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인을 좋아하고 존경하기 어려운 풍토에서 그래도 청량감 있는 정치인 한 분을 좋아했는데 7월 뜨거운 여름 날, 비보를 들었다. 그리고 며칠 동안 그에 대해 많은 분들이 아쉬워 했고, 울었고, 미안해 했다. 신촌 세브란스까지는 못 가더라도 창원의 초라한 길가에 차려진 빈소에서 그를 눈물로 추모했다. 나와 같은 마음이었을까?...한 언론 매체는 그이 죽음을 ‘솔베이지의 노래’로 표현했다. 솔베이지의 노래. 노르웨이 어느 산간 마을에 가난한 농부 페르귄트와 아름다운 소녀 솔베이지가 살았다. 둘은 사랑 했고 결혼을 약속했다. 가난한 농부였던 페르귄트는 돈을 벌기 위해 외국으로 간다. 갖은 고생 끝에 돈을 모아 10여 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오다가 국경에서 산적을 만난다. 돈은 다 빼앗기고 겨우 살아난 남편은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