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제천.동산(東山·895.5m/무암지-무암사-남근석-성봉 왕복-무쏘바위왕복-장군바위-무암지 주차장 5.5H)
울고넘는 박달재’ 오늘날의 도로나 교통수단은 더 이상 ‘고개’를 힘들고 고달픔으로 생각하지 않게한다. 그러나 우리가 어렸을 때만해도 읍내 가는 길, 학교 가는 길, 어디서나 크고 작은 고개를 힘겹게 넘어야 했고 따라서 모든 문학적 표현은 인생의 힘든 고비를 고개에 비유하곤 했다. 고개는 령(嶺), 치(峙), 현(峴),재등으로 표현한다. 대관령, 미시령, 진부령, 육십령, 정령치, 아현, 성삼재, 코재등의 지명이 대표적이다, 고개는 이별의 한이 서리기도 했다. 일제강점기 시절부터 역사의 고비마다 끌려가는 아들, 딸이 넘었던 곳도 고개요, 삶의 터전을 찾아 고향을 떠나는 이들도 고개를 넘었고, 시집가는 누나의 울음의 이별도 고개를 넘었으며 무명 치마로 눈물을 훔치던 우리네 엄마들의 아픈 가슴도 고개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