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아저씨가 버스를 탔다.
그 날따라 매우 피곤해서 앉으려고 버스 안을 보니
맨 끝에 5명이 앉는 자리에 4명이 앉아 있었고
3명은 어른이고 한 명은 초등학교 3, 4학년 정도로 보이는 남자아이인지라
버스 뒤로 가서 한 자리 차지하고 앉았다.
근데, 옆에 앉은 남자 아이가
이 아저씨의 자리 앞까지 다리를 최대한 벌리고 앉아있는 것이 아닌가~~~
버스에서 다리를 다 벌리고 혼자서만 편안하게 가려는 사람들을 보면
짜증이 팍팍 올라오는 것은 사실인지라....
꼬마의 벌린 다리를 자연스럽게 오므리게 하기 위해
아저씨는 아이의 벌린 다리에 자신의 다리를 맞추고 천천히 벌렸다.
꼬마는 조금 짜증스런 표정으로 아저씨를 쳐다 보더니,
계속해서 다리에 힘을 주고 다리를 벌린다.
오호, 이 녀석 한번 해 보자구? 알았어.
아저씨도 지지 않고서 다리를 힘껏 벌렸다.
근데, 이 꼬마도 지지않고 다리에 힘을 주면서 버티는 것이었다.
어른 체면이 있지, 꼬마에게 힘으로 질 수는 없는 일.
그래서, 온 몸의 힘을 다리에 집중을 시키고 계속 밀었다.
잠시 후, 드디어 아저씨가 이기기 시작했다.
꼬마는 버티려고 하지만, 이미 패배의 그림자가…… 후후후!
꼬마는 드디어 포기를 했는지 애처로운 눈빛으로 아저씨를 쳐다 보는 것이었다.
그리고는 아저씨에게 작은 목소리로 이야기를 했다.
“저 ~ 아저씨도 포경수술 했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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