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전, 오늘처럼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고, S라인 섬진강과 사무치게 그리원 지리산,
그리고 백운산을 조망할 수 있는 전남 구례의 오산(鰲山·542m)~둥주리봉(690m)
그 진달래 꽃 능선 길을 잊지 못해 하루전 근교산 예정을 변경하여 그 전남 구례의
사성암-오산(鰲山·542m)으로 달렸지.
거기에 올라서면 봄 빛 짙은 섬진강 품에 안겨 지리, 백운산이 아련하고
그 너른 평화로운 구례 풍광을 하염없이 멍 때리며 조망할 수 있으니...
어찌 그 뿐이랴! 금강산의 보덕암을 닮은 사성암,
드라마 ‘추노’의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아침 일찍 나선 발걸음은 비록 하동 그 멋진 옛 길들이 4착선 확포장과 터널등으로
사라진 아쉼을 달래며 쌍계사 십리 길을 ‘드라이 스루’처럼 되돌아 왔다. 어디서 그리 인산인해로 몰렸는지...
구례에 갔으니 좀 늦었을지라도 화엄사 홍매화를 다시봐야겠고
산적처럼 가던 도로를 막고 돈을 받던 절이라 미워서 한번도 들어가 보지 않던 ‘천은사’도
이제 통행료를 안 받으니 ‘미스터 션사인’ 그 빛났던 영상의 ‘수홍루’를 봐야하지 않던가!
그 외에도 구례하면 산수유 축제 고장이지만 그건 3월이 지났으니 할 수 없고
치즈랜드도, 윤식당 촬영으로 유명해진 ‘쌍상재’도, 운조루 그 상생의 삶을 교훈하는
고택도 가봐야했다. 그러나 아무리 산행을 줄여도 하룻길로는 무리였으니.....
▲쌍계사 십리벚꽃길...
아침 일찍 나선 발걸음은 비록 하동 그 멋진 옛 길들이
▲ 4착선 확포장과 터널등으로
사라진 아쉼을 달래며 쌍계사 십리 길를 간다.
▲ ‘드라이 스루’처럼 되돌아 왔다.
어디서 그리 인산인해로 몰렸는지...
▲구례 어디를 가든지 벚꽃 천지의 길을 달려
도착한 죽연마을.
그 주차장은 윗쪽으로 옮겨져 있었다.
▲오르다 보면
너른 구례 들판이 조망으로 나타나고
▲4년전 걸었던
가파른 그 길을 다시 걷는다.
▲건너는 '섬진강 대나무 숲길'..
언제 저기도 걸어보고 싶다.
▲도착한 사성암 마을버스 주차장.
인산인해를 이룬다.
▲오산 정상 아래 절벽에 원효, 의상, 도선, 진각 등
4명의 고승이 수도한 암자.
그래서 '사성암'
▲사성암 오르기전 좌측 활공장...
한참을 멍하니 너른 구례의 들판을 본다.
▲연기조사가 화엄사를 창건한 지 1년 뒤인
백제 성왕 22년(544)에 세웠다는 사성암
(전라남도문화재 제33호).
▲금강산의 보덕암을 닮은 사성암,
드라마 ‘추노’의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원래 이름은 오산에 있다고 해서
'오산암'이었는데
고승들의 수도처가 된 후 '사성암'으로 바뀌었다.
▲원효대사가 손톱으로 그렸다는
유리광전.
▲깎아지른 절벽과 그 중간에 절묘하게 앉아 있는 불당이
조화를 이룬 사성암,
절집 자체가 주는 절묘한 풍경도 감탄을 자아낸다.
▲오산(鰲山·542m) 정상
'지리산 남서쪽 최고 전망대'다.
▲저 멀리 '둥주리봉(690m) 코스'
4년전 저리 걸어 동해마을로 하산했다
그 꿈 길 같던 진달래 꽃길...
▲섬진강 물줄기는 물론이고
구례읍과 만복대, 정령치, 성삼재로 이어지는 지리산 서북릉...,
▲서둘러 도착한 '천은사'
성삼재를 오를때면 산적처럼 가던 도로를 막고 돈을 받던 절이라
미워서 한번도 들어가 보지 않던 ‘천은사’...처음으로 왔다.
▲조선의 3대 명필 원교 이광사의 글씨...
샘물 흐르듯 수려하다.
▲아 '수홍루‘!
'미스터 션사인’ 그 빛났던 영상의 ‘수홍루’를 봐야하는데...
▲해체 보수 공사중이라니...!
▲ 그 우람한 은행나무도
나목 되어 선 계절
▲유명한 보리수 나무
이 나무 열매로 염주를 만든단다
▲ 스님들은 여기서 만든 염주를 갖게 되면
무한한 영광으로 여긴단다.
▲ 천은사 앞 '천은저수지'
한 바퀴 도는 코스가 조성되었다.
▲ 서둘러 다시 화엄사로 갔지..
▲화엄사를 꼭 다시 온 이유,
그것은 그 유명한 홍매화를 보기 위해서....
▲ 저 위로 노고단이
그리움으로 이어지고
▲적멸보궁으로 오르면 나타나는 풍광.
▲사사자 삼층석탑...
국보다.
▲어느덧 석양으로 이어지고
돌아오는 길에 '운조루'를 드른다
▲주요민속 문화재 8호
조선영조 52년(1776),
당시 삼수부사를 지낸 류이주의 99칸 저택이다.
▲'타인능해' 쌀독을 두어
배고픔 이들이 쌀을 가져갈 수 있게 배려했다.
▲ 그러나 거기도 보수공사중..
들어갈 수가 없었으니..
▲언제나 찾아가면 큰 감동으로 반겨주는 하동-구례,
온 꽃 세상, 이 계절에 아쉽게 그 것을 떠났으니...
------------------
봄/ 문숙
뻥튀기 할아버지
담벼락에 붙어 앉아 까만 지구본을 돌린다
마른 장작개비 같은 가슴팍에
불을 지피고 계절을 감는다
가슴이 점점 뜨거워진다
압력계 바늘이 중심을 지나고
할아버지, 밀봉된 지구의 뚜껑을 연다
펑!
봄이다
벚꽃 환하다
'山行..그리움따라 > 전라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전남정읍.내장산(內藏山763M/대가마을- 신선봉-까치봉-연지봉-망해봉-불출봉-서래봉-서래탐방센터.8K.5H) (0) | 2022.11.07 |
---|---|
전남여수.영취산(靈鷲山·510m/ 돌고개주차장-개구리바위-진례봉-도솔암-봉우재-흥국사 4K, 3H)& 여수 오동도. (0) | 2022.04.11 |
첫 눈을 찾아 ..그리운 덕유! & 함양 상림 숲 (0) | 2021.11.15 |
전남 장흥. 천관산(天冠山,723m/ 주차장-장천재-선인봉-금강굴-환희대-연대봉-양근암-장안사-주차장. 8K) & 천관문학관. (0) | 2021.06.14 |
역사의 향기를 찾는 그 길에서...(태백산맥문학관, 화순고인돌유적지& 송광사) (0) | 2021.03.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