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매산(黃梅山/ 1,108m)
경남 합천군 가회면·대병면과, 산청군 차황면 경계에 있는 산.
황매산을 갈적마다 황홀했던 봄철 철쭉과 대기마을에서 오르내리던 그 암릉의 기기묘묘함.
어느 계절 찾아도 황홀한 산이였다.
가을 황매산은 어떨까? 산꾼 모습잖게 차를 가지고 올라보기로 했다.
남북방향으로 길게 뻗은 능선을 따라 펼쳐진 억새가 장관을 이루는 곳이라니...
가을억새의 영남 알프스, 창녕 화왕산, 그리고 정선의 민둥산....
그러나 황매산 억새는 또다른 아름다움이었다.
능선따라 정상까지는 2km에 미치지 못해 큰 부담없이 오를 수 있었고
내려오는 억새 길은 여러번 여러번 샤터를 누르게 하였다.
모처럼 만킥한 가을....
늦은 석양까지 보고 올 수 있다면 더 좋으련만,,,
황매산 제1주차장은 산청군 차황면 법평리 1-2에 있으니,
제1주차장이 검색이 안 될 경우,
지번 주소를 쳐서 검색하면 되겠다.
가을의 시/ 김초혜
묵은 그리음이
나를 흔든다
망망하게
허둥대던 세월이
다가선다
적막에 길들으니
안 보이던
내가 보이고
마음까지도 가릴 수 있는
무상이 나부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