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新羅)의 역사는 BC57년 박혁거세부터 935년 경순왕(56대)까지
992년간 존속했다.
56명의 임금 중 30대 문무대왕(文武大王)은 661에서 681까지 20년을 재임한 왕으로
그 무덤이 동해안에서 약 200m 떨어진 바다에 모셔져 있어 ‘문무대왕릉(文武大王陵)’
으로 유명하다
그는 부친 ‘태종 무열왕(武烈王)’의 업적을 이어받아 668년 고구려를 멸망시키고,
계림도호부를 설치하려는 당나라 군대를 격퇴하여 676년, 삼국통일을 이룬 임금이다.
그는 지병으로 681년 임종을 앞두고 맏아들과 신하들을 부른 자리에서 자신이 죽으면
화장을 한 후 동해바다에 묻으라, 죽어서도 나라를 지키는 용이 되어 왜구로부터 나라를
지키겠노라 유언을 남겼다.
그 해 7월, 그는 서거했고, 뒤를 이어 왕위에 오른 신문왕은 유언을 받들어 동해안 바다
한 가운데 솟은 바위 위에서 장사를 지냈다.
한 나라의 국왕이 거대한 왕릉을 마다하고 몸소 바다의 용이 되어 나라와 백성을 지키고자
했던 사실은 그가 얼마나 나라와 백성을 사랑했는가 하는것과 우리 역사에 있어 왜구등
일본이 얼마나 괴롬을 줬는가를 여실히 보여준다
그 후 ‘경주 양북면 봉길리’ 앞바다 물 속에 솟은 이 바위를 ‘대왕바위’ 혹은 ‘대왕암(大王岩)’
이라고 불러왔다가 1967년 7월 24일 사적 제158호로 지정되었다.
‘우수’의 봄 기운이 온 대지에 스미는 계절에
정겨운 님들과 그 고장을 간다,
이름하여 ‘주상절리 파도소리길’을...
▲ 하서항에서 읍천항을 거쳐
문무대왕릉까지 17.5K을 북으로 올라야하지만....
▲ 오늘은 읍천항에서
하서리까지만 걷습니다.
▲비는 오고
그래도 포근한 날입니다.
▲ '오솔길...'도
동행하였습니다.
▲ 위로 데크가 있지만
직접 바다도 걷고 싶었나 봅니다.
▲ 읍천항의 등대.
이 마을엔 정겨운 벽화마을이 조성되었지만 ....
▲ 출렁다리도 건넜지요.
▲ 해안을 따라 펜션, 찻집등이 즐비합니다.
▲ 곳곳에 안내판도 잘 정비되었죠.
▲ 읍천항에서 하서항까지
1.5K구간, 잇따라 모습을 드러냅니다.
▲'누워있는' '기울어진' '부채꼴'
주상절리의 표현이 재밌습니다.
▲ 통나무, 장작덤이 같기도 하고.
▲ 여기 양남의 주상절리군은
천연기념물 제 536호.
▲ 신생대 말기라니
자그만치 2,000년전도 아닌, 2,000만년 전 ...
▲ 1,000c도의 현무암질의 용암이 흘러
급격히 식으면서
▲ 다양한 방향과 모양으로
주상절리가 형성되었습니다.
▲ 특히 수직으로가 아닌 수평으로 그리고
세계적으로 희귀한 부채꼴 모양으로.
마치 해국(海菊)이 바다에 핀듯합니다.
▲ '동해의 꽃'이기게 충분합니다.
▲ 흐린날씨로 파란 바다는
기대하기 어렵고.
▲ 해안길 파도소리 벗 삼아
느리게 느리게 ....걷습니다.
▲ 자연의 조각품들 앞에
압도되고.
▲ 각양 각색 풍광에 놀랍니다.
▲ 일반적으로 주상절리는 수직으로 형성되어
'주상(柱狀)' 인데.
▲ 가히 주상절리 전시장 같습니다.
▲ 소나무가 짙은 녹색으로
건강해졌으면 좋겠습니다.
▲ 이 귀한 풍경이 군사보호구역으로
출입이 통제되었다가.
▲ 겨우 9년전, 2009년 해제되면서
신비로운 자태를 드러냈습니다.
▲ 벅찬 감동을 다 담지 못하고
오던 길을 되돌아보기도 했지요.
▲ 평범한 해안으로 자갈 모레가 침식되었다가
어느 날 지반이 융기 되어 오늘의 모습이 되고.
▲ 자연이 빚은 예술품에 취하고.
▲ 1,000c도 이상의 용암이 흐르다가
빠르게 식으면서 부피가 수축되었고
마치 가뭄에 갈라진 논바닥처럼 .
▲ 그 틈(절리/節理)이 오랜 세월 풍화작용으로
4각이 되고, 5각이 되고, 6각이 되었습니다.
▲ 제주도에서만 있는줄 알지만 남동해안에 많습니다.
울산 북구 산하동의 강동화암주상절리(울산기념물42호)도 있고....
▲ 흰 포말을 만들며 파도소리는
정겹습니다.
▲ 애쓰지 않아도 이렇게 흘러가는 세월
누군가에서 편안함을 주는 파도소리처럼.
▲ 누군가의 인생에 보탬되는
나도 이런 사람이 될 수 있을까...
▲ 주상절리 해안길은 끝이 나고
율포진리항에 닿습니다.
▲ 돌로 만든' 러브'
이걸 만든 석공의 마음에 가장 깊게 새겨 졌겠지요.
▲ 신라의 박제상... 그 이야기가
잘 설명되어 있습니다.
▲ 그 애닮음이 이 바다를
사랑의 바다로 만든 이유인가 봅니다.
▲ 석달해의 설화도 새겨져 있고.
▲ 아픈 가슴으로 남습니다.
어디든 사랑이야기는...
▲ 누군가는 고백하고
누군가는 약속하기 좋은 장소입니다.
▲ 빨간 자물통 하나 사 올걸 그랬습니다.
▲ 그렇게 조용한 진리항.
▲ 시산제를 준비하는 동안 우린 하서항과
해수욕장을 걷습니다.
▲ 울창한 해송의 야영지가 좋겠습니다.
▲ 동해안 어디를 가든지
너무 가끼이 개발되었단 생각이 듭니다.
▲ 여러 조각품이 아름다운 하서 해안공원...
다 돌아보지 못하고 되돌아갑니다.
▲ 여러번 뛰어올라도
공중에 뜬 사진이 아쉽습니다.
▲ 돌아와 정성을 모아 시산제에 참여합니다.
▲ 국민의례도 있고, 산악인의 선서도 하고...
▲ 가장 중요한 건
'봉투'를 준비해야 한다는 겁니다.
▲ '어서들 절들 해봐!'
번쩍번쩍 봉사가 시원스러운 동열님...
늘 볼 때마다 초,중,고시절이 좀 시끄럽고, 참 바빴겠단 생각을 합니다.
▲ 정성을 다한 주체측의 음식으로 배불린 후에
차를 타고 잠깐 졸무렵 울산 방어진의 대왕암공원에 도착합니다.
▲ 아득한 시절 와 봤던 '울기등대'....
이렇게 바뀐게 신기하고,
그 이름이 '대왕암 공원'으로 바낀게 또 신기합니다.
▲ 경주 양남의 문무대왕암과 혼동 되겠습니다....
▲ 수많은 관광인파에 다시 놀라며...
조용히 사색하며 길을 걷습니다.
▲ 건너다 뵈는 일산해수욕장....
해운대해수욕장처럼 뒤로 도시가 우람합니다.
▲ 어느 시절, 하서항에서 출발하여 문무대왕릉까지 17.5K를
그리고 더 나아가 부산 오륙도에서 강원도 고성까지 779K의
'해파랑 길'을 걸어 볼 것입니다. 김삿갓의 서정으로....
중년 /박상민 노래
어떤 이름은
세상을 빛나게 하고
또 어떤 이름은
세상을 슬프게도 하네
우리가 살았던
시간은 되돌릴 수 없듯이
세월은 그렇게
내 나이를 더해만가네
한때 밤잠을 설치며
한 사람을 사랑도 하고
삼백예순하고도 다섯날을
그 사람만 생각했지
한데 오늘에서야
이런 나도 중년이 되고보니
세월의 무심함에
갑자기 웃음이 나오더라
훠이 훨훨훨
날아가자 날아가보자
누구라는 책임으로 살기에는
내 자신이 너무나도 안타까워
훠이 훨훨훨
떠나보자 떠나가보자
우리 젊은 날의 꿈들이 있는
그 시절 그곳으로
한때 밤잠을 설치며
한 사람을 사랑도 하고
삼백예순하고도 다섯날을
그 사람만 생각했지
한데 오늘에서야
이런 나도 중년이 되고보니
세월의 무심함에
갑자기 웃음이 나오더라
훠이 훨훨훨
날아가자 날아가보자
누구라는 책임으로 살기에는
내 자신이 너무나도 안타까워
훠이 훨훨훨
떠나보자 떠나가보자
우리 젊은 날의 꿈들이 있는
그 시절 그곳으로
훠이 훨훨훨
날아가자 날아가보자
누구라는 책임으로 살기에는
내 자신이 너무나도 안타까워
훠이 훨훨훨
떠나보자 떠나가보자
우리 젊은 날의 꿈들이 있는
그 시절 그곳으로
꿈도 많았던 지난 날 그시절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