山行..그리움따라/전라도

전남완도. 생일도(서성항-학서암-용출리-굴전리-서성항) 우중 답사길

산꾼 미시령 2024. 3. 25.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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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섬의 나라다. 통계에 의하면 유인도가 464, 무인도가 2,918로 합계 3,382개의 섬을 보유한

세계 10대 섬 보유국이다. 오늘 날에는 많은 섬들이 다리로 연결되어 육지와 다른바 없는 생활을 하고 있지만

제주도를 제외한 이들 섬에서 생활하는 주민들만도 82만명에 달하는 생활의 터전이다.

 

 섬은 한 나라의 영해 확장과 생태계 보전, 휴양지 그리고 군사적 요충지등 그 중요성이

한 두가지가 아니다. 이런 우리나라의 섬 크기로만 비교한다면 제주도, 거제도, 진도,강화도, 남해도,

안면도, 영종도, 완도,울릉도 순으로 순위를 메길 수 있겠다.

 

 섬의 이름도 다양하다. 단체로 통영을 하다가 한 동료가 만지도가 있다고 웃었던 기억이 있다.

여자도도 있고 재밌는 이름이 많다. 그 중 오늘은 완도에 속한 생일도을 간다.

 

 완도군은 섬으로만 이뤄진 지자체다. 2020년 통계로 보면 전체 48천 인구를 가진 완도는

3개읍과 9개 면으로 구성 되었는데 유명한 이름이 많다 고금도, 청산도, 보길도 소안도....

아름다운 다도해 그 가운데 위치한다.

 

오늘 생일도를 보자 11.30면적에 해안선 길이는 23이다. 504세대에 810명이 산다.

완도(莞島)에서 동쪽으로 21.6지점에 있으며, 북쪽에는 평일도(平日島금당도(金塘島) 등이 있는데

주민들의 본성이 착하고 어질어 갓 태어난 아기와 같다 하여 날 생() 자와 날 일() 자를 써서

생일도라 부르게 되었단다.

 

 착한 사람들이 살아가는 생일도, , 보리, 콩 고구마등이 생산되고 미역,다시마,, 전복등 양식을 한다.

봄 바람 훈훈한 생일도!

 

거기를 간다. 정겨운 님들과 같이 거기를 걷는다.

아름다운 섬, 생일도를...

▲ 3시간을 달려 도착한 당목항,

전라남도 완도.

▲ 오늘은 품앗이 산행으로

창원 제일산악회 일원이 되었지.

▲그래도 섬을 향한 기대와 설렘은

고교 시절 수학여행 마음과 다르지 않았다.

▲당목항, 완도군에 속 한다.

10년이 흐른 '팽목항' 아픔이 '목'자만 들어도 우리에겐

트라우마가 되었다.

▲265개 섬으로 이뤄진 완도군이니 ...

강진, 고흥, 장흥 앞바다에 완도의 섬들이

점,점으로 흩어져 있다.

▲항구는 언제나 이별의 노래 소재가 되었다

가는 이와 오는이의 아픔으로.

▲완도는 아름다운 이름의 섬들로 구성되었.

고금도, 청산도, 보길도 소안도..

 당목항에서 생일도 가는 카페리는 하루 7회.

▲봄은 고운 땅 속으로 먼저 일까

아름다운 여인의 가슴으로가 먼저 일까?.

▲봄 비 내리는 처연한 항구에서

마음도 몸살을 앓는다.

▲배를 기다리는 사람들,

인심 좋은 전라도 식당 앞의

경상도 사내들의 시끄러운 즐거움.

▲한국인은 온돌이 제격이었다

으스시 봄 날의 섬으로 가는 길은 그랬다.

▲동창도, 같은 회사원도 아닌 우리가

언제 어떤 계기로 이렇게 가족이 되었었는지.

▲바람 세찬 갑판으로 올라갔다.

어느 섬인지 이름을 안들 다 알 수 있는 것도 아닐테니.

▲해남, 강진의 어느 앞바다 쯤 일거라고

비오는 바닷 길은 그랬다

그냥 소소한 것에 감동하자.

▲일기를 쓰던 시절, 비오는 날이면

우산과 땡땡이 빗물을 그리기도 했고.

▲맑은 날이면 햇볕 쨍쨍 태양을

네모난 칸에 그려 넣었던 시절.

문득 그 시절이 그리워졌다.

▲30분만에 도착하는 생일도,

504세대에 810명이 산다.

완도(莞島)에서 동쪽으로 21.6 지점에 있다. 

북쪽에는 평일도(平日島금당도(金塘島) 등이 있는데

주민들의 본성이 착하고 어질어

갓 태어난 아기와 같다 하여 날 생() 자와 날 일() 자를 써서

생일도라 부르게 되었단다.

 

착한 사람들이 살아가는 생일도,

, 보리, 콩 고구마등이 생산되고

미역,다시마,, 전복등 양식을 한다.

취락은 해안가의 완경사지를 중심으로

면사무소가 있는 동북쪽의 유서리,

서쪽의 금곡리, 남쪽의 봉선리 등에 집중해 있다.

▲서성항에 내리자마자 눈에 띈

거대한 생일 케익.

▲입맛을 다시게 하는 모형,

케익에 전복이 올라갔다.

아이디어가 좋다는 생각.

▲어른의 삶에는

날씨가 중요하지 않다는 듯.

▲어떤 사람들은 쉼표를 찾기 위해

많은 걸 버리기도 하지만

섬에 선 것만으로 쉼표를 만난듯.

▲이제 백운 산을 향해 오른다.

서두르자.

섬은 백운산(白雲山, 483m)

중심으로 산지를 이룬다.

제주도에 한라산이 있는듯이.

생일도는 해발 483m의 백운산과 금곡해수욕장을 낀 동백숲이 있으며,

남쪽에는 용출리 갯돌밭이 장관을 이루는 섬.

▲면민들의 생일도에 대한

긍지가 대단하.

▲오늘은 11명 장수 가족들이

함께 움직이자고

생일 맞은 포동포동 아기처럼.

▲이름하여 '생일 송'

 200년생 소나무, 한 폭의 그림과 같이 우뚝 솟아

완도군 보호수 71호가 되었다.

서성항 언덕에 자리한 생일송.

섬에서 가장 오래된 소나무.

나무 아래에서 시원하게 바다가 보인다.

느릿느릿 오가는 배들의 모습이 평화롭다.

기지개를 켜고 길을 나선다.

보호수로 지정된 550년 된 느티나무 보호수

우람한 모습, 오랜 전설을 안고 있는

누군가의 어릴적 추억이 그리움이겠다.

▲남쪽을 향해 평화로운 밋밋한 풍광,

아름다운 마을이다

▲그러다 보면 봄 날의 바람처럼

우리에게도 전해 질거야 푸르른 평화가.

▲ 고향을 떠난 이들이 그리워 할 학교,

금일중학교 생일분교장이란다.

생일도의  교육기관으로는 생영초등학교와 여기 중학교가 있다.

▲백운산 입구는 1K여를 오른.

▲종일 햇살이 고울 누군가의 고향 묘지.

시멘트와 인조 잔디가 이채롭다.

▲인생의 겨울에 서 있다면

겨울이 길다고 탓하지 말자 이렇게 봄은 순식간.

▲이제 본격적으로 산을 오른다.

항구에 내릴 때가  정오시간이니

벌써 허기가 진다.

▲ 비는 쏟아지고 바람은 차다

인생은 아포가토.

▲온기와 냉기가 공존하는

달콤 쌉쌀한 디저트 같은 것이려니.

▲모진 겨울 바람을 이겨낸 꽃들.

그 빗속의 현호색 빛깔 앞에 앉아 보았지.

▲올망졸망이란 말처럼,

다도행의 풍광이 나타나고

아쉼은 더 크게 다가왔다.

▲그러니

주어지는 대로 감사하며 즐기는 것이

인생을 맛있게 사는 법.

▲300m 학서암을 다녀오자했다

거기서 밥을 먹고 오르자 했다.

학서암(鶴棲庵)

지은지 300여 년이 된 학서암

 '학이 머물 정도로 아름다운 곳'이라는 이름

 학서암은 생일도에는 유일한 문화재

1719(숙종45) 천관사(天冠寺)의 승려 화식(和湜)이 창건했다.

생일도, 평일도 주민들도 모두 이용하는 사잘로

주민들은 '뒷절'이라고도 부른다. 

  사찰 배치가 산허리에 일직선으로 놓였다. 

아마도 지형이 가팔라 건물이 깊게 들어설

여유가 없기 때문이리라.

▲섬 사람들의 위로의 터전 이었으리라.

기대는 큰 기둥되어.

▲거기 자리를 잡아 배냥을 푼다.

선견지명의 비닐 쉘터가 아니면

피난민 이었으리.

▲즐거움은 펄럭이는 모진 바람도

빗줄기도 능가했으니.

▲사람의 먹는 양이 한이 없다는 생각

이 것도 먹고, 저 것도 또 먹고.

▲빗 속의 즐거움이 얼마나 컸으면

거기서 장수산악회의 정회원이 탄생했다.

좌, 김순희님, 우는 김영희 교수님.  남매는 아닐게다.

▲서둘러 짐을 싼다.

덜덜 떨렸다. 백운산은 포기해야지.

▲아 쉼에 저마다 짐을 챙겨

용출리 방향으로 출발했다.

​'봄비는

 왕벚나무 가지에 자꾸 입을 갖다댄다

 왕벚나무 가지 속에 숨은

꽃망울을 빨아내려고'    안도현의 봄비.

흘러가는 저 세월은

강물따라 흘러 흘러가지만

 

젊은 날의 내 청춘은

어디로 흘러 흘러서 가나

흘러가는 저 구름도

흐르다 서로 또 만나는데

만나야 할 내 사랑은

어디서 날 기다리고 있나

내 생애 단 한 번만이라도 그대를

단 한 번만이라도 그대를

사랑하게 하여 주.

▲그렇게 노래하며 길을 간다

빗 속의 길을.

▲여자,

쉰 이후의 어디 쯤.

▲휘돌아 가는 인생 길인 것을.

▲저 아래가 용출리였다.

몽돌 해수욕장.

▲옮겨온 사진이다.

정겨운 풍광.

▲여기 너머 어딘가 풍경이겠지만

오늘은 일주를 못한 아쉼.

▲삼거리를 만난

아래는 용출리, 위 넘어로는 용전리였다

▲앞 섬이 용량도이다. 용이 승천했다는..

정상에서 아래로 바다 동굴이 이어졌다.

▲용이 출현했다하여 용출리,

용굴 앞의 마을이라 하여 용전리가 되었.

▲용출리로 향한다

오가는 차도 없는 조용한 길.

▲그 용량도 앞 바다에도 생일도

주민들의 양식의 터전이 이어졌.

용출리해안

 갯돌해안으로 바닷물이 깨끗하고

수변 풍광이 아름답다.

▲어느 시절부터 얼마나 많은 파도를 만나

이런 몽돌이 되었으려나.

▲멍 때리기 좋은 곳이란다.

 눈이 시리도록 아름다운 다도해를 무한정 바라볼 수 있겠.

▲다.

▲다시 걱정스런 마음으로 되돌아 오고

버스 연락이 되지 않는다.

▲다시 선 용량도 설명 조형물.

네 생각에 마음이 따뜻해 지는게 사랑일까?

▲네 생각에 마음이 아파오는게 사랑일까.

아니면 조금만 서운해도

네가 지독히 미울 때부터가 사랑일까?.

▲봄바람과 봄비가 깨끗이 씻은 쑥을 캔다.

TV리포터가 왔다면 '해풍을 맞고 자란...'

그리 말할거다.

▲섬 일주 버스가 왔다

연예인 타고 다니는 차 같았.

 

▲그렇게 다시 서성항에 돌아오고

춥다, 비가온다. 시간은 멀었다.

▲다시 생일 조형물에 서기도 하고

시간을 기다린다.

▲사진을 찍었으니 친해질까?

커피를 마시고, 밥을 먹으면 더 그러겠다.

▲유일하게 문을 연 식당에서 뒷방을 내어준다

노래방이다. 컴컴한.

▲거기서 전복을 맛본다고 전복찜을 시켰다.

아구 찜 생각을 했다 ....나온 건

양배추 위에 5개 작은 전복이 올려지고 3만원.

▲오후 6시가 되어가고

차가운 비바람속 거기를 떠난다.

굿 바이! "생일도"

당목항으로 타고 나갈 "천사아일랜드호"가 들어온다.

▲종일 봄 비에 떤 이들...

집 떠난 고달픔이 느껴진다.

▲그렇게 어두어지는 당목항에 다시 들어오고

그렇게 즐겁고 아쉰

섬 산행은 끝이 난다.

▲아름다운 섬을 그렸지만

날씨가 그랬다

세 시간을 달려 간 아쉼.

 

▲ 8시가 다 되어 장흥에 돌아온다.

토요장터 인근의 맛집에 저녁을 먹는다.

▲천관산을 다녀올 때 오갔던 장터였다.

 

▲갈 길은 멀어도 음식은 맛이 있었고--

언젠가 돌아봤을 때 아쉬워하지 않도록.

▲치열하게 사랑하자

언제나 마지막인 것처럼,

내가 만들어 낸 나의 한계를 넘어 설 때까지.

▲괜찮다. 아쉼이 남은 섬 산행 이었지만

이 만큼 배부르고 즐거웠으면 되는거다.

남겨진 마음들....

▲그렇게 짙은 추억을 남기도 생일도,

거기에 터전 삼아 살아가는 이들도

거기를 고향으로 둔 그리운 이들도

모두모두 행복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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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애 단 한번만

 

흘러가는 저 세월은

강물따라 흘러 흘러가지만

젊은 날의 내 청춘은

어디로 흘러 흘러서 가나

 

흘러가는 저 구름도

흐르다 서로 또 만나는데

만나야 할 내 사랑은󰁗

어디서 날 기다리고 있나

내 생애 단 한 번만이라도 그대를

단 한 번만이라도 그대를

사랑하게 하여 주

내 생애 단 한 번만이라도 그대를

단 한 번만이라도 그대를

사랑하게 하여 주

 

사랑 내 사랑 내 사랑

날아가는 저 제비는

날아가는 저 제비는

봄이 오면 또 다시 돌아오지만

젊은 날의 내 청춘은

한번 가면 다시 오지 않겠지

단 한 번밖에 없는

그대와 나의 젊은 날인데

우린 언제나 만나

영원한 앞날을 맹세하나

내 생애 단 한 번만이라도 그대를

단 한 번만이라도 그대를

사랑하게 하여 주

 

내 생애 단 한 번만이라도 그대를

단 한 번만이라도

그대를 사랑하게 하여 주

오 내 오 내 생애

단 한 번만이라도 그대를

단 한 번만이라도 그대를

사랑하게 하여 주

 

내 생애 단 한 번만이라도 그대를

단 한 번만이라도 그대를

사랑하게 하여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