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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망산(望山/ 저구 3거리- 각지미- 여차등 3거리-내봉산(359m)-호변함- 망산(정상)-명사해수욕장(5.6K/4시간)

산꾼 미시령 2018. 3. 11. 21:27

제도(巨濟島).

제주도 다음으로 큰 섬이다.

거제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거제포로수용소(巨濟捕虜收容所)!

 

거제포로수용소는 한국전쟁 당시 조선인민군과 중공군 포로들을 수용하기

위해 19512월에 거제 일대에 설치되어, 19537월까지 운영된 포로수용소이다.

 

조선인민군 포로 15만과 중공군 포로 2만명 등 최대 173천명의

포로를 수용하였고, 그 중에는 여성 포로도 300명이 있었다.

 

 그러나 강제징집 등의 이유로 송환을 거부하는 반공 포로와 송환을 원하는 친공포로 간에

유혈사태가 자주 발생하였고, 195257일에는 당시 수용소 소장이었던 도드 준장이

포로들에게 납치되었다가 석방되는 등 수백명이 살상되어 냉전시대 이념갈등의 축소판과

같은 양상을 띠고 있었다.

 

 이승만 대통령은 1953618-19일 이곳을 제외한 여덟 곳의 포로수용소에서 35,000

가량의 반공포로들을 석방하였고. 이 곳에 있던 친공포로들은 북으로 송환되었다.

 

 현재는 잔존건물 일부만 남아서 이곳에 당시 포로들의 생활 상이나 모습, 의복, 무기 등을

전시해 놓고 있으며, 최근 기존의 시설을 확장하여 거제도 포로수용소 유적공원으로

탈바꿈하여 전쟁의 역사와 산 교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거제도!

그 아픈 역사의 터 위에 조선산업의 중심지가 되고 아름다운 풍광으로 관광중심지로 인구

25만의 도시가 되었다.

 

 의 기운이 남녘으로부터 오르는 계절.

정겨운 오솔길은 그 거제의 최고의 조망터 망산을 간다

언제나 그리운 님들과 같이...

 

 

▲ 포근한 바람 속 그리운 날에

'거제'를 왔습니다.

 

▲ 저구 3거리, 거기서

좌측은 가라산, 노자산으로 가고, 망산은 우측으로 오릅니다.

 

▲ 버스에서 5분 강의를 했습니다.

거제와 관련된, 장진호 전투와 흥남부두 철수작전,

그리고 거제포로수용소....

 

▲ 그리고 거제의 지형을 소개하며 새 모양 같다고 했습니다

머리부분은 통영으로 연결되고, 우측 날개는 거가대교가 있는 장목면,

좌측 날개는 오늘 우리가 오르는 남부면의 저구,

 

▲ 그리고 우측 다리는 부산과 가까운 장승포,

좌측 다리는 지세포와, 와현해수욕장으로 이어지는 모양이라고....

 

▲ 좌측으로는 다포와 다대만, 멀리 갈곶리의 해금강이

그리움처럼 다가옵니다.

 

▲ 힘들면 뒤를 보고

멀리 거제의 최고봉, 가라산을 봅니다.

 

▲ 오늘 산행은 5.8K의 짧은 코스지만

오르내림이 심하여 가벼운 코스가 아닙니다.

 

▲ 어세오세요 봄,

이제 그만 좀 퉁기시고.... 그 말을 들었을까?

포근한 바람...

 

▲ 종일 소사나무 군락은

여수의 비금도 산행길을 추억하게 합니다.

 

▲ 여기가  각지미 일까

조망이 좋습니.

 

▲ 다시보는 다포항

그리고 멀리 바람의 언덕, 해금강이 있는 갈곶리.

 

▲ 웃음이 선한 두 여성분...

이 분들을 뵐 때마다  맹자의 성선설이 맞는듯 합니다.

 

▲ 어른이 될수록 좋은 건,

다른 사람의 장단에 덜 휘둘리는 것...

 

▲ 때로는 내 감정의 장단에도

쉽게 놀아나지 않는  것,,,

이런 사색도 했습니다.

 

▲ 인생에는 반전도 있고

솟아나는 타이밍도 있으며

묵묵하게 기다려야하는 시절도 있지...

 

▲ 이제 저 곳이 내봉산인 모양입니다.

저기를 어떻게 오르나....

 

▲ 여차등 3거리

좌측 여차에서 오르면 여기서 만나겠지요.

 

▲ 갖지미, 내봉산, 호연암...

거기를 가면 거기인가를 모르겠습니다.

 

▲ 한 여인이 거울을 봅니다.

힘들어도 여성은 여성입니다.

그런데 이 볼록 거울이 여기 왜 있을까..

 

▲ 내봉산 300m는 가파릅니다.

별거아니라고 소개한 필자의  아침 안내에

귀가 가렵습니다.

 

▲ 세상은 생각만큼 내게 관심을 두지 않습니다.

사람과 사람사이 이런저런 이야기,,,

얼마후면 다들 잊어집니다. 자기 살길 바빠서....

▲ 이번에 2차 시 추천 당선으로 완전한 시인으로 등단 하셨기에

축하의 의미로 올립니다.

필자의 평생 부러움은 화가와 가수와 시인이였으니...

 

▲  천장산입니다.

아래는 여차 몽돌해수욕장, '은행나무 침대'의 촬영지 이지요.

 

▲ 지나온 봉들... 저 멀리 가라산..

지난 세월도 저리 보이겠지요.

 

▲ 대병대도, 우측은 소병대도...

누군가 그럽니다 몇 개만 더 있으면 하롱베이를

뭐하러 갈까?

 

▲ 쥐섬, 그 뒤로 소병대도, 우측 거북이 모양은 속초도...

멀리 매물도는  희미합니다.

 

▲ 어디가 망산 정상이까?

우측, 우측으로 이어집니다.

▲ 햇살 좋은 전망대에서

시산제 준비를 합니다.

▲ 지도와 실물을 비교합니다.

 

▲ 꿈을 싣고, 그리움을 싣고. 바람을 따라 

그림처럼 배들이 오갑니다.

 

▲ '꽃피기 전 봄산처럼/

꽃 핀 봄산처럼/

꽃지는 봄산처럼/

 

꽃진 봄산처럼/

나도 누군가의 가슴/

한번 울렁여 보았으면...

(함만복의 마른번째 봄).

 

▲ 좌측 대병대도, 우측 아래 쥐섬,

그 뒤 좌측 소병대도, 우측 속초도....

 

▲ 가야할 정상은 저리 길게 남았습니다.

 

▲ 오늘 같은 봄 볕에 세월의 아픔도

텃밭  채소 씨앗종류 선택권도

 마님에게 빼앗긴 우울감도 다 말리십시오.

 

▲ 오솔길....

영원하길 가슴 먹먹함으로 기도했습니다.

 

▲ 정겨운 님들이여

건강하시고, 삶의 무게도 잘 이겨가시기를....

 

▲ 산악인의 선서는 필자가 했으니

회장님은 초헌관입니다.

 

▲ 산행비에 또 봉투를 준비케하여

여간 송구한게 아닙니다.

 

▲ 비빔밥, 떡, 생선, 과일,

수육... 푸짐해서 좋습니다.

따뜻한 햇살과 바람이 최고의 선물이었지요.

 

▲ 만난 것 드실 때는 훨씬 조용합니다.

두런두런 제사 때 시끄러움에 비하여.

 

▲ 이제 포만감을 갖고

정상을 향해 또 오르내려야 합니다.

 

▲ 2.8K를 겨우 왔는데 천리는 온듯합니다.

 

▲ 멋진 풍광이지만

측광의 햇살은 어둡게 합니다.

 

▲ 나에게 솔직하고

내 감정에 충실했으니

모든 것을 시도했던 나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나중 삶의 종결이 이랬으면 싶습니다.

 

▲ 종일 따라오는 대병대도...

옹기종기 모여있어 그래도 덜 외롭겠습니다.

 

▲ 저기가 천년송, 호변암일까?

 

▲ '봉사'라면 박 봉사,

'헌신' 이라면 박 헌신...

늘 박기봉 총무님의 솔선에 박수를 드립니다.

 

▲ 언제나 정상으로 가는 길은

험하고 아픈 법...

 

▲ 하산 지점

명사해수욕장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 한려수도의 섬,섬,섬들..

중학교시절, '수도'를 영어 교과서는

워터 웨이(Water way) 로 번역되어 그 의미를 확실히 알았습니다.

 

▲ 아...홍포 해안을 따라 그 너머로

장사도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 나이가 든다는 것,,,

이 나무에 잎이 돋고, 단풍이 지고...

인생의 삶도 그런 거겠지요.

 

▲ 지나온 봉들을 봅니다.

각지미(269m), 새말번디(315m), 우측으론 내봉산(359).

 

 

 

▲ 정상은 저리 보입니다.

 

▲ 아래는 홍포.

해안 너머로는 대포 근포항입니다.

 

▲ 좌측 홍포마을에서 오르면

여기서 만납니다.

 

▲ 내려온 길을 되돌아보면 아득합니다.

 

▲ 아직도 건너 있는 회원들도 있습니다.

 

▲ 막바지 정상을 향해 힘을 냅니다.

 

▲ 건너 가왕도, 그 뒤로 어유도, 매물도 좌측으로 소매물도가

희미합니다.

 

 

 

▲ 이윽고 정상에 도착하여

먼저 안내도를 봅니다.

 

▲ 대병대도, 속초도도 여전합니다.

 

▲ 중앙으로 가왕도 .

'망산(望山·375m)'입니다.

망(望) 자가 붙은 산은 조망이 우선 좋습니다.

 

▲ 한산도에도, 여수 금오도에도

'망산'이 있습니다.

 

▲ 아래로 홍포마을, 가왕도,,,

 

▲ 그 해안선 끝엔

뱀처럼 긴 '장사도'가 있습니다.

 

▲'장사도'...

 '별에서 온 그대'의 촬영지입니다.

한 때 천송이의 지독한 팬이었습니다.

 

▲ 천하일경이기에 충분합니다.

 

 

▲ 지나온 길들... 멀리 망산의 형제봉

'내봉산(359m)입니다.

.

▲ 하와이는 못가더라도 따뜻한 봄 날이니

세상사 모든 우울감, 슬픔. 분노...

말랐으면 싶습니다.

 

▲ 건너 산불초소...

홍포에서 바라보면 만물상같이 보여

'홍포만물상'이라 부르는 곳입니다.

 

▲ 대포항입니다.

 

▲ 멀리 거제의 최고봉 가라산(586m)그 너머로

노자산으로 거제지맥은 이어집니다.

 

▲ 산불초소에서 다녀온

정상을 건너다 봅니다.

 

▲ 긴 장사도 좌측으로는 소덕도, 대덕도,

그 뒤로는 연화도, 비진도가 아련합니다.

 

▲ 우측 저구 해안을 따라 뒷촉으로 추봉도와 한산도

그리고 통영시내가 희미하게 이어집니다.

 

 

▲ 내일도 슬플거라 생각말자

그 다음 날 일어나 생각해 보는 걸로...

 

▲ 세월은 그렇게 가고

가는데까지 가거라

가다 막히면

쉬어라...

 

▲ 쉬다보면 보이리

길이..

 

▲ 김규동 시인이 쓴 싯귀입니다.

큰 위로가 된 적이 있습니다.

 

▲ 지난온 길을 돌아보면

참 많이 걸어왔습니다.

 

▲ 이제 명사해수욕장과

저구항이 보입니다.

 

▲MBC드라마 '병원선'

촬영지로도 유명합니다.

여기 저구항에서 장사도를 오갑니다 연락선은.

 

▲ 마지막 조망을

다시 가슴에 새깁니다.

 

▲ 놀라운 풍경은

누구에게나 같은 느낌이겠지요.

 

▲ 이제 가파른 길을

깊히 내려갑니다.

 

▲ 그렇게 봄 날의 산행은 끝이 나고

다시 추억이 됩니다.

 

▲ 명사...아름다운 해안입니다.

 

▲ 해수욕장도 아름답고.

 

▲ 저 멀리 가라산의 큰 바위 견암봉도

그 시절을 생각나게 합니다.

 

▲ 햇볕이 잘 들듯

삶의 이모저모를 잘 수용 할

덕 있는 마음이 부럽습니다.

 

▲ 오늘의 길들을 올려다 보면

다 그리움인 것을....

 

 

▲ 저구 3거리에서 오르내린

오늘의 길...

 

▲ 꽃보다 할배의 할배들은

마흔일곱 이서진에게 '아기'라고 하고

'좋은 때다'라합니다.

 

우리들에게도 그런 시절이 오겠지요.

오늘 우리처럼 땀흘려 걷는 이들을 보고  '참 좋을 때다' 그럴 날이..

이 봄!.. 

피할수 없으면 즐겨라 감정까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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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의 노래 (김기호 작, 김수현 곡)

 

거제의 노래섬은 섬을 돌아 연연 칠백리

구비구비 스며배인 충무공의 그 자취

반역의 무리에서 지켜온 강토

에야디-야 우리 거제 영광의 고장.

 

구천 삼거리 물따라 골도 깊어

계룡산 기슭에 폭포도 장관인데

갈고지 해금강은 고을의 절승

에야디-야 우리 거제 금수의 고장.

 

동백꽃 그늘 여지러진 바위 끝에

미역이랑 가시리랑 캐는 아기 꿈을랑

두둥실 갈매기의 등에나 실고

에야디-야 우리 거제 평화의 고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