山行..그리움따라/설악산

[스크랩] 설악종주2(오색-대청봉-중청-소청-희운각-무너미고개-신선대-1275봉-큰새봉-나한봉-마등령3거리-마등령-금강굴입구-비선대-소공원(21.3K)

산꾼 미시령 2015. 7. 14. 13:37

 

       '화채능선'의 끝자락 '권금성' 봉수대,

 오른쪽 삼각모양 우측이 칠성봉이다.

우측으로 멀리 중청이 보인다. 많이 왔다.

이제 '1275봉'이 앞에 나타났다

뒤로 대청 중청봉과 함께

정신없이 넘나들며 온 길을 되돌아 본다

이런 설악이 6.25전에는 38선 북쪽에 있었다.

기묘 하지만 이름을 모른다. 이름이 있겠지만

공룡..을 지날 때면 위에서 뭐가 안떨어지나 두렵기도 하다.

강인한 생명력... 그 억척스런 삶에 경외감이 든다.

오래오래 살아 거기 있기를...

마지막 '1275'봉 오르는 길...

처음부터 끝이 보이면 못 오르리라 돌아서면 다시 이어지고..

족히 100m는 더 되지 않을까?

그렇게 오르는 사람, 내려오는 사람...그 말이 다시 생각났다

'왜 염소가 가는 길을 사람보러 가라하나?'

어느사람은 '촛대바위';라고 하고 어느 사람은 '대물바위' 라 한다.

난 '대물바위'가 좋다  형이하학이다.

발음상으로는 '촛대바위'가 더 '형이하학'같기도..

다시 다시 되돌아본다 지난 온 길을..

아직도 계속된다 아예 '체력단력장'이라 하는것이 덜 힘들거야

부부나 연인이 올 코스는 못된다는 생각을 한다 쉽게 짜증 낼거 같아..

이윽고 올라선 '1275봉' 

 5.1K중  3키로를 온 거다.

 '1275봉' 저기를 오르면 설악의 풍광은 어떠하겠는가?

그러나 포기한다. 그게 아쉽다 내내.

누워버린 사진... 수정이 안된다. ㅎ

'마등령 삼거리'가 이제 눈앞에 나타난다.

눈 돌리는 곳마다 놀람 그 자체이고

아득한 내리막  그리고 오르막..

그리 그 앞의 경탄..

공룡..의 느낌이다.

'고릴라 바위'란다. 무슨 바위면 어떠하리..

'큰새봉' 왜 이런 이름이 붙었을까?

거대한 새모양일까?

      갑자기 '가야산 만물상'은 설악의 손자뻘 되는 모양이다란 생각도 하고..

      뒤로 보이는 봉이 '세존봉' 

그 노래가 생각난다. '웃는게 웃는게 아니야'.

올리고 보니 같은 풍경이다.

중앙 뽀족이 '세존봉'이고 우측으로 '울산바위'가 빼꼬미...

 기를 올라가지 않음이 다행이다.

어디를 가다가 저리 누어 잠들었을까?

울산바위는 울산으로 가던 길이었다는데..

암봉 고개를 넘을 때마다 이젠 안보일것 같아 자꾸 되돌아 본다

대청,중청 소청.

그리고 귀때기청. 안산...

'나한봉'에서 바라본 '1275봉' 뒷쪽으로

화채능선의 마루금이 선명하다

봉이 하나 더 보인다 '세존봉' '울산바위'옆에 '달마봉'...

그리고 그 너머 속초..

아! 이윽고 '마등령'이 눈앞이다.

거쳐온 공룡..을 다시 되돌아 보고

지워지지 않도록 다시 되돌아 본다..

여기에 단풍이 시작된다면 풍경이 어떨까?

 다시 와야하지 않겠는가?

말이없다 대청봉은...

대학 졸업여행시절 저기를 올랐었다 첨으로

'달마봉'도 케블카 타고 오르는 '권금성'도 선명하다.

 우측으로 집선봉도 칠성봉도...

하늘과 바다 그리고 산... 세상 전부이다.

11:20, 희운각에서 3시간20분이 걸렸다 이윽고 도착한 '마등령 3거리'

빨리왔다 12:50예정 이었다.

여기저기 앉아 점심을 먹는다. 나도 떡을 꺼내 보지만.. 카스테라와 과일을 먹는다

 물 4통과 미숫가루, 커피1통, 방울토마토,오이... 탈 없는 소화력이 감사했다.

 

 

 여기서 '오세암' 백담사로 갈라진다. 언제가 그리 내려 가 보리라 가을이면 더 좋고..

'오세암!' 안타깝게 요절한 '정채봉'이 생각났다

그 마등령 3거리서 바로 내려가는줄 알았다 마지막 마등령 까지 다시 올라간다.

 그리고 '비선대'까지 3.5K ...끝없는 너덜길이다.

하늘 구름.. 내 마음 모습일거 같다.

이제 내려간다.'화채능선'의 '화채봉'이 선명하다

내려가는 나를 응원이라도 하듯 아직 대청봉은 그렇게 서 있다.

중산리에서 천왕봉 오르는 길이 생각난 비선대 3 K..너덜길이 계속 이어진다.

언제였나 설악동에서 이 곳을 통해 공룡..을 타려던 생각이 아찔하다 안 될 말이다

화채능선의 집선봉. 칠성봉

 금강굴과 마등령사이의 암봉.. 암릉 산악인이 어른거린다.

이윽고 '비선대' 직전400미터이다. 여기서 금강굴은 200m 우측으로 오른다.

젊은 여인들이 슬리퍼를 신고 올라오기도 한다. 

오랜 시절 거길 갔었는데 그 금강굴에서 바라본 설악의 겹치는 산그리메는 감탄이었다.

이윽고 내려선 '비선대', 

 천불동에서 내려오면 만나는 곳이다. 가믐에 물이 없다,

비석대 길 바탁에 다리를 뻗고 앉아 올려다 본다

 내려온 길을..

비선대에서 설악매표소까지 3K.. 

평탄한 길이지만 절로 '터덜터널' ..

 

     2:16.  이윽고 도착한 입구...

'오색'에서 04시 출발하여 10시간26분을 왔다.

우측에 케이블 타는 곳이 있고, 이 소나무는 '금강소나무'란다

이렇게 다시 설악의 한 추억이 된다.

출처 : 마창 오솔길 산악회
글쓴이 : 미시령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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