山行..그리움따라/제주도

제주, 그 그리운 섬에서.

산꾼 미시령 2018. 4. 9. 08:10

  !

통한의 역사를 지닌 아름다운 섬,

역사의 고비마다 한을 안은 섬이다

 

조선시대에는 광해군, 추사 김정희를 비롯한 200여명의

인사들이 망명한 섬이요. 끊임없는 왜구의 침략에 속수무책

당해야 하는 기근과 아픔의 섬이다.

 

일제강점기에는 징병, 징용을 직접적으로 당해야 했고

섬 전체가 6만의 일본군 병참기지등 군사요새화의 상처를

받아야 했다.

해방 이후까지도 일본군의 마지막 발악과 방화, 학살이 계속되었고

19459월에 인민위원회가 설치되고 그 후 미군정 진주가 이뤄진다.

 

그러나 이승만 정권은 사회주의 소련을 대항키 위해 친일파 단죄를

포기하고 친일파 경찰, 공무원이 득세하게 되었고, 194681

전라도에서 분리되어 도()로 승격되었지만 최고의 실업률과 높은 세금,

전염병 창궐등 해방된 조국에서 극심한 설음을 겪는다.

 

19473.1운동 기념식에 모인 3만의 군중을 진압하기 위해 말 타고

지나던 경찰이 6살 아이가 희생된 사건이 일어났고, 사과 없이 도망친

경찰을 처벌하라고 경찰서로 달려간 군중들을 향하여 발포, 6명이

사망한 3.1 발포사건이 발발한다,

다시 군중들은 경찰서로 몰려가 항의하였고 외부경찰까지 합세한

경찰력은 거총 자세로 일촉즉발에 이르렀고 이에 항의한 민..경의

3.10총파업에는 제주도민 95%가 동참하였다.

 

중앙정부에는 제주도를 좌익 빨갱이 섬으로 낙인찍어 토벌계획

세운다. 응원경찰로 온 극우 우익단체인 서북청년단등의 무자비한

학살로 군중과의 대결이 더욱 심화 되고. 극심한 혼란과 사망자가

속출하는 사태가 발생하였다

 

1948815일 정부수립 후 군대를 동원한 대토벌 계획이 수립되고

당시 여수에 주둔한 14연대에 출전 명령이 하달 되었지만 이를 거부하여

이른바 여수.순천 반란사건이 발발하였다.

 

이에 위기를 느낀 정부는 해안선 5Km 이상의 모든 중산간에 거주하는

주민은 연령, 사상을 막론하고 사살 명령이 하달되었고, 결국 7년간

제주도민 30만 인구중 10%3만명이 희생 되었다.

 

그 후 이어진 군사정권은 빨갱이란 굴레를 텃 씌워 말 못할 한을

도민들에게 안겨주었고 처음으로 현기영의 소설 순이삼촌으로 세상에

조금씩 알려졌다.

 

 김대중 정부에 처음으로 특별법이 제정되고, 노무현 정부에서 첫 정부

사과가 나오며, 오늘에 이른다.

그런 아픔의 역사의 땅이 제주이다.

 

 이 아픔의 섬 제주를 간다.

오솔길가족들과 같이.

찬란한 봄 날 거기를 간다.

 

▲ 공항에 선 즐거운 이들...

 

▲ 거센 파도가 일렁이는

제주에 비행기는 닿고

▲ 광풍으로 한라산이 통제되어 

일정을 바꾸어 관광에 나섰다.

▲ 사진을 찍자 쥔이 달려온다

한번 찍는데 1,000원이란다.

▲ 제주에는 360여 오름이 있고, 해안에는 '봉'이 있다면

산은 세 개란다 한라산, 신방산 그리고 송악산..

 

▲ 송악산 올레- 사계항까지 걸었다.

두시간 코스.

 

▲ 언제나 사진으로 봉사하시는 광산선생님.

몇년후  필자의 모습의 맨토이시다.

▲ '연출'...

그 묘미를 배우고 싶었지.

 

▲  이성묵 회장님,

뒤로 산방산, 우측으로 형제섬이란다.

덜 외롭겠다

 

 

▲ 송학산 일대의 일제강점기 상처들..

일본군 6만이 주둔하여 군사요해화 하였다. 

▲ '저랑 육지 갑시다.

제가 먹여 살릴께.'

 

▲ 안됩니다

저 양반 믿지 마시우.

 

▲ 산방산과 용머리 해안을 지나친다.

 * 아래 사진들은 옮겨온 것입니다.















▲ 비가 온다....

올레 한 코스를 포기하고 '카멜리아 힐'을 돌아보았지.

 

▲ 이 '세계동백꽃 올레' 주인이 (梁)씨 이고

양씨 중앙종친회에서 다녀갔다.

필자도 양가다.

▲  양씨 소유의 거대한 공원에서 

양가가 앉아있다.

 

▲ 4.3 평화공원을 가 보고 싶지만 멀단다.

대낮에 해수사우나에서 두 시간... 시간이 아까워

바닷가로 나선다.

 

▲ 그렇게 아쉽게 하루 해가 저물고

내일 아침 바람이 잔잔해 지기를 기도 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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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탈섬으로 가자/오사라

 

영혼을 낚아채는

덫에 걸려 허우적일 때

훠이훠이 흔들리는

억새풀처럼

나를 잃고 헤매일 때

내 노래의 울림이

넋이 되어

 

산울림으로 남기우고 싶을 때

침묵의 노래 부르고 싶을 때

유배옷 갈아입고

관탈섬으로 가자

관탈섬으로 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