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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창녕(우포늪(牛浦)/생태관-대대제방-사지포제방-숲탐방로2길-소목마을-우만제방-노동마을-목포제방-징검다리- 생태관주차장(12K.3H)

산꾼 미시령 2019. 2. 6. 15:47

우포늪

람사르 협약으로 더 유명해졌다.

까마득한 14천만년 전의 원시습지, 축구장의 210. 여의도의 4..

전체 면적 8.54, 물을 담은 습지 면적 70만 평.

그래서 창녕 우포늪은 늘 여행자의 가슴을 설레게 한다

 

 국내 최대의 자연늪인 우포늪은 그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광활한 늪지대로,

수 많은 생물들의 보금자리요 가시연꽃등이 4계절 서로 다른 모습으로 밑둥을 반쯤

늪 아래로 담겨 있는 나무는 아마존 원시림에라도 들어선 듯한 신비와 경이로운

풍경을 나타낸다.

 

 특히 해질녁 노을이 우포늪을 감쌀 때, 비가 오거나 눈이올 때면

믿을 수 없는 이상한 나라로 여행을 떠나온 듯한 기분...

 

 우포늪 멀리 마치 먹물이 번지듯 둘러싸고 있는 산 너머로 해가 떠오르면 깊이를 알수없는

우포늪 위로 부드러운 일출이 고스라히 비쳐진다.

 

참 오랜만에 거기를 간다.

아스라이 안개라도 피어 오르기를 기대하며

태고적 신비를 그리며....

 

 

▲ 참 오랜 만에 우포늪을 찾았습니다.

체험활동 인솔차 자주 왔던 그 곳...

 

 

▲ '창녕군 유어면 세진리'

거기에 너른 주차장도, 생태학습관도 있지요.

 

 

이란 무엇일까? 

'물도 아니고, 뭍도 아닌 일종의 '물웅덩이..'

재미없는 사전의 해석.

 

 

▲ 오늘은 우측, 시계 반대 방향으로

전 구간을 걸어 보려고....

 

 

▲ 그럼 늪은 저수지나 호수와 

무엇이 다를까?

 

 

 

습지 관련 협약인 람사르협약

 늪은 자연적이든 인공적이든 간조(물이 완전히 빠진 상태)

물의 깊이가 6m 이하여야 한답니다.

 

 

이 람사르협약 기준으로 보면

우리나라 논이나, 사막의 오아시스도 늪에 속 하겠습니다.

 

 

또 사전에는

'늪은 수심이 얕아서 바람에 의해 물이 교란되기 때문에

 여름에도 정체되는 일이 없다'고 설명합니다.

 

 

 

 

까마득한 14천만년 전의 원시습지,

축구장 210. 여의도의 4..

 

 

전체 면적 8.54,

 물을 담은 습지 면적 70만 평.

 

 

▲ 대대 제방...

이름은 예비군 훈련 생각이 나지만

대대리 마을 이름이라 그리 붙였겠지요.

 

 

▲ 아주 이른 봄,,

이 버드나무들 끝에 노랑 썪인 연두가 피어날 때

그 때 여기는 장관이겠습니다.

 

 

우포늪은 창녕군 유어면, 이방면, 대합면, 대지면 등

4개 행정구역에 걸쳐 있습니다.

 

 

우포, 목포, 사지포, 쪽지벌 등

 4개의 늪을 총칭하는 이름이기도 하지요.

 

 

19983월 람사르 협약에 등록됐고,

 200810월 제10차 람사르총회 공식 탐방 습지로서

전국적 이목을 받은 바 있습니다.

 

 

▲ 1인용은 3,000원, 2인용은 4,000원 받는 자전거를 타면

여기가 반환점입니다.

 

 

▲ 토평천 하천을 건너면

 여기서 사지포 방향으로 갑니다.

 

 

▲ 사지포 제방에서 본

우측 사지포, 모레가 많다는 이름.

 

 

▲  '람사르 협약'은 물새 서식지로서

국제적으로 중요한 습지 보호에 관한 협약입니다. .

 

 

▲ 우포가 내려다 뵈는 햇살 좋은 언덕...

한참을 앉아 졸기가 좋겠습니다.

 

 

이란의 람사르에서 개최된

국제회의에서 채택돼 그 도시의 이름을 땄답니다 .

 

 

우포늪 주변을 빙 둘러

'우포늪 생명길''탐방로'가 조성돼 있는데 그 길이는 12Km쯤.

편안한 3시간 정도의 길입니다.

 

 

▲ 두어군데 언덕 같은 산 길도 걷지만

누구나 오르내릴 수 있겠습니다.

 

 

▲ 어디선가 봄 기운이 바람타고 왔는가

매화 꽃망울이 터지기도 하지요.

 

 

▲ 주매 제방 길..

종종 편안한 벤취와 식사를 할 수 있는 탁자들이

있어 거기서 요기를 하고 길을 나섭니.

 

 

▲ 왕성한 여름날의 시끄러움은 없지만

조금은 쓸쓸하다는 느낌의 겨울 우포.

 

 

단순히 물로만 채워진 저수지 같은 게  아니고

 다양한 수생 식물이 어우러져 늪을 이루고 있습니다.

 

 

▲ 소목 나루터...

자연과 함께 살아온 소목마을의 상징입니다.

 

 

▲ 소목마을...

소가 물을 먹는 형상이라는 우항산(82m)

그래서 '우포'라 하고, 그 중 소의 목 부분에 해당하는 마을입니다.

 

 

▲ 좌측, 숲 탐방로 3길로 오릅니다.

 

 

▲ 마음까지 편안함을 주는 길..

 

 

▲ 세월의 나이를 더 해가고

어른이 된다는 건, 남의 장단에 휘둘리지 않는 것인데...

 

 

▲ 때로는 내 감정의 장단에도

또 삶의 무게에도 휘둘리지 않고

묵묵히 길을 가자고.. 자유함을 길을...

 

 

▲ 사진 찍기 좋은 전망대이지만

겨울의 그 곳은 쓸쓸함만 보입니다.

 

 

▲ 설치된 망원경으로

한가로운 철새의 모습도 탐조하지요.

 

 

▲ 뭘하고 사는 지도, 제대로 가고 있는지도

그리고 잘하고 있는지도..

그러나 잘 살고 있는 것이리라.

 

 

▲ 한참을 새들을 보지만

구분이 여간 어렵지 않습니다.

 

 

▲ 여름날 우포는

수생식물들의 보고였지요.

어느 여름 날, 비가 부를부슬 내릴 때 와 봐야겠습니다.

 

 

▲ 달기만 한 인생이 없듯

인생이 온통 쓰기만 하려고!.

 

 

▲ 저 거너로 창녕군이 심혈을 기우리는

'따오기 복원센타'가 보입니다.

 

 

▲ 목포제방을 지나고.

 

 

목포(),

 늪을 둘러싼 주변 마을에 소나무가 유난히 많아서 붙여진 이름.

 

 

▲  이국적인 풍취에 가슴이 멍멍하고

 그러나 우포늪에서 여행자를 가장 처연하게 만드는 것은

그 속을 알 수 없는 깊음입니다.

 

 

수 많은 풀과 나무뿌리들이 뒤섶여

깊이를 확인 할 수 없는 짙은 우포늪.

 

 

가까이 들여다보면 수 많은 생명체의 존재들이

가득차있고, 멀리서 바라보면 여지없이 주변을 비춰냅니다.

 

 

▲ 비오는 날. 안개라도 우포늪을 가득 채우면

그 알 수 없는 신비감은  더하겠지요.

 

 

▲ 정겨운 조그만 개울에 놓인

징검다리

 

 

징검다리를 건너면

이번에는 사초 군락지

 

 

 

 

▲ 이른 봄 날 꼭 다시 보고 싶은

왕버들.

 

 

▲ 노랑 섞인 연두는 얼마나

그리움 일지...

 

 

▲ 조금만 지나가면 봄이 온다고

이것만 지나가면 봄이 온다고

찬란한 봄이 온다고...

 

 

사초 군락지.

 물 갈대가 어른 키만큼 자란 사초 군락지를 지납니다

 

 

▲ 흔히 우포 탐방은 시계방향으로 돌아

여기까지 다녀가곤 했지요.

 

 

▲ 신비로누 왕버들

태고적 신비감이란 이런 것일까?

 

 

▲ 문득 악어는 안 나오나

하는 생각도 해보고.

 

 

▲ 진정한 자유함이란

낯선 길로 가보는 것일 텐데...

 

 

▲ 마음이 흔들리고 때로는 울쩍할 때

우포를 걸어보면  위안과 치유을 얻을 수 있을 듯합니다.

 

 

창녕군은 올해

따오기 야생방사와

2021년 창녕 방문의 해 추진을 앞두고 창녕 구경(9)’을 선정했습니다

 

 

▲창녕의 가볼만한 곳! 창녕9경에 구경 오라고... 
 
1. 우포늪
2. 화왕산 억새와 진달래
3. 부곡온천

 

 

4. 창녕낙동강유채축제와 낙동강남지개비리길
5. 산토끼노래동산과 우포잠자리나라
6. 만옥정공원과 창녕 신라 진흥왕 척경비

 

 

7. 창녕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
8. 3·1민속문화제와 창녕 영산 만년교
9. 관룡사와 용선대 

 

 

 

▲ 자전거 길,

부엉덤을 만납니다.

 

 

▲ 우포늪에 대한 창녕군민들의

자부심과 긍지는 대단합니다.

 

 

▲ 오늘 돌아온 저 건너 사지포, 목포등을

아련히 다시 보고.

 

 

▲ 어머어마한 미류나무 위의 벌집은

운동회 날 바구니 터뜨리기 '오재미' 추억을 생각나게 합니다.

 

 

경이로운 '원시의 늪'에 감탄하고,

청아한 '비경의 늪'에 빠져드는 하루.

 

 

▲ 거기 앉아보고 싶지만

당최 방을 빼지 않습니다.

 

 

▲ 따오기 복원 센타로 올라가는

갈림길.

 

 

▲ 아름다운 겨울철새의 군무

 

 

 

▲ 그러나 렌즈 포착이

서툽니.

 

 

겨울 우포늪의 주인,

고니들을 봤으면

좋겠지만 그것을 구분할 능력이 없으니...

 

 

겨울 우포늪에서 / 하영순

 

가시연꽃 피던 자리/

자운영이 피던 자리 지금은 흔적이 없다/

억새꽃이 /

갈대꽃이 /

언덕배기에 서서 늪을 지키고 있을 뿐/...

.

 

바람은 은물결을 만들고/

키 큰 미루나무에 /

떨어지다 만 갈잎이 을씨년스럽다/

 

이 쓸쓸함을 달래려고 /

큰 기러기 작은 기러기 찾아와서 노니는데/

청둥오리 하얀 백조 /

물놀이가 한창이다 /...

 

 

저들은 먹이 찾아/

몸부림치고 있다는 사실을 모를 봐는 아니지만/

평화스럽게만 보인다. /

다툼은 없고 질서가 있을 뿐/

 

 

저 질서를 보기위해/

저 평화를 보기위해 /

우포늪에 하루해를 던진다./

 

 

▲ 비화가야의 고장 창녕.

200여개의 교동 고분군, 화왕산, 진흥왕 척경비,

그리고 관룡사등..

 

 

 

▲ 문화의 고장입니다.

창녕의 문화유산과 우포늪까지

하루 답사길은 많은 것을 얻는 기회가 되겠습니다.

 

 

 

흔히들 일이 잘 안 풀릴 때

'늪에 빠진 거 같다'

표현을 쓰곤 하지만.

 

 

우포늪의 청아한 전경을 보고 있으면

 왠지 마음이 편안해지고

일이 잘 풀릴 것 같은 생각입니다.

 

 

▲ 그렇게 대대제방으로 하여

시계 반대 방향으로 걸은 12K.

 

 

▲ 석양의 우포를 보고 싶지만

서너어 시간은 더 기다려야 하니

다음으로 미루고.

 

 

출발지 '세진리 주차장'으로

돌아옵니다.

 

 

 

▲ 역사와 문화 그리고

힐링의 고장, 창녕군의 안녕과 발전도 빌었지요.

 

 

경이로운 '원시의 늪'에 감탄하고,

청아한 '비경의 늪'에 빠져들얶던 하루,

 

거기서의 하루는 다시 추억이 되고

그리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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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포늪에서/이연희

 

새하얀 새벽,

안개가

공룡의 입김 같아

 

새벽을 가르며

푸아푸아

걸어 올 것 만 같아

 

좀개구리밥 꽃잎이 깜박 폈다

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