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도(巨濟島).
제주도 다음으로 큰 섬이다.
거제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거제포로수용소(巨濟捕虜收容所)!
거제포로수용소는 한국전쟁 당시 조선인민군과 중공군 포로들을 수용하기
위해 1951년 2월에 거제 일대에 설치되어, 1953년 7월까지 운영된 포로수용소이다.
조선인민군 포로 15만과 중공군 포로 2만명 등 최대 17만 3천명의
포로를 수용하였고, 그 중에는 여성 포로도 300명이 있었다.
그러나 강제징집 등의 이유로 송환을 거부하는 반공 포로와 송환을 원하는 친공포로 간에
유혈사태가 자주 발생하였고, 1952년 5월 7일에는 당시 수용소 소장이었던 도드 준장이
포로들에게 납치되었다가 석방되는 등 수백명이 살상되어 냉전시대 이념갈등의 축소판과
같은 양상을 띠고 있었다.
이승만 대통령은 1953년 6월 18-19일 이곳을 제외한 여덟 곳의 포로수용소에서 35,000명
가량의 반공포로들을 석방하였고. 이 곳에 있던 친공포로들은 북으로 송환되었다.
현재는 잔존건물 일부만 남아서 이곳에 당시 포로들의 생활 상이나 모습, 의복, 무기 등을
전시해 놓고 있으며, 최근 기존의 시설을 확장하여 거제도 포로수용소 유적공원으로
탈바꿈하여 전쟁의 역사와 산 교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거제도!
그 아픈 역사의 터 위에 조선산업의 중심지가 되고 아름다운 풍광으로 관광중심지로 인구
25만의 도시가 되었다.
봄의 기운이 남녘으로부터 오르는 계절.
정겨운 오솔길은 그 거제의 최고의 조망터 망산을 간다
언제나 그리운 님들과 같이...
▲ 포근한 바람 속 그리운 날에
'거제'를 왔습니다.
▲ 저구 3거리, 거기서
좌측은 가라산, 노자산으로 가고, 망산은 우측으로 오릅니다.
▲ 버스에서 5분 강의를 했습니다.
거제와 관련된, 장진호 전투와 흥남부두 철수작전,
그리고 거제포로수용소....
▲ 그리고 거제의 지형을 소개하며 새 모양 같다고 했습니다
머리부분은 통영으로 연결되고, 우측 날개는 거가대교가 있는 장목면,
좌측 날개는 오늘 우리가 오르는 남부면의 저구,
▲ 그리고 우측 다리는 부산과 가까운 장승포,
좌측 다리는 지세포와, 와현해수욕장으로 이어지는 모양이라고....
▲ 좌측으로는 다포와 다대만, 멀리 갈곶리의 해금강이
그리움처럼 다가옵니다.
▲ 힘들면 뒤를 보고
멀리 거제의 최고봉, 가라산을 봅니다.
▲ 오늘 산행은 5.8K의 짧은 코스지만
오르내림이 심하여 가벼운 코스가 아닙니다.
▲ 어세오세요 봄,
이제 그만 좀 퉁기시고.... 그 말을 들었을까?
포근한 바람...
▲ 종일 소사나무 군락은
여수의 비금도 산행길을 추억하게 합니다.
▲ 여기가 각지미 일까
조망이 좋습니다.
▲ 다시보는 다포항
그리고 멀리 바람의 언덕, 해금강이 있는 갈곶리.
▲ 웃음이 선한 두 여성분...
이 분들을 뵐 때마다 맹자의 성선설이 맞는듯 합니다.
▲ 어른이 될수록 좋은 건,
다른 사람의 장단에 덜 휘둘리는 것...
▲ 때로는 내 감정의 장단에도
쉽게 놀아나지 않는 것,,,
이런 사색도 했습니다.
▲ 인생에는 반전도 있고
솟아나는 타이밍도 있으며
묵묵하게 기다려야하는 시절도 있지...
▲ 이제 저 곳이 내봉산인 모양입니다.
저기를 어떻게 오르나....
▲ 여차등 3거리
좌측 여차에서 오르면 여기서 만나겠지요.
▲ 갖지미, 내봉산, 호연암...
거기를 가면 거기인가를 모르겠습니다.
▲ 한 여인이 거울을 봅니다.
힘들어도 여성은 여성입니다.
그런데 이 볼록 거울이 여기 왜 있을까..
▲ 내봉산 300m는 가파릅니다.
별거아니라고 소개한 필자의 아침 안내에
귀가 가렵습니다.
▲ 세상은 생각만큼 내게 관심을 두지 않습니다.
사람과 사람사이 이런저런 이야기,,,
얼마후면 다들 잊어집니다. 자기 살길 바빠서....
▲ 이번에 2차 시 추천 당선으로 완전한 시인으로 등단 하셨기에
축하의 의미로 올립니다.
필자의 평생 부러움은 화가와 가수와 시인이였으니...
▲ 천장산입니다.
아래는 여차 몽돌해수욕장, '은행나무 침대'의 촬영지 이지요.
▲ 지나온 봉들... 저 멀리 가라산..
지난 세월도 저리 보이겠지요.
▲ 대병대도, 우측은 소병대도...
누군가 그럽니다 몇 개만 더 있으면 하롱베이를
뭐하러 갈까?
▲ 쥐섬, 그 뒤로 소병대도, 우측 거북이 모양은 속초도...
멀리 매물도는 희미합니다.
▲ 어디가 망산 정상이까?
우측, 우측으로 이어집니다.
▲ 햇살 좋은 전망대에서
시산제 준비를 합니다.
▲ 지도와 실물을 비교합니다.
▲ 꿈을 싣고, 그리움을 싣고. 바람을 따라
그림처럼 배들이 오갑니다.
▲ '꽃피기 전 봄산처럼/
꽃 핀 봄산처럼/
꽃지는 봄산처럼/
꽃진 봄산처럼/
나도 누군가의 가슴/
한번 울렁여 보았으면...
(함만복의 마른번째 봄).
▲ 좌측 대병대도, 우측 아래 쥐섬,
그 뒤 좌측 소병대도, 우측 속초도....
▲ 가야할 정상은 저리 길게 남았습니다.
▲ 오늘 같은 봄 볕에 세월의 아픔도
텃밭 채소 씨앗종류 선택권도
마님에게 빼앗긴 우울감도 다 말리십시오.
▲ 오솔길....
영원하길 가슴 먹먹함으로 기도했습니다.
▲ 정겨운 님들이여
건강하시고, 삶의 무게도 잘 이겨가시기를....
▲ 산악인의 선서는 필자가 했으니
회장님은 초헌관입니다.
▲ 산행비에 또 봉투를 준비케하여
여간 송구한게 아닙니다.
▲ 비빔밥, 떡, 생선, 과일,
수육... 푸짐해서 좋습니다.
따뜻한 햇살과 바람이 최고의 선물이었지요.
▲ 만난 것 드실 때는 훨씬 조용합니다.
두런두런 제사 때 시끄러움에 비하여.
▲ 이제 포만감을 갖고
정상을 향해 또 오르내려야 합니다.
▲ 2.8K를 겨우 왔는데 천리는 온듯합니다.
▲ 멋진 풍광이지만
측광의 햇살은 어둡게 합니다.
▲ 나에게 솔직하고
내 감정에 충실했으니
모든 것을 시도했던 나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나중 삶의 종결이 이랬으면 싶습니다.
▲ 종일 따라오는 대병대도...
옹기종기 모여있어 그래도 덜 외롭겠습니다.
▲ 저기가 천년송, 호변암일까?
▲ '봉사'라면 박 봉사,
'헌신' 이라면 박 헌신...
늘 박기봉 총무님의 솔선에 박수를 드립니다.
▲ 언제나 정상으로 가는 길은
험하고 아픈 법...
▲ 하산 지점
명사해수욕장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 한려수도의 섬,섬,섬들..
중학교시절, '수도'를 영어 교과서는
워터 웨이(Water way) 로 번역되어 그 의미를 확실히 알았습니다.
▲ 아...홍포 해안을 따라 그 너머로
장사도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 나이가 든다는 것,,,
이 나무에 잎이 돋고, 단풍이 지고...
인생의 삶도 그런 거겠지요.
▲ 지나온 봉들을 봅니다.
각지미(269m), 새말번디(315m), 우측으론 내봉산(359).
▲ 정상은 저리 보입니다.
▲ 아래는 홍포.
해안 너머로는 대포 근포항입니다.
▲ 좌측 홍포마을에서 오르면
여기서 만납니다.
▲ 내려온 길을 되돌아보면 아득합니다.
▲ 아직도 건너 있는 회원들도 있습니다.
▲ 막바지 정상을 향해 힘을 냅니다.
▲ 건너 가왕도, 그 뒤로 어유도, 매물도 좌측으로 소매물도가
희미합니다.
▲ 이윽고 정상에 도착하여
먼저 안내도를 봅니다.
▲ 대병대도, 속초도도 여전합니다.
▲ 중앙으로 가왕도 .
▲ '망산(望山·375m)'입니다.
망(望) 자가 붙은 산은 조망이 우선 좋습니다.
▲ 한산도에도, 여수 금오도에도
'망산'이 있습니다.
▲ 아래로 홍포마을, 가왕도,,,
▲ 그 해안선 끝엔
뱀처럼 긴 '장사도'가 있습니다.
▲'장사도'...
'별에서 온 그대'의 촬영지입니다.
한 때 천송이의 지독한 팬이었습니다.
▲ 천하일경이기에 충분합니다.
▲ 지나온 길들... 멀리 망산의 형제봉
'내봉산(359m)입니다.
.
▲ 하와이는 못가더라도 따뜻한 봄 날이니
세상사 모든 우울감, 슬픔. 분노...
말랐으면 싶습니다.
▲ 건너 산불초소...
홍포에서 바라보면 만물상같이 보여
'홍포만물상'이라 부르는 곳입니다.
▲ 대포항입니다.
▲ 멀리 거제의 최고봉 가라산(586m)그 너머로
노자산으로 거제지맥은 이어집니다.
▲ 산불초소에서 다녀온
정상을 건너다 봅니다.
▲ 긴 장사도 좌측으로는 소덕도, 대덕도,
그 뒤로는 연화도, 비진도가 아련합니다.
▲ 우측 저구 해안을 따라 뒷촉으로 추봉도와 한산도
그리고 통영시내가 희미하게 이어집니다.
▲ 내일도 슬플거라 생각말자
그 다음 날 일어나 생각해 보는 걸로...
▲ 세월은 그렇게 가고
가는데까지 가거라
가다 막히면
쉬어라...
▲ 쉬다보면 보이리
길이..
▲ 김규동 시인이 쓴 싯귀입니다.
큰 위로가 된 적이 있습니다.
▲ 지난온 길을 돌아보면
참 많이 걸어왔습니다.
▲ 이제 명사해수욕장과
저구항이 보입니다.
▲MBC드라마 '병원선'
촬영지로도 유명합니다.
여기 저구항에서 장사도를 오갑니다 연락선은.
▲ 마지막 조망을
다시 가슴에 새깁니다.
▲ 놀라운 풍경은
누구에게나 같은 느낌이겠지요.
▲ 이제 가파른 길을
깊히 내려갑니다.
▲ 그렇게 봄 날의 산행은 끝이 나고
다시 추억이 됩니다.
▲ 명사...아름다운 해안입니다.
▲ 해수욕장도 아름답고.
▲ 저 멀리 가라산의 큰 바위 견암봉도
그 시절을 생각나게 합니다.
▲ 햇볕이 잘 들듯
삶의 이모저모를 잘 수용 할
덕 있는 마음이 부럽습니다.
▲ 오늘의 길들을 올려다 보면
다 그리움인 것을....
▲ 저구 3거리에서 오르내린
오늘의 길...
▲ 꽃보다 할배의 할배들은
마흔일곱 이서진에게 '아기'라고 하고
'좋은 때다'라합니다.
우리들에게도 그런 시절이 오겠지요.
오늘 우리처럼 땀흘려 걷는 이들을 보고 '참 좋을 때다' 그럴 날이..
이 봄!..
피할수 없으면 즐겨라 감정까지도...
----------------------
거제의 노래 (김기호 작, 김수현 곡)
♬거제의 노래섬은 섬을 돌아 연연 칠백리
구비구비 스며배인 충무공의 그 자취
반역의 무리에서 지켜온 강토
에야디-야 우리 거제 영광의 고장.
구천 삼거리 물따라 골도 깊어
계룡산 기슭에 폭포도 장관인데
갈고지 해금강은 고을의 절승
에야디-야 우리 거제 금수의 고장. ♪
♪동백꽃 그늘 여지러진 바위 끝에
미역이랑 가시리랑 캐는 아기 꿈을랑
두둥실 갈매기의 등에나 실고
에야디-야 우리 거제 평화의 고장.
'山行..그리움따라 > 경남.부산.울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경남. 함안(작대산 언저리) (0) | 2018.03.21 |
---|---|
창원.천주산(天柱山.638m. 국립 3.15민주묘지-체육시설-편백숲-안성고개-천주산-달천계곡/ 7K, 3시간) (0) | 2018.03.18 |
창원.무학산에서 (0) | 2018.03.04 |
부산 이기대 갈맷길(주차장-장자산-오륙도해맞이공원-농바위-밭골새-치마바위-구름다리-동생말-주차장.약10K/원점회귀) (0) | 2018.01.21 |
경남산청.둔철산(屯鐵山/823m.심거마을~밤나무밭~(삼단폭포)~심거폭포~삼거리봉~정상~삼거리봉~정상석~시루봉~삼거리봉~외송마을 홍화원9㎞/5시간) (0) | 2017.12.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