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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충북 단양 `올산`(미노교-두꺼비바위-사방댐-비행접시바위-719봉-히프바위-올산-암봉-삼거리-미노교(9K, 5시간)

내고향 충북!, 11개 시군이 있다. 그 중 북부지역의 ‘제천’, '단양'은 전에는 오지중 오지라서 고교시절에는 이 곳에서 청주로 많이 ‘유학’을 온 친구들이 많았다. 요즘은 사통팔달의 교통망으로 아주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고 산과 호수가 어우러진 너무도 멋진 고장이 되었다. 그 중 ..

[스크랩] 기장.달음산(산수곡회관-해미기고개-월음산-해미기고개-산불초소-달음산-갈미산고개-옥정사-광산마을)

나에게 첫 사랑이 찾아왔다. ‘그녀’ 교실은 2학년이고 1년전 엄마를 여왼 나는 5학년이었다. 우리는 같이 한 주간 ‘주번활동’를 한 후, 친해져서 그 때부터 일과를 마치면 난 2학년 교실로 가서 공부하며, 그녀와 같이 있었다. 그녀는 청주시내에서 시내버스를 타고 다녔고 나는 두 고개 넘어 오솔길로 이슬 밟으며 일찍 등교하면 가장 먼저 그녀 교실로 달려가 연기 나던 솔방울 난로를 미리 피워 놓곤 하였다. 그녀는 ‘연필 한 타스는 12자루’를 책에서만 본 나에게 실제 ‘한 타스’를 선물하기도하였고, 머리가 길면, 미운 10원짜리 ’빡빡머리‘로 깍지 말고, 15원짜리 ’상고머리‘로 깎으라’며 15원을 주기도 했다. 그 해 겨울방학, 난 지금도 외우고 있는 그녀 주소인 ‘청주시 석교동 92-10번지’로 편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