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오랜 세월이 지난 부산에서의 잠깐의 생활..,
그렇게 세월은 흘렀고
광안대교, 남항대교등 부산의 변화는 놀라움 그 자체이다.
그 시절, 잠깐 스쳐갔던 '이기대' 해안은
데크등 여러 시설과 길들이 생겨
걷기 좋은 아름다운 해안 길이 되었다.
봄처럼 따뜻한 날에
정겨운 님들과 그렇게 걷는다.
▲오랜만에 찾은 부산,
동서고가-황령산터널-대남로터리--
그렇게 남구 용호동에 위치한 이기대공원을 찾으면
주차장이 있고...
.
▲ 우리는 산꾼이니 산을 오릅니다.
장자산....
▲ 용호동, 남천동 사람들의 공원이니
산 길은 반질 잔질 합니다.
▲ 어느 산이든 정상은 힘든 법이니...
▲ 길은 사방으로 여러 갈래가 있고
우린 정상으로 갑니다.
▲ 오르다 되돌아보면 광안대교가 보이고
우측으로는 수영만과 마린시티, 그리고 해운대.
▲ 광안대교의 불꽃 놀이 날은
정말 경치가 좋을 곳에 팔각정이 있고
그 이름은 광해정이랍니다.
▲ 우측으로는 엄청나게 발전한
용호동입니다.
▲ 햇살은 맑고, 바람은 포근합니다.
▲ 언제 정겨운 님들과 같이....
장자산 정상, '장산봉(223m)'에 섭니다.
▲ 계절이 그러하듯
인생은 언제나 봄일 수 없습니다.
처음부터
그리고 너도, 우리의 이야기도,,,.
▲ '하늘엔 영광,
땅에는 평화'.... 무슨 기독교의 비석인가?
새해맞이 기념비랍니다.
▲ 우린 정상을 넘어
'오륙도 해맞이 공원'으로 갑니다.
▲ 되돌아 보지않고
앞을 향해서만 가는 삶,,,
나도 그 뒷모습을 보이며 걷겠지...
.
▲ 내가 서 있는 좌표,
가야 할 길의 이정표
나는 흘러가는 시간의
어디쯤 와 있을까?
▲ 오륙도 해맞이공원을 아득이 내려가
다시 여기로 와야합니다.
▲ 우측 신선대에서나 좌측 해운대방향에서 봐야
오륙도가 실감나는데
여기서는 '앞으로 나란히'로 겹친 형상입니다.
▲ 오륙도해맞이 공원 그 아름다운 곳은
이 아파트 단지의 앞마당 형상이니
이 아파트의 주민이 부럽습니다.
▲ 바람과 파도, 그리고 세월은
계곡으로 남아있고...
.
▲ 해운대 방향의 해설판과
▲ 신선대 방향에서 본 오륙도,,,
조용필이 생각났습니다.
'오륙도 돌아가는 연락선마다'.....
▲ 밀물 때는 섬이 6개로 보이고
썰물 때는 5개로 보인다하여...
▲ 방패섬, 솔섬, 등대섬, 굴섬, 그리고
송곳섬, 수리섬...등대섬을 제외하면
모두 무인도 이겠지요.
.
▲ 저 끝으로 인공 구조물인
스카이워크가 있습니다.
▲ 외로움이 충돌합니다.
겨울 풍경은...
▲ 멀리 영도도 보입니다.
▲ 묻고 싶습니다.
외롭지않느냐고, ....
▲ 난 외롭다고
내 외로움을 채워달라고,,,.
▲ 뒤로는 SK뷰 아파트,
작은 주차장과 홍보관이 있습니다.
▲ 오륙도 스카이 워크로 갑니다.
▲ 우측으로는 영도, 그 끝에는 태종대입니다.
그 너머로는 송도가 숨겨져 있겠지요....
▲ 바람과 세월은
놀라운 풍광을 만들어 내고...
▲ 섬도 외로울까?
'그대 떠나고 난 뒤 눈발이 길어서
그 겨울 다 가도록 외로웠지만......
장유진이 노래했지요ㅡ 도종환 시를 노랫말로...
▲ 섬도 , 그 가운대 낚시하는 사람도....
...내 속에서 나를 떠나지 않는 외로움으로
나는 슬펐다.....
▲ 해운대...좌측이 달맞이 고개이고
그 산은 와우산.
그 너머로는 송정, 기장군으로 이어집니다.
▲ 유리판 밑으로는 파도가 일렁이고....
여성들은 무서운척 하고.
▲ 남성들은
너무 짧고, 시시하다
거스레를 떱니다.
.
▲ 정현종 시인은
'사람들 사이에 섬이 있다/
그 섬에 가고 싶다....
▲ 지질학자들은 7000만- 8000만
그 세월이 지났다고 해설합니다.
▲ 어느 해 해운데에서 유람선을 타고
여기 오륙도와 태종대를 돌았습니다.
연수회 프로그램으로...
▲ 해녀들이 잡아왔다고
많이 비싸다는 느낌으로 그냥 한 접시 맛만 보는데.
비닐 천막시설의 판매장 죈장의
불친절이 대단합니다.
▲ 낚시하는 분들의
여유로움이 부럽웠지.
▲2007년
명승 제24호로 지정되었습니다.
12만년전에는 하나의 산줄기로 봉우리들이었다네요.
▲다녀왔던 스카이워크....
조금더 길게 나왔으면.... 아쉬움입니다.
그러나 더 개발되는건 안되겠고.
▲ 자연스레 자란 유채, 갓....
벌써 봄이 온 언덕입니다.
어릴적 동네 뒷동산이 그리워집니다.
.
▲ 다시 높히 올라 와
해파랑 길, 갈맷길을 갑니다.
길 이름이 혼동되지만 해파랑 길은 오륙도 공원에서고성까지 779K의 국가 조성길이고
갈맷길은 부산시가 조성한 21개의 302.5K 이랍니다
.
▲ 해안 초소도 그렇게 있고..
▲ 억겁의 세월의
수직적 파식작용은 해식동을...
수평적 파식작용은 곳곳에 해안단구(파식암석대지)을 형성했습니다.
▲ 돌고 도는 길은
아름다움에 감탄케 하고....
▲ 파도의 침식에 의하여 형성된 해식애
간헐적인 융기로 형성된 계단상의 융기파식대...
그 세월 앞에 아득해 집니다.
▲ 당겨본 바위들...
누가 공깃돌 올리기 모양,,, 신비롭습니다.
▲ 농바위, 밭골새, 치마바위...
구분이 혼미합니다.
▲ 저 아래 쉬고있는 새의 이름은 무엇일까?
'가마우지'? 까마귀?
확실히 모를땐 참 시끄럽습니다.
▲ 깊게 오르내리기도 했지요.
▲ 그래서 이생진 시인은
'저 섬에서 한 달만 살자/
저 섬에서 한 달만 뜬눈으로 살자/
.
▲
저 섬에서 한 달만,
그리움이 없어질 때까지
뜬 눈으로 살자'
▲ 생동감, 파도소리..
따뜻한 바람소리....
▲ 그렇지 아무리 활홀한 풍광이라도
가끔은 나이 지점은 확인하고 다녀야 합니다.
우리의 삶도.....
▲ 점심을 먹기위해 해변가로 내려가
바람덜한 구석을 찾습니다..
▲ 풍경속에 어느 사람도 그림이 되듯
나도 누군가의 사진 속에 풍경이 되겠지요.
.
▲ '난 먹으러 산에 다닌다'
그 철학은, 싱싱한 미나리와 쪽파, 미역, 노란 겨울배추위에
얹은 과메기,
쇠고기도 구어먹고 , 마지막으로 만두 떡을 곁드린 라면...
두 시간을 시끄럽게 포식합니다..
▲ 조금더 키가 컸으면 좋겠지만
태음인 그는 폼이 늘 엉성합니다.
.
▲어느 시절 바닷속 이었을 그 곳에서
세월은 시루떡 모양 그렇게 암석이 되다가
숨이 막혀 그렇게 솟았겠지요.
.
▲ 취한 건 나타나지 않아 퍽
다행 입니다.
▲ 멀리 동백섬과 APEC정상회담 장소였던 돔형의
'누리마루'도 희미합니다.
▲가끔은 뒤를 다시 보기도 했고
.
▲ 파도소리는
외로움이 켜켜이 쌓여 그 소리가 되었을까?
.
▲ 심수봉이 피아노치며 출전했던 78년 이었던가
대학가요제, 그 해에
부산대의 '썰물'팀은 대상이었지요.
▲밀려오는 파도소리에 단잠을 깨우고
돌아누웠나...
못다한 꿈을 다시 피우려
다시올 파도와 같이 될거나....
▲ 우리의 길은 '동생말'까지 가야 끝이나고...
거기서 다시 주차장까지 가야합니다.
▲ 점점 가까워지는 광안대교.
▲ 중앙이 동백섬...우측 해운대 해수욕장,
달맞이 고개의 와우산도 선명해 집니다.
▲ 그렇잖아도 멋짐에 서그라스와
풍경이 보태집니다.
성품 좋은 님들이지요.
▲ 쓰레기 '비닐 봉다리'
내가 들었다면 영 그랬을거지만
그 폼도 멋이 있습니다.
▲ 이기대 어울마당...
영화 '해운대' 주인공들이 선 자리라고
그렇게 세웁니다.
▲ 이 멋진 곳에 세워진 시비들....
그 시인이 부럽습니다.
▲'동래영지' 기록에 '좌수영 남쪽 15리에 있고, 그 위에 2기의 무덤이 있다'
그 2기의 무덤이 수영의 두 기녀가 왜장에게 잔뜩 술을 먹이고
논개 처럼 ...그 유래로 이기대(二妓臺).
▲ 이 풍광 좋은 곳에
내놓라는 묵객, 기녀가 즐비했을 거니....
▲ '돌개구멍'의 유래만 읽어도
세월이 아득하고.
▲ 이 해식대지 위의 돌개구멍을
'마린포토 홀'이라고도 합니다.
▲ 봄은 바다를 건너
먼 남쪽에서 온다....
내 마음속 노래로 온다..
▲ 침식작용으로 생성된 지형과
화성활동의 흔적을 간직한 채.
▲ 해식절벽에 해식동굴이 있고
개구장이 두 소년은 그 곳을 기웃거립니다.
▲ 광안대교 그 깊은 좌측엔 광안리 해수욕장,
중앙으로 해운대의 야경산행이 일품인 장산...
▲ 소소한 일상의 소리가 끝날즈음
우리에겐 적막이 그리움으로 찾아들고...
▲ 아프지 말고
밤새울 고뇌가 그 생엔 근접치 않고
평안, 그 은혜만 날마다 이어지기를....
▲ 광안대교를 오가며 조금은 눈에 거슬렸던 산위의 풍경
웨딩 하우스였습니다.
▲ 어느 날 우리가 하얀머리가 되었을 때
여기는 그대로
이 모습이겠지요.
▲ 화산이류 퇴적층,
화산쇄설암...지질공원에서의 용어는
지구과학의 흥미를 더합니다.
▲ 공안대교는 2층으로 오가는 차량의 행렬은 바쁘고...
먼 그리움을 거기 남긴 채...
▲'동생말'
오륙도 수변공원에서 4.7K,
해파랑 길은 끝이납니다.
▲ 힐링카페... 어묵은 찍지않고
다림질 기구모양의 분위기로 뿌려 먹습니다.
간장이 생수였다면 건너편 얼굴에 뿌려보겠지만...
▲ 용호동에도 거대한 아파트 군이 이어지고.
▲ 석양을 따라 동서고가, 남해고속도로를 달려
차량을 세웠던
경남도청에 다시 되돌아옵니다.
▲ 해물탕 찜과의
즐거운 만찬....
좋은 님들과의 즐거운 하루였으니...
▲ 떠나기 싶을 때는 떠나야 합니다.
주저하지 말고, 더 지치기 전에...그리고 더 외롭기 전에.
▲ 이기대 갈맷길...
문화관광부가 조성한 국내 최장 트레일, '해파랑길'은
여기 오륙도 해맞이 공원에서 강원도 고성까지 770K....
어느시절, 산행을 멈추고, 그 길도 걸어 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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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와요 부산항에/ 작사.곡 황선우, 조용필노래
♪꽃피는 동백섬에 봄이 왔건만
형제 떠난 부산항에 갈매기만 슬피 우네
오륙도 돌아가는 연락선 마다
목메어 불러봐도 대답 없는 내 형제여
돌아와요 부산항에 그리운 내 형제여
가고파 목이 메어 부르던 이거리는♬
그리워서 헤매이던 긴긴날의 꿈이었지
언제나 말이 없는 저 물결들도
부딪쳐 슬퍼하며 가는 길을 막았었지
돌아왔다 부산항에 그리운 내 형제여
'山行..그리움따라 > 경남.부산.울산'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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