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봉화.체르마트길(분천역-낙동정맥트레일-비동역-체르마트길-양원역.왕복 13.2K) 누구나 어린시절 두 손으로 발목을 잡고 엎드려 가랑이 사이로 세상을 거꾸로 본 경험을 가지고 있다. 지금은 허리조차 굽히기 어렵고, 그 보다 어른 체면에 뉘라도 볼까하여 그렇게 해 본지가 아득하다 우리들의 어린 시절, 그 거꾸로 보기 동작은 새로운 발견 이었다 높은 하늘은 맑은 .. 山行..그리움따라/경상북도 2017.12.24
청송.신성계곡녹색길(방호정~한반도지형교~자암단애~새마을교~반딧불농장~백석탄계곡길~고와리~목은재 휴게소(솔고개)(10.6K)/공룡발자욱 요즘도 고교에서의 과학과목은 물리, 화학, 생명과학, 그리고 지구과학이다 대부분 학생들이 어려워하고 싫어하는 과목이다. 다만 '지구과학'은 지구와 우주에 관한 이야기로 흥미를 갖고 접근하는 학생들이 많이 있다. 그럼 ‘지구의 역사’(History of the Earth)를 보자 종교, 과학이 얽혀 .. 山行..그리움따라/경상북도 2017.11.26
문경.둔덕산(대야산자연휴양림- 풍혈지대-둔덕산-손녀마귀통시바위-마귀할미통시바위-백두대간3거리-밀재-월영대-용추계곡-주차장/12K.6시간) 미래의 삶을 대비하는 최근의 교육현장은 자유학기제, 진로진학 과목등 교육과정을 통하여 미래의 직업과 삶을 전망하고 대비한다. 최근 연구에 의하면 20년안에 오늘날 각광받는 직업 47%가 살라진다고 진단하고, 당장 10년 안에 없어질 무수한 직업군들을 분류하기도 한다. 그 한 예를 .. 山行..그리움따라/경상북도 2017.10.15
청도. 가지산(운문령-귀바위-상운산(1,144m)-쌀바위-가지산(1,240m)-백운산(891)-호박소/12K.6시간) ‘70년대 말, 서울 약수동에서 28번 버스를 타고 장충동, 동대문, 신설동, 안암동 방향으로 통학을 했다. 동대문과 신설동 사이, 창신동과 숭인동 건너에는 사람들도 별로 다니지 않는 길에 늘 굳게 닫힌, 무슨 사당인지 궁궐인지 옛 건물이 하나 있었다. 이름하여 ‘동묘’, 지금은 1호선 .. 山行..그리움따라/경상북도 2017.10.09
경주.남산(용장1리~용장골~이무기능선~高位峰~칠불암~봉화대능선~金鰲峰~삼릉(10.5K) 오래전 ‘통일기행’이라는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2박3일 동안 김포, 한강하류에서부터 문산, 연천, 포천 그리고 철원평야에 이르기까지 민통선과 철책선을 넘나들며 통일의 문제를 답사하며 토론하는 기회가 있었다. 그 과정에 여러 유적에 대한 전설과 역사적 사실 등을 공부했는데 그 .. 山行..그리움따라/경상북도 2017.09.25
경북청도.상운산(운문령-귀바위-상운산-헬기장-쌍두봉-배넘이재-삼거리-사리암주차장-운문사-주차장(13K.6시간) 산자수명(山紫水明), 산이 푸르고 물이 맑으며, 인심이 후해 삼청(三靑)의 고장으로 블리는 청도! 그러나 뭐니뭐니 해도 청도의 자랑은 청도의 역사와 문화유산의 대표, 운문사(雲門寺)를 품고 있기 때문이리라. 유홍준(兪弘濬)교수는 '운문사'의 아름다움 다섯 가지를 이야기 하면서 비구.. 山行..그리움따라/경상북도 2017.07.16
가야산(백운동탐방지원센터~만물상코스~서성재~칠불봉(1,432m)~상왕봉(1,430m)~칠불암지~마애불 갈림길~해인사~박물관 주차장(11K) 첫사랑/ 고재종 흔들리는 나뭇가지에 꽃 한 번 피우려고 눈은 얼마나 많은 도전을 멈추지 않았으랴 싸그락 싸그락 두드려 보았겠지 난분분 난분분 춤추었겠지 미끄러지고 미끄러지길 수백 번 바람 한 자락 불면 휙 날아갈 사랑을 위하여 햇솜 같은 마음을 다 퍼부어 준 다음에야 마침내 .. 山行..그리움따라/경상북도 2017.05.08
경북 청도.남산(870m/ 밤티재- 한재고개-삼면봉-남산정상-헬기장- 죽림사- 화양읍성(약6K/4시간) ‘봄내음이 나는 냉잇국을 먹으며 낙엽과 지푸라기 속에서도 목숨을 지켜 마침내 싹을 틔워낸 냉이를 생각한다 가파른 삶의 벼랑을 조심조심 걸으며 혹한의 추위속에서도 봄을 기다리는 냉이를 보라 서슬 푸른 정신으로 살아야 하리라 (고명수의 ‘겨울냉이’중에서) 우리에게 이른 봄... 山行..그리움따라/경상북도 2017.03.26
가야산 국립공원(백운동 탐방지원센터~가야산성터~돌기둥~1096봉~서장대~서성재~용기골~백운동 탐방지원센터(5.6K) 물론, 눈부신 문명의 발전을 세계를 지배하는데 사용한 타락한 서양문명이었지만 17세기 후반의 서양문명은 베토벤 음악이 나오고, 빅토르위고의 문학이 나오는등 눈부신 과학,음악,미술,문학의 발달로 이어진 시대였다. 이런 시대에 조용하던 우리조선은 실학(實學)이라는 새로운 학문.. 山行..그리움따라/경상북도 2016.08.28
김천. 수도녹색숲 모티길(수도리-아름다운 숲 길-단지봉-낙엽송보호림-황점/ 20K) 어릴적 학교를 오가던 길에는 ‘신작로’가 있었다 물론 비포장이었지. 전기가 없던 시절, 그 신작로는 시골동네에서는 볼 수없던 자동차도, 오토바이도 지나갔고 소달구지, 리어카도 구경할 수 있었다, 그것보다 더 큰 문화적 호기심은 50여 m 씩 이어진 검은 나무기둥의 ‘전폿대’였다.. 山行..그리움따라/경상북도 2016.0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