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고향 청주와 법주사는 오늘의 발달된 도로로는 70K ...
그러나 어린 시절 그 길은 그리 멀고 험했다.
비포장 말티재를 넘을 때는 버스에서 내려 차를 밀어야 했다.
초등학교 6학년 소풍 때 첫 번 오른 후, 중 고교와 젊은 시절 여러번 오랐던
그래서 아련한 추억과 그리움이 서린 곳....
지난 오월 비오던 날,
발갛게 진달래가 흐드러지게 폈던 그곳을
5개월만에 다시 걷는다.
이제 다시 언제 올지 모르는 처연한 가슴으로
가을을 걷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