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비샘이다 물이 시원하다 1500고지의 물이니...
흡족히 마시고 새수통에 보충한다.
여기서 물을 받아 천왕봉에 절하는 이들도 있었는데...
대성리 골짝인가? 광활하다. 장대한 산들의 하모니..
어디서나 마루금은 그리움으로 가슴에 닿고..
최고의 날씨에 천황봉이 보이는데
이 지도판과 뒤로의 선명한 산들이 똑 같다.
'천왕봉'도 보이고 그 아래 '장터목'도 선명하다.
저리 가까이 보이는 장터목이 그리 멀었다.
폼을 잡아 보지만...
'영신봉'과 낙남정맥 산줄기가 선명하다.
갑자기 아련한 그리움...
영신봉에서 시작된 낙남정맥줄기.....
'외삼신봉'도 선명히 들어오고 ..그렇게 낙남정맥은 뻗어간다.
김해 '신어산' 까지...
신비로운 바위를 지나
최고의 조망터 칠선봉에 도착한다.
오늘도 우리 맨토는 안 웃는다.
어디를 봐도 멋진 풍광이고
오르막 내리막은 끝없이 이어진다.
여름으로 가는 신록은 더 풍요로워지겠지
그 싱그러움은 정신을 혼미하게 하고
아득한 세월 처럼 우리앞에 있다
영신봉.
작년 6월 29일, '낙남정맥 보존회'는 여기서 부터 정맥길 답사를 시작하였다.
그 답사 길이 계속 이어지기를 빌어본다.
그 시절,
'거림'에서 올라서 청학동으로 내려갔었지....
그렇게 뻗어간다.
영신봉 아래는 '세석'이다 꿈속같은 풍광이다.
마침 헬리콤터가 짐을 내려놓는다..
이 광할한 평원에 강점기 시대 일본은 비행장 건설을 구상 했었단다.
세석은 영신봉에서 600m 내려서면 펼쳐진다.
작년여름 왼쪽 백무동에서 올랐었다. 그 계곡은 환상적이다.
백무동에서 여기로 올라 장터목을 돌아 내려간다.
여기서 오른쪽으로 내려가면 '거림'과 '청학동'으로도 간다.
세석 대피소.. 물이 풍부하다.
지리는 어디서나 풍부한 물이 반긴다.
촛대봉 오르기전 습지가 있다.
부지런히 달려오느라 그 많은 '산야초' '야생화'에 눈길 한번 주지 못했는데...
1500여 정상에 이런 습지가 있음이 놀랍다.
지나온 영신봉을 배경삼아...
맑은 물이 있다.
촛대봉.. 동서남북 사방에 거침이 없다.
신비롭다.
저렇게 천왕봉이 바라다 뵌다 ..설레는 마음 ... 그러나 오르내림이 끝도 없다.
여기서 부터 진짜 힘든 길이다.
멀리왔다 저 멀리 노고단, 명선봉..그리고 세석을 눈물 겹게 되돌아보고
장터목 방향으로 넘어간다.
튼튼한 공수출신 우리 멘토도
지리의 길에서는 그도 스틱을 꺼냈다.
함양쪽 '마천' 어디인듯 하다.
복있는 돼지 모습 같아서 ..
그렇게 장터목으로 향한다.2.7K이다
오름과 내림이 계속되고
천왕봉은 저리 보이는데 삼신봉, 연하봉, 제석봉,...
가까이 갈수록 발걸음이 빨라진다
어딘들 이런 모습을 다 담겠는가?
최고의 청명한 날씨에 저 구름은 새털구름이라 했으면 한다.
아침의 운해가 저리 하늘로 올랐을까?
멀리 노고단까지 보인다.
꿈길 같이 걸어 온 길, 다시 다시 되돌아보기도 하고
긴 계곡에 정신이 혼미해 지기도 하며...
뜨거운 햇살과 헛헛대며 길을 간다 그래도 힘이 다시 솟는다.
이름 모를 바위들 .
다 기억을 못한다 그 신비로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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