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과학자들에 의하면 우주의 나이는 약 135억-180억년이라 추정하고 그 우주가 탄생하고
오랜 세월이 흐른 후 생겨난 지구는 46억년쯤 되었다한다.
그리고 그렇게 생겨난 지구에 생명체가 출현한 것은 약 36억년이 되었으며 그 생명체중 인간이 나타난 것은
약 300만년 정도밖에 되지 않는단다.
이렇게 가장 늦게 태어난 인간이라는 생명체가 지구상에서 왕 노릇을 하고 있는데 그 까닭은 인간은 도구를
사용할 줄 알았고 그 도구를 이용하여 수렵생활을 한 것은 극히 최근의 일인데 길어야 5,000년
전이라고 주장한다,
그러구 보면 온갖 지구상의 동식물에 비하면 먼 손자뻘도 안 되는 인간이 도구를 이용하였는데 그 도구중
기계라는 도구를 발명하여 사용한 것은 겨우 300년 밖에 안 된다.
그런데 이 300년만에 인간의 탐욕으로 온 생태계를 파괴한 잔악한 폭군이 되었으며 이 인간의 문명이라는
것으로 하늘도, 바다도 땅도 신음하고 있고 멸망으로 치닫고 있다.
최재천 교수는 그의 책 ‘생명 있는 모든 것은 아름답다’에서
‘어떤 외계인이 어느 날 생명이 있는 지구를 보니까 넓은 바다는 파랐고 땅은 푸른 초장으로 덮힌
아름다운 별이었다. 그런데 갑자기 인간이란 종이 나타나더니 불과 얼마 안 되어 길을 닦고,
자동차가 다니고, 비행기가 뜨고, 로켓이 날고, 그리고 급기야는 때려 부수고하여 지구가 너무 황폐해지는
모습을 그 외계인이 보고 참 놀랐다‘ 서술한다.
오늘도 산을 간다. 모든 식물의 종(種), 굴러다니는 돌 하나, 바위에 붙은 이끼 하나라도 모두 우리보다
한참 선배인 이 땅의 주인이요 함께 살아가야 할 우리 몸의 일부라는 유기체임을 알고 귀중히, 그리고
생명존중의 마음을 가져야 하리라.
사량도(蛇梁島)!
거기엔 신기한 바위들로 구들장 같은 곳이있는가 하면, 시루떡 같기도 하고, 때론 칼날같은 능선이다.
화산용암이 굳는 온도에 따라 돌이 기둥처럼 쪼개져 수직절리라하고, 또 판자처럼 용암이 시간차를
두고 분출할 때 생기는 판상절리도 즐비한 산으로 이어진다.
연 20만명의 관광객들이 등산과 낚시를 즐기기 위해 찾아간다는 이 섬, 등산과 해수욕은 주로 윗섬에서,
낚시꾼들은 아랫섬을 주로 찾는다. 나는 이 섬을 갈 때마다 ‘텍사스 안타’를 생각한다.
지도를 펴놓고 보면 텍사스 안타가 떨어진 듯 서쪽으로 수우도 너머 남해군, 북,동으로는
삼천포와 고성군, 그리고 남동 방뱡으로는 통영시가 자리한다.
그래서 남해서 오면 남해군 같고, 고성에서 배를 타면 고성군 같으며, 삼천포에서
출발하면 사천시 소속 섬인듯하다. 그래서 텍사스성 안타같은 섬이다.
어느덧 7년이 흘렀다. 세월은 그렇게 빠르다.
거기를 다시 간다. 꿈과 낭만이 깃든 섬 사량도...
공중에서 보면 구불구불 뱀의 모양이라 이 이름이 붙여진 곳,
그 사량도를....
▲사량도로 가는 배는 삼천포항,
고성 용암포등에서 있지만 우린
통영의 '가오치항 을 이용하기로 했다.
▲고성을 지나고 14번 국도
'도산삼거리'에서 우회전하여
77번 지방도로 하여 도착한 통영시 도산면 가오치....
▲편도 6,600원이고, 주말은 7,100,
우린 대형버스를 싣고 갈거니 왕복 9만원,
자전거는 4,000원, 오토바이는 1,4000, 경차는 24,000, 소,중형차는 38,000...
▲찬란한 봄 날, 처녀들 가슴마다
환희로 넘친다.
▲ 배 옥상 바닥에도 한 상 차려지고
낭만과 즐거움이 가득했으니....
▲설레는 가슴이야 한결같은 것.
▲바다는 고요하고 한려해상공원에서 고
성 자란만 쪽으로 쑥 들어온 고성 앞바다.
중앙으로 '벽방산'이, 좌측으로 '거류산'.
▲ '새우깡' 받아먹는 재미에 길 들여졌나?
40여분 내내 따라오는 갈매기들....
▲그렇게 시끄럽게 40여분 즐거우면
드디어 사량 대교가 나타나고.
▲ 꿈과 낭만이 깃든 섬 사량도...
공중에서 보면 구불구불 뱀의 모양이라 이 이름이 붙여졌다.
▲ 인산인해...
우린 버스까지 싣고 왔으니 여유가 있었지.
▲‘사량도’(蛇梁島)'
통영시에 속하는 사량도는, 약 1.5㎞의 거리를 두고 윗섬과 아랫섬,
그리고 ‘수우도’ 세 개 섬으로 이루어져 있다.
▲벚꽃 꽃잎이 눈처럼 흩날리는 해안도로를 따라
'돈지리'를 지나
'수우도전망대' 앞 까지 올랐으니..
▲출발부터 전국 각지에서 온 산객들로
꼭 등산대회하는 날처럼 정체.
▲어느 해에는 돈지리에서 1.2K를 숨가프게 올랐으나
오늘은 500m, 능선따라 올랐다.
▲ 신기한 바위들로 구들장 같은 곳이 있는가 하면,
시루떡 같기도 하고,
▲때론 칼날같은 능선이..
화산용암이 굳는 온도에 따라 돌이 기둥처럼 쪼개져 수직절리라하고,
또 판자처럼 용암이 시간차를 두도 불출할 때 생기는 판상절리...
▲출발지 건너는 '수우도'
거기엔 은박산(189m), 금강산(180m)도 있고 동백나무 자생지, 해골바위가 유명...
그 앞 작은 섬은 '농가도'. 저 멀리는 남해군.
▲우측아래 '돈지리', 좌측으로는'내지항'
산 능선을 사이에 두고 하루종일 보게된다.
▲사량도 바위들은 수직절리와
판상정리로 혼재되어 있다.
▲아래로 '내지'항이 보입니다.
삼천포 방향에서 오면 거기로 온다.
건너는 고성땅 안장섬, 그리고 상족암으로 유명한 하이면.
▲종일 밟게 될 바위산,
조선 숙종때 인문지리학자로 '택리지'를 쓴
이중환은 이를 석화성(石火星)이라 했다.
▲불꽃 같은 모양의 바위가 잇달아 있어
파란 하늘금을 향하여 불타오르는듯 해서 붙여진 이름인데
가야산이 대표적.
▲금방이라도 활활 타오르를듯
그 불꽃 위를 걷는거다, 가슴 뜨거움 갈망으로...
▲인체의 몸은 신비롭다.
날카로운 불꽃 같은 바위 위도,
작은 통로의 바위 틈으로도
구부리고, 오모리리며 잘들 간다.
▲사량도는 일단 능선에 오르면 길 잃을 일은 없을 듯.
좌우로 한려수도보며 아기자기한 길
▲윤동주가 그랬다
즐거운 종달새야/ 어느 이랑에서나 즐거웁게 솟쳐라/
푸르른 하늘은 /아른아른 높기도 한데....
그 가슴일겁니다
아름 다운 님들이니 생애가 포근하길
▲바람도 좋고 햇살도 좋다.
모두들 예쁜 엉덩이 이지만 마지막 하산 길은
봄 가믐 탓의 흙 투성이로 남녀 구분이 없다.
▲드디아 만나는 지리산.
험한 길 오르내려 도착한 곳...
▲깨끗한 날, 햇살도 바람도 좋으니
얼마나 시끄럽겠는가.
▲북서쪽으로 '지리산(397.8m)'이 보인다하여
'지리망(望)산' 이었다가
지금은 그냥 지리산이 되었다.불모산보다는 1m가 낮은...
▲봄이야,
만나야지/
바람불어 꽃잎을 달아주는데
너의 가슴에
무슨 꽃 피워줄까.
▲눈을 감으면 문득
그리운 날의 기억
아직까지도 마음이 저려 오는 건...
▲킥복싱 선수 였다니
앞으론 그 앞에 몸조심해야 할듯...
늘 아름다운 부부.
▲거기에 한 상이 차려지고
우리 가족들이 둘러 앉았지.
▲작은 배낭 어디에 숨겼다고
그리 쏟아지는지 신기할 따름.
.
▲봄은 또 오고
꽃은 피고 또 지고 피고
아름다워서 너무나 슬픈 이야기
▲봄날은 가네 무심히도
꽃잎은 바람에 지고
머물 수 없던 아름다운 사람들.
▲멀리서 보면 어찌 저 곳을 오를수 있을까 하지만
한 걸음,한 걸음 그렇게 가면 된다.
다 살게 되어 있단 말이 생각.
▲바위, 하늘, 그리고 사람...
아름다움의 절정.
그러나 여성이 없으니 허망한 그림
▲남정내들만 사진 찍는게 불쌍히 보여 부산에서 왔다는
마음 고운 '처녀'가 옆에 서고...
아이고 나도 섰어야 하는데 ..배가 아팠다.
▲100대 명산의 모험과 낭만의 섬..
역시 발아래 펼쳐지는 황홀경...
그렇게 간다.
▲눈을 감으면 문득
그리운 날의 기억
아직까지도 마음이 저려 오는 건
그건아마 사람도
피고 지는 꽃처럼
아름다워서 슬프기 때문일 거야, 아마도.
▲봄의 빛깔로 가득한 능선 길...
천상병도 그랬다
봄이오면 생기가 돋아나고/ 기운이 차다
봄이여, 빨리 오라.
▲칼날능선의 그 길에서
더러는 사진을 찍고,
더러는 풍광에 취해 넋을 놓고
▲복사꽃 아름다운 길도 걸었다.
영국의 시인 바이런이던가
'겨울이 오면 봄이 멀지 않다고'
▲작은 넘나듦의 힘듦은
저 곳을 오르면 또 무슨 풍광이 기다릴까?
그 출렁이는 기대감으로.
▲거기서 만난 손낙원 카페지기님
일행은 앞에 갔는지...
▲담력이 약한 이들은 공포스럽지만
아직 더 큰 공포길이 남아있다.
▲바람이 불면 좀 위험 하겠지만
오늘은 그냥 산과 바다, 그 틈에 깃들어 있는 갯마을도
더불어 아름답다.
▲가야 할 길이
난망하다는 생각.
▲이제 달바위(불모산/ 400m) 최고봉에서
가야 할 가마봉 ,연지봉, 옥녀봉을 본다.
▲따뜻한 남쪽이니
더구나 석화성의 벽에 기댄
진달래는 선홍빛이 완연.
▲거기도 가득한 포토라인...
달바위는 멀리서 보면
달덩이처럼 둥글다하여 붙여진 이름.
▲거기 한 켣에 앉아 사량도 최고봉 달바위(불모산)
풍광을 만킥했지.
▲아래는 대항해수욕장,
멀리 고성만 건너 거류산, 우측으로 벽방산
▲아슬아슬 칼바위들..
스릴만점의 길.
▲불모산에서 가마봉으로 가는 길..
자연 계단처럼 미끄럽지 않는
바위가 다행..
▲화상활동으로 생긴 수직절리 바위들을
걷는다, 아득한 지리학적 신화 위를.
▲환상같은 길,
가마봉으로 가는 길.
▲아득한 가마봉으로 오르는 계단
초여름 같은 날씨.
▲멀리 불모산(달바위) 계단을 올라 내려다보며
언제 여길 오느냐 약오르시겠단 생각.
▲평화로운 대항 해수욕장
일주 도로가 완성되어 금평항에서 옥동-돈지-대항-금평항을 돌아오는
트레킹코스는 총 17K, 걸어서 5시간이 소요.
자전거로도, 승용차로도 환상적인 풍경.
▲여기는 옥녀봉 가지전 가마봉.
여기서부터 옥녀봉 구간은
오늘 산행의 하일라이트중 백미.
▲깊게 내려가 저기를 오르면
출렁다리가 펼쳐졌다.
▲여러번 사망사고가 났던 길..
지팡이들을 들고 넘나들다
여기서는 버리고 밧줄을 의지 했기에 쌓인 지팡이들.
▲수직에 가까운 계단..
그 시절 스릴 넘치던 밧줄 때보단
재미가 적다고 너스레들을 떨었지.
▲출렁다리를 향하여
다시 많이 올라야 하는 길.
▲누구나 단단이 난간을 잡고 내려왔다.
오도가도 못해 울던 그 시절의 이야기는 전설 같지만
좌측길로 우회하여 내려오면 그만.
▲통영시와 고성군, 남해,
삼천포등으로 둘러싸인 그 중심
사량도,
▲행안부가 선정한
'가보고 싶은 섬' 사량도는
960가구 1,600명이 살고 있다.
▲예전에는 밧줄과 수직계단으로
유격 훈련장 같았지만
출렁다리 걷는 즐거움이 있으니.
▲다리 모양도 사람도 닮았단 생각
아름다운 날임에 틀림없다.
▲이젠 옥녀봉의 전설을 보자.
통영 8경의 하나인 옥녀봉...
옥녀봉 아래 작은 마을에가난한 부부가 살고 있었다.
▲우측으로로 2015년 개통된 사량대교,
상도와 하도를 잇는 1465m중 교량은 530m
그 아래로 바다지만 강같다하여 '동강'으로 불린다.
▲예쁜 옥녀란 딸을 낳았지만 가난하여 잘 먹지 못한 산모가 며칠후 죽고
아버지마져 슬픔에 잠겨 병을 얻고 죽게되고.
옥녀는 태어나자 마자 고아가 된거구 이웃집 홀아비의 동냥젖으로
열여섯 처녀로 자라게 되었지.
▲미모가 뛰어난 옥녀는 주변에 어여쁜 처자로 소문이 자자하고
의붓아버지는 이때부터 이상한 행동을 했고.
슬픔에 잠긴 옥녀는 아버지로부터 위기를 모면하면서
'내일 새벽 날이 밝기전 상복을 입고
멍석을 뒤집어 쓴채 풀을 뜯는 시늉을 하면서
송아지 울음소리를 내며 저 봉으로 기어 오르시면 아버지 요구를 들어드리겠습니다'..
▲그러나 아버지는 그렇게 했고
눈물로 밤을 새운 옥녀는 다음날 새벽, 옥녀봉으로 올라가
상복을 입고 짐승의 모습으로 기어오르는 의붓아버지를 보면서
순간 옥녀는 치마폭으로 얼굴을 가리고 천길 낭떨어지 아래로 떨어졌고
열여섯 피지못한 꽃 봉오리는 산산이 부서졌네.
이 전설은 근친상간의 금지와 타락한 동물적 본능을
경고하는 교훈으로 오늘날까지 구전으로 남아 있는데...
▲내려서는 데크도 철계단도
이 역시 완만하여 즐겁게 걷는다.
▲그렇게 조용한 사량도의 중심 면소재지
금평마을 .
▲오래오래 아름다운 섬으로 남겠다.
한바탕 놀이 같던 사량도 산행.
▲ 봄 바람이 단단이 난 B.코스님들...
그 아름다운 답사길은 다 싣지 못했고.
▲건너 아랫섬(하도)에는
칠현산- 대곡산이 이어지는데...
▲거기 횟집에서 한바탕 뒷풀이가 즐겁다.
▲봄이란 이렇게 좋은 것,
내정한 겨울 바람이 야속하게 불던 시절
돌아가고 싶은 적은 없었는지, 그만두고 싶던 날은 없었는지.
▲참 감사하게도 봄이 또 이렇게 와 주었다
흔들림 없이.
▲우리가 머무는 곳에
사람이 없다면
그 곳이 어디든 아무 의미가 없을거야 .
▲우리의 마음을 짓누르던 고민도 십년후면
아무일도 아녔듯이
그러니 고민하지 말자 행복만하자.
▲아! 내려오는 길에
'최영장군 사당 130m'을 안내판..
아름답게 그림 그려진 그 골목길로 다시간다
▲고려말 장군으로 충신이었지만 73세의 나이로
직속부하에게 배신당해
참수당한 억울한 장군.
▲최영장군, 남이장군, 임경업 장군은
한국의 3대 장군 신이 된 인물들.
▲그 모두다 비운에 간 아쉬운 장군들...
앞으로는 작은 교회와
자목련이 아름다웠던.
▲ 아름다운 사량도
그 곳에서의 하룻길은 다시 추억이 되고
또다시 다시오고 싶은 그리움이 되었다
다시 봄이오고 다시 여름이 가고...
▲다시 금평항 터미널에
사량도를 떠난 채비를 한다.
▲그렇게 세월도, 우리도 함께 흘러가겠지요.
그러나 우리는
늙어가는게 아니라 익어가는 거라고
그렇게 우기면서....
▲목련은 누가 다가와
가슴 살짝 열고 밝게 웃을까?.
▲다시 그리움이 일어
봄바람이 새 꽃가지를 흔들 것이다
흙바람이 일어 가슴의 큰 슬픔도
꽃잎처럼 바람에 묻힐 것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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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은 간다
♪1. 연분홍 치마가 봄바람에 휘날리더라
오늘도 옷고롬 씹어가며
산제비 넘나드는 성황당 길에
꽃이 피면 같이 웃고
꽃이 지면 같이 울던
알뜰한 그 맹세에 봄날은 간다.
2. 새파란 풀잎이 물에 떠서 흘러가드라
오늘도 꽃편지 내던지며
청노새 짤랑대는 역마차 길에
달이 뜨면 서로 웃고
별이 지면 서로 울던
실없는 그 기약에 봄날은 간다.♬
3. 열아홉 시절은 황혼 속에 슬퍼지드라
오늘도 앙가슴 두드리며
뜬 구름 흘러가는 신작로 길에
새가 날면 따라 웃고
새가 울면 따라 울던♬
얄굿은 그 노래에 봄날은 간다.
♩4. 밤 깊은 시간에 창을 열고 하염 없더라
오늘도 저 혼자 기운 달아
기러기 앞서가는 만리 꿈길에
너를 만나 기뻐 웃고 너를 잃고 슬피 울던
등 굽은 그 적막에 봄날은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