山行..그리움따라/전라도 93

광주.무등산(無等山.1,187m./둔병재-안양산-낙타봉-장불재-입석대-서석대-중봉-중머리재-증심사-주차장/12K,5시간30분)

무등산(無等山/1,187m)! 빛고을 ‘광주’ 도심의 동쪽을 에워싸고 솟은 해발 1,187m 무등산은 중생대 화산암 지질로서 산 전체가 풍화되어 산줄기와 골짜기가 부드러워 마치 커다란 둔덕과 같은 산이다. 이런 부드런 산세로 인해 산 이름을 무등산이라고 했을까? 무등(無等)은 등급이나 차별..

전북진안.운장산(雲長山/피암목재→활목재→서봉(칠성대)→운장대(정상)→동봉(삼장봉)→내처사동 7.5Km(5시간)

하나의 색만으로 멋진 그림을 그리는 화가가 없는 건 아니겠지만 보편적인 우리의 그림은 각기 다른 여러 색이 어우러져야만 도화지에 아름다운 강도, 산도, 꽃들도 그릴 수 있을리라.. 하나의 음계의 소리로도 아름다운 음악을 연출하는 음악가도 있는 거겠지만 전통적인 음악관은 각기..

전북장수.장안산 長安山/ 무룡고개-장안산-중봉-덕산계곡-연주리-범연동(10k/4시간)

거룩한 분노는/ 종교보다도 깊고 불붙는 정열은/ 사랑보다도 강하다. 아, 강낭콩 꽃보다도 더 푸른/ 그 물결 위에 양귀비 꽃보다도 더 붉은/ 그 마음 흘러라. ................. 고교시절 배운, 변영로(卞榮魯)가 지은 시 ‘논개’! 그 시가 서슬 퍼렇던 일제강점기인 1922년에 『조선(朝鮮)의 마..

강진.주작산(朱雀山/ 오소재-용굴바위-362봉-401봉-어관봉-갈림길-주작산-자연휴양림/10.5K 5.5H)

오랫동안 나는 ‘김영랑’이 여성 시인인줄 알았다. 이름이 그렇고 ‘모란’의 감성 때문이리라 유홍준이 ‘남도답사 1번지’, '천하제일 비색의 고장‘이라 칭한 ‘강진(康津)’! 거기에 ‘영랑 김운식(永郞 金允植, 1903-1950)이 있었다. 그는 1903년 이곳에서 대지주의 아들로 태어나 강진..

전남담양.용추봉(龍湫峰·584m/관리사무소-용연1.2폭포-용추사-가마터-용추봉-신성봉-가마골-출렁다리 –주차장/ 9.8km.4시간30분)

담양(潭陽)! 벌써 십여년전, 막내가 특전사 부사관이 되어 첫 부임지가 담양이었다. 대나무가 많은 고장으로만 알았던 그 곳에 가니 가을 빛에 붉게 늘어선 메타세쿼이아 (Metasequoia)가 인상적이었고 소쇄원 커피숍 알바생에게 그 발음을 따라 여러번 반복, 배운 기억이 있다. 인구 5만이 채..

전북전주. 모악산(母岳山)(구이관광단지 - 선녀폭포 - 대원사 - 수왕사 - 정상 - 헬기장 - 심원암 - 금산사 – 주차장/8K. 5시간)

태조 이성계(李成桂)! 지금부터 682년전인 1335년에 태어나 73세를 살았다 원나라가 기울고 새로 등장한 明을 치자는 고려의 요동정벌 계획에 반대하여 위화도에서 군대를 돌려 우왕을 폐하고, 1392년에 조선을 건국한다. 나라의 기틀을 잡아가던 혼란기에 ‘정도전’을 비롯한 공신들과 왕..

여수 금오도 종주(함구미-대부산-문바위-갈림길-칼이봉-느진목-옥녀봉-검바위(10.2K/4시간30분)

고교시절, 부산, 마산, 통영등 남해안을 돌아보는 3박4일 수학여행 마지막 밤은 ‘여수’였다. 통영에서 배를 타고 남해대교 밑을 지나 여수에 거의 가까이 와서는 수평선이 처음으로 보일 무렵, 약간의 파도에 속들이 울렁였다. 오후 ‘오동도’를 갔다. 오동도 중간쯤 어디쯤엔가 물가..

‘고군산군도(古群山群島)’(신시도, 무녀도.선유도, 장자도,대장도/6시간)

‘상전벽해(桑田碧海) ‘뽕나무밭이 변하여 푸른 바다가 된다는 뜻으로, 세상일의 변천이 심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이리라 돌고 돌아 몇고개를 넘어야 신작로가 나왔던 우리고향 산골마을, 가끔 고향을 갈 때마다 이 말이 절로 나온다. 옛 추억의 산,들로는 고속도로가 흐르고,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