강진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한 인물, ‘다산 정약..

아! 덕유(안성탐방센터-칠연폭포-동엽령-무룡산-삿갓재대피소-황점주차장/16km5시간45분

요즘이야 강을 만나면 다리를 놓고, 산이 막으면 터널로 뚫고 그렇게 달리지만, 예로부터 ‘백두대간’은 뚜렷이 이 땅의 경계선 역할을 해왔다. 아마 백두대간에서 이 점을 가장 확연하게 볼 수 있는 곳이 ‘덕유산(1614m)’이리라. 백두대간 덕유산 구간의 산마루는 서편은 전라도의 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