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 6

충북제천.동산(東山·895.5m/무암지-무암사-남근석-성봉 왕복-무쏘바위왕복-장군바위-무암지 주차장 5.5H)

울고넘는 박달재’ 오늘날의 도로나 교통수단은 더 이상 ‘고개’를 힘들고 고달픔으로 생각하지 않게한다. 그러나 우리가 어렸을 때만해도 읍내 가는 길, 학교 가는 길, 어디서나 크고 작은 고개를 힘겹게 넘어야 했고 따라서 모든 문학적 표현은 인생의 힘든 고비를 고개에 비유하곤 했다.  고개는 령(嶺), 치(峙), 현(峴),재등으로 표현한다. 대관령, 미시령, 진부령, 육십령, 정령치, 아현, 성삼재, 코재등의 지명이 대표적이다,   고개는 이별의 한이 서리기도 했다. 일제강점기 시절부터 역사의 고비마다 끌려가는 아들, 딸이 넘었던 곳도 고개요, 삶의 터전을 찾아 고향을 떠나는 이들도 고개를 넘었고, 시집가는 누나의 울음의 이별도 고개를 넘었으며 무명 치마로 눈물을 훔치던 우리네 엄마들의 아픈 가슴도 고개에 ..

아! 덕유...(황점- 삿갓재-무룡산-대피소-삿갓봉-남덕유-서봉 -월성재-황점마을)

아! 덕유.거기에 누굴 두고 왔길래 다시 그리움으로 거기를 걷는가!1년전 설천에서 곤도라를 타고 향적봉- 무룡산,그리고 삿갓재 대피소를 왕복 한 일이 있었다.  세월은 빠르게 지나가 다시 추석을 맞이했고 귀한 휴가 기간을 헛되이 할 수 없어 거기를 걷는다. 너그러운 어머니 산 덕유산.. 하룻밤 그 품에 안겨 별도 보고, 달도 보려한다.  다시간다. 그리운 계절에 그 길을...이번에는 이른 바 '남덕유'쪽이라는 무룡산, 삿갓봉-남덕유- 서봉을 걸어 보려한다.철은 아직 한 여름...거기를 다시 걷는다.▲거창군 북상면 월성리, 황점마을...거창IC에서 30여분을 와야했다.▲편안한 임도 길 1K여를 오르면 등산로 입구를 맞는다.▲어느 겨울, 안성에서 동엽령으로 올라 무룡산을 거쳐 삿갓재 대피소,그리고 여기로 내..

경북청도.지룡산(池龍山·659.2m/신원3거리-복호산-지룡산-산성-내원봉-삼계봉-사림암-수월교- 운문사-주차장.13K,6H)

오랜 세월이 흘렀다. 70년대 초 고교 2년시절, 600명 수학여행 단은 충북선 청주 역에서 경부선 조치원역으로 왔고, 거기서 다시 부산역으로 종일 달렸다, 작은 역까지 모두 섰던 비들기호를 타고...  그 시절 청도 역은 주변으로 감이 유난히 많았던 기억이 뚜렷하다. 청도, 산이 푸르고 물이 맑으며, 인심이 후하다는 이름 바 산자수명(山紫水明),의 고장으로 그래서 삼청(三靑)의 고장으로 불린다.  그러나 뭐니 뭐니 해도 청도의 자랑은 청도의 역사와 문화유산의 대표, 운문사(雲門寺)를 빼 놓고 말할 수 없으리라. 어느덧 발간 된지 30년이 넘은 ‘우리문화유산답사기 제 2권은 운문사와 그 주변에 대하여 상.중.하, 3장으로 설명하는데 거기서 유홍준(兪弘濬)교수는 '운문사'의 아름다움 다섯 가지를 이야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