山行..그리움따라 459

무학산(중리역- 시루봉-정상-서마지기-관해정/ 10K)

긴 설 연휴의 마지막 날, 무언가 무료하고 지겨울 즈음 정겨운 오솔길 9명 님들이 '중리역'에 모였다. 해가 바뀌어도 '설'이 남아 있어 '한 살' 더 자신 것을 완강히 거부하던.. 그러나 이제는 핑게 거리가 없어 받아 들여야 했다. 당초 이 대장님과 대구 가창의 '6산' 20K 키로를 종주 하기로 했었지만 2월 15일 상하이와 항주등을 여행할 계획 앞에 좀 걱정도 되기도 하여 가까운 무학산에 오른다. 열흘전 눈,비에 온통 나무들이 고드름 투성이가 되고 그 연유로 엄청난 소나무등이 부러지고 쓰러져 산행길의 길들이 막히고 다른 길이 났다. 5.8K의 산행은 시작되고 작은 돌과 내용이 정겹고 9명이지만 7명이 우선 모였다 '만날재'부터 시작된 둘레길은 여기서 멈추지만 난 여기가 시작인줄 알았다. 이제 오른다..

대관령-선자령-낮은목이-곤신봉-보현산-대공산성-보현사

나에겐 치명적인 약점이 있는데 그것은 외국의 문학이나 음악, 영화등을 가까이 가려할 때 ‘사람 이름’이 외워지지 않는 거다. 맘 먹고 외국문학을 시작해도 이름이 외워지지 않고 발음도 잘 안 되어 조금 읽다가 덮는 경우가 허다하다.. 현재 헐리웃 배우 중에도 ‘터미네이터’의 ‘..

창원. 대산(밤밭고개-바람재-윗바람재-광산먼등-대산-광산사)

‘며느리’. ‘메’(밥). ‘뫼’(산)... 이 말이 어디서 왔을까? 흥미로운 주제이다. 1.며느리 ‘며느리’는 방언에 따라 ‘메누리.매느리.미누리’..등으로 불리웠는데 어원은 ‘메나리’로 ‘메(음식)을 나르는 사람’이란다. 즉 살아있는 부모에게 때마다 음식을 도맡아 하는 사람이고, 죽은 조상의 제사에 ‘메’를 나를 사람이라는 거다. 그러므로 ‘며느리’는 살아있는 부모나, 돌아가신 조상이께 ‘메를 나르며’ 봉양하는 사람이라는 의미라는 것이다. 2. 메 제사를 지낼 때는 산 부모를 모시듯이 젯상 위에 올리는 음식 즉 ‘메’(밥)를 올린다 이처럼 조상에게 메를 올림이, ‘메시다’였고 이것이 변하여 ‘뫼시다’가 되더니 오늘날의 ‘모시다’로 변했다는 거다. 3. 뫼 그런데 제사의 원초는 ‘산소’에서 지내는 것이..

평창.계방산(운두령-안부-1492봉-정상-주목3거리-노동계곡-야영장-이승복생가-아랫3거리(11.4K,5시간)

1968년,12월 3.4.5일, 필자는 중학교에 들어가기 위해서 서울과 부산은 이 해부터 추첨제로 바뀐 치열한 ‘중학교 입시’을 ‘청주중학교’에서 치렀다. 마지막 5일, 시험을 마치고 나오는데, 중. 고학생들이 ‘새 역사를 창조하자’는 현수막을 들고 시내행진 하는 걸, 시골 소년은 경이로운..

지리산천왕봉(백무동-참샘-장터목-제석봉-천왕봉-법계사-칼바위-중산리.13K. 7시간)

아! 지리산! 그 이름 앞에 가슴 먹먹함으로 먼저 다가온다. '설악'이 기골이 살아나는 남성적인 산이라면 ’지리‘는 모든 것을 포용하고 감싸 안는 여성적인 산이리라 경남 함양, 산청, 하동과 전북 남원, 전남 구례에 걸쳐 백두대간 끝자락에 자리잡고 있는 지리산(智異山)은 ‘어리석은..

[스크랩] 미시령님의 사천 와룡산 (臥龍山, 801.4m)

사천 와룡산 (臥龍山, 801.4m) 지난 5월, '노랑 연두'빛 신록과 철쭉의 향연에 취했던, 높고 낮은 봉우리가 아흔아홉개로 형성되어 '구구 연화봉'라고도 하고, 하늘에서 보면 거대한 용 한마리가 누워 있는 모습과 흡사하다하여 ‘와룡산(臥龍山)이라 불리는 그 곳을 간다. ‘사천’ 인들에게 엄마 같은 그 산을... 음악: 홍시-나훈아 출처 : 마창 오솔길 산악회글쓴이 : 산각시 원글보기메모 :

강진 월각산(대월마을-억어바위-월각산-목동치-문필봉-주지봉-주지골-왕인박사유적지-죽정마을/14k)

이번 산행지가 ‘강진(康津)’이라니 자연스럽게 두 이름이 떠오른다. ‘다산(茶山)’과 ‘하멜’(H.Hamel)... 하멜은 다음 기회로 미루고, 오늘은 ‘다산 정약용’(丁若鏞.1762-1836)을 이야기 해 보려한다 지면이 짧지만... 실학사상을 집대성하고 정치, 경제, 과학, 농학등 다방면으로 천재였..

경남고성,거류산(엄홍길기념관-문암산-거류산성-거류산-거북바위-장의사갈림길-엄홍길기념관(8K, 4시간)

세월이 흘렀지만, 필자는 대학원에서 이제는 유명인이 되신 ‘정태기’박사님과 ‘위기와 상담’에 대하여, 한 학기 세미나를 가진 좋은 기회가 있었다. 세월이 흘러감에 따라 젊은 시절의 싱그러움이 퇴색해 가는 ‘중년기’! 지금까지 자신에게 가장 중요하게 여겨왔던 ‘가치체계’를 하나, 둘 내려놔야 하는데서 오는 상실감, 그것은 자녀가 둥지를 떠나고, 직장은 퇴직하고, 그리고 지금까지 자랑하던 건강과 정력과 매력이 점점 잃어감등 이리라. 아무리 ‘아직 나는 아직 팔팔하다’ 부르짖어 거부해도 너무나 뚜렷하게 증거물이 얼굴의 주름으로, 멀쩡했던 몸의 ‘안정체계’가 갑자기 흔들려 여기저기 고장이 나고. 쉽게 했던 운동이 맘대로 되지 않고, 생각은 ‘빤-’한데 ... 고개를 절래절래... ‘좋은 시절 다’갔다‘는 가슴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