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고향 ‘충북’은 바다가 없다. 특히 내가 나고 자란 ‘청주’는 江도, 큰 내(川)도 없고 오직 마을 먼 산아래 ‘방죽’이 있어 ‘개헤엄’ 정도의 추억이 전부이다. 그러므로 ‘낚시’라고는 내수면이고, 바다에서고 경험이 없다. 잘 아는 지인이 자주 바다낚시를 가기에 비용을 불었다. 여러 비용 말고도 순전히 ‘물고기 밥값’ 만 15만 원 정도가 든단다. 그렇게 물고기 밥에 돈을 쓰면서 정작 자기들이 먹고 오는 것은 그 뜨겁고 위험한 갯바위에 붙어 컵라면, 김밥 몇 줄이 전부란다. 물론 현장에서 잡은 고기 회도 먹겠지만.. 난 그 돈으로 ‘어시장’가면 융숭한 대접에 잘 자실 것을 뭔 그런 바보 같은 고생을 하느냐고 ‘무식’한 소릴 했다. 혀까지 차면서……. 하긴, 매주 힘들게 산을 오르내리며 다리 아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