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이 당선 되던 그 해 목포에서 연수가 있었다ᆢ수백만원 비용이 들어 갈뿐 아니라 '자유총연맹'에 가서 안보교육까지 받아야 휴대폰를 가질 수 있던 그 무렵, 폰 있는 이는 오른쪽 허리에 덜렁덜렁 권총 모양으로 폰을 달고 다니면 '저 양반 밥술이나 먹는가 보다' 그랬다. 그 시절 보다는 약간 세월이 흘러 폰이 대중적으로 막 보급되던 이른 시절, 어느 날 집으로 전화가 왔다. '여기 들인데'ᆢ내 휴대폰 샀으니 전화번호 적으라'는 생전 처음 우리집에 전화하신 고향 숙부님 전화였다ᆢ 나중 들으니 온 친척, 동네방네 폰 자랑으로 전화를 했고 그 자랑 정점은 ' 여기 들인데ᆢ즉 '논밭을 말하는 '들' 거기서 전화를 한다는 큰 자랑이었다ᆢㅋ 모처럼 학교의 장님들 다섯이ᆢ(나는 장이 아니고 산대장) 가을 천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