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종주란?
지리산 3대 종주 산행은..
▶태극종주(동부능선-주능선-서북능선 90.5㎞),
▶화대종주(구례 화엄사-산청 대원사 44.7㎞),
▶주능선종주(성삼재-중산리 33.4㎞)를 일컫는다.
그 중 주능선종주는 노고단에서 천왕봉까지 25.5km의 주능선 산행(실재 걷는 거리 성삼재에서
중산리 주차장 35.5K)을 말한다.
국립공원 제1호로 지정된 지리산은 그 범위가 3도 5개 군 15개 면에 걸쳐 있으며 4백 84㎢
(1억3천만평)로 광대하게 펼쳐져 있다.
이러한 지리산의 등뼈를 이루고 있는 노고단에서 천왕봉까지 활처럼 굽은 25.5㎞의 주능선은
노고단, 반야봉, 토끼봉, 칠선봉, 촛대봉, 천왕봉 등 1천5백m 이상의 봉우리만도16개나
이어진다.
이 주능선 산행을 지리산 종주라 한다.
지리산종주는 아마추어 등산인들에게는 "진짜 산꾼"의 경지에 올라서는 관문 같은 코스다.
웬만큼 산에 다닌 산악인이라도 인내를 갖고 산행해야 할 만큼 자신과의 싸움이 필요한
코스다. 그런 만큼 지리산종주는 평소에는 하기 어렵다. (이상 옮겨온 글)
2년전 힘들게 다녀 온 나는 몇 달전부터 다시 계획하고 준비하였다.
부픈 꿈을 안고 5월 16일, 내 어머니 품속같은 그리운 그 속으로 들어간다......
5월 16일. 새벽 0시 일어나 준비하고 밤 길을 나서니 비가 온다.
걱정스런 맘으로 버스를 달려,
03:30 지리산자락 반선에서 식사를 하고 85명 두 차는
예정시간보다 20분이 늦어 04:20 성삼재에 도착한다.
자! 시작이다.
성삼재는 인산인해다 그렇지 어찌 우리만 종주하랴!
어제 15일까지 입산금지 되었던 지리산은 오늘 새벽 거대한 축제장이다.
어머니 품속같은 지리산은 모든 사람들을 넓은 품으로 안아 반긴다.
오랜만에 헤드렌터를 켜고 노고단에 오르니 여명이 밝아온다.
선두 그룹에 서지만 체력 안배를 위해 쉬엄쉬엄..
하늘을 보니 비오던 날씨는 개여 시원한 바람과 함께 별빛이 반짝인다.
이제 종주 시작이다
노고단 고개까지 2.5 K를 왔다
아! 영상에서만 봤던 저 풍경을 실제 본다.
운해라고 하던가! 감격이다.
본격적인 천왕봉 25.5K를 간다
밝은 공기. 시원한 바람. 일찍 깬 새들 소리..환상적인데
3대가 공을 들여야 본 다던 '지리일출'을 이렇게 본다.
구름 바다는 여전하고...
아! 거기 그대로 있었다 돼지령 ...
돼지령 남쪽능선은 문바위등 왕시리봉으로 이어지고 구례군 토지면 섬진강으로 간다.
눈 돌리는 곳마다 '경탄'이다.
삼도봉 까지는 참 꿈속 같은 길...
언제 이런 새벽공기를 마실수 있었을까?
지리의 신록은 이제 한창 시작이다.
이윽고 임걸령을 지난다 샘터가 좋았지만 그냥 스친다.
임걸령은 우측으로 피아골에서 올라온다
아침 햇살의 눈부심은 오늘 종주를 축하하는듯..
저멀리 마루금을 넋놓고 보다가 ..
정신차려보니 '삼도봉'이다.
반야봉이 이웃하고 ..
지리산 삼도봉 비석은 민주지산 삼도봉에 비하여 작고 아담하여 좋다.
경남,전북,전남 경계점이다.
그리고 나서 엄청난 끝없는 내리막이다.
푸른 숲속을 걸어 '화개재'에 도착한다.
'반선', 뱀사골 계곡으로 올라오면 여기이다.
아침 풍경은 더욱 선명해 지고..
여기저기 여유론 사람들도 보며
연하천 산장..그렇게 그대로였다...
08:03 도착한다. 빠른걸음이다.
여기서 간식을 먹고 힘을 보충한다.
천왕봉은 15K 남았다. 많이왔다
이제 '벽소령'을 목표로 다시 길을 나선다.
끝없는 오르막 내리막의 지침은 이런 풍광으로 이겨가고
이제 시작된 연두는 또 한 계절을 준비하며...
돌아보는 지리의 산하들...
지리산은 한 때 피의 전장(戰場)이었다. 1948년 10월부터 1955년 5월까지 7년 동안 군경
토벌대와 빨치산들의 치열한 싸움으로 지리산은 실로 피비린내가 진동하는 아우성과
절규의 현장이었다.
전쟁의 포화로 인해 처참한 모습으로 그슬려지고, 군경과 빨치산 2만의 생명들이 지리산
능선과 계곡에서 죽음을 맞이했다. 수많은 억울한 양민들이 희생을 당했으니...
곰과 마주친다면? ...기대해본다.
지리의 길은 끝없는 돌짝밭이다. 원래는 흙도 있고 마사토질도 있었으리라 ..
결국 인간의 발걸음이 돌만 남게 한거다.
형제봉이다. 거리상으로는 중간 지점인 셈이다.
나무에 붙은 소나무가 두 그루 였던것 같았은데...
여기의 바람은 잊지 못한다.
그 사이로 선명하게 풍광이 빛나고 ..행복감에 도취한다.
15.1K를 온거다.
그러나 남은 길이 갑절 힘든 코스이다.
한참을 가파르게 내려와 형제봉을 올려다 본다
저기가 영신봉 자락인가..
녹음 짙어가는 지리의 봉우리들..
역사의 한과 아픔을 간직한채 말이없다
힘 안드는 척 해보는 거다 별 도리가 없다
지리의 상처는 이렇게 돌만 남고...
벽소령을 지난다.
'벽소명월'이라는데 어느 시절에 여기서 1박을 하며 그 달을 볼 수 있겠지
벽소령에서 '의신'으로 내려가는 골짜기 이다.
'낙석주의' 지대이다.
공비토벌 시절에는 여기까지 차가 왔단다
'선비샘'을 향하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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