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설 연휴의 마지막 날, 무언가 무료하고 지겨울 즈음
정겨운 오솔길 9명 님들이 '중리역'에 모였다.
해가 바뀌어도 '설'이 남아 있어 '한 살' 더 자신 것을 완강히 거부하던..
그러나 이제는 핑게 거리가 없어 받아 들여야 했다.
당초 이 대장님과 대구 가창의 '6산' 20K 키로를 종주 하기로 했었지만 2월 15일 상하이와 항주등을
여행할 계획 앞에 좀 걱정도 되기도 하여 가까운 무학산에 오른다.
열흘전 눈,비에 온통 나무들이 고드름 투성이가 되고 그 연유로 엄청난 소나무등이
부러지고 쓰러져 산행길의 길들이 막히고 다른 길이 났다.
5.8K의 산행은 시작되고
작은 돌과 내용이 정겹고
9명이지만 7명이 우선 모였다
'만날재'부터 시작된 둘레길은 여기서 멈추지만
난 여기가 시작인줄 알았다.
이제 오른다 햇살을 앞두고
600m 오르면 좌측으로 둘레길은 갈리고..
숲속의 여름날과는 다른 묘미가 있다
설을 지낸 몸들은 좀더 무거운듯 하고
그렇게 걷는다. 정겨운 님들과
아직 열흘전 '난리통'은 모른다
조금씩 고드름 투성이의
눈 밭이 나타나고
본격적으로 꺾겨진 자취가 남아있고
길은 옆으로 새로 난다
여름날 누워 하늘을 봤던
많은 벤취들이 전쟁터 같다
아이젠이 필요하리라고는 상상을 못했는데..
'원계'에서 오르는 길과 만나는 3거리..
원계방향에서 난 지난 시월 '사고'는 아직 범인이 잡히지 않았다.
조용히 오른다. 햇살을 안고..
포근한 길을 오르기도 하고
그동안 햇빛과 바람을 독차지하여
무성한 나무 일수록 더 많이 부러졌다.
자연의 섭리인가!
'시루봉'에 도착한다.
우측으로 600m의 '시루바위'를 예정 했지만
미끄러움에 포기한다
이제 정상은 1.4K 남았다
어느 늦은 봄 날 진달래 고운 꽃잎에
눈이 살포히 내려앉은 광경이 황홀했던 길이다
미끄러움은 더 한다
'숲의 투쟁'에서 독차지 했던 나무일수록 꺾겼다.
인간 삶도 이런 기회가 있었으면 하는
'심술' 생각도 들었다.
저런 눈 고드름 무게를
어찌 이겼겠는가!
이렇게 꺾겼다
그런 '난리'속 풍경은 동화속 같았겠다.
눈비가 올때 추워지고
고드름 되고...
이제 막바지 정상이 다가온다
멀리 내서, 칠원 방향도 거침이 없고
지난 달 '장수'의 시산제가 열렸던 '대산'이 죄측이고, 가운데가
'광려산', 오른쪽 너머로 '여항산'이보인다. '낙남정맥' 길이다.
내서 방향 우측으로 청룡산, 천주산등이 시작되고
한마리 '블랙버드' 가 날아간다
좌측이 청룡산, 그 옆이 칠원 산정 뒷산(농바위).그리고 천주산...
마산시내. 저 뒤로 창원이다.
진동방향도 바다와 함께
햇살에 빛나고
마창대교와 그 뒤로 '거제 대교'까지 보인다.
거기 정상에 그렇게 서 본다
내려오면서 다시 잡아본다 창원, 마산 전경..
긴 365계단을 내려서면 '서마지기'
거기에 엄마가 생각나는
아이스케끼 장사도 있고
방금 내려온 길을 돌아보며
따뜻한 바람속에 점심을 나눈다
아득한 진해만을 바라보며
'섬 하나 사 둘까?' 생각도 해보고
높히 오른 '행글라이더'도 창공과 함께 바라보며
이 바위가 점점 간격이 넓어졌다고
설명하는데... 저마다 과학적 연유를 말한다.
그 멋진 풍경도 잡아보고
마산이 이렇게 컸었나? 놀랜다
우린 '관해정'으로 가야한다
후손들의 정성도 담아보고
둘레길도 만나 걸어보며
'관해정'
거기에 우람한 은행나무가 있었다.
그렇게 산행은 아쉼으로 끝이나고
...
그대를 향한 그리움 / 용혜원
그리움이 마음에 가득하니
모든 것들이 비에 젖듯
눈물에 젖습니다
사랑이 마음에 가득하니
모든 것들이 꽃 피어나듯
웃음 꽃을 피웁니다
그대의 이름을 부를 수 있을 땐
행복뿐인데
그대의 이름조차 부를 수 없을 땐
슬픔뿐입니다
나의 모든 삶은
그대의 마음에 따라
사랑에 따라 달라집니다
내 마음이 이렇듯
수시로 변하는 것은
그대를 향한 사랑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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