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비콘강을 건넜다’
역사를 돌아보면 4대 성인만 성인이 아닌 위대한 인물이 있고 그들이 남긴 한 마디는 시대, 나라를 초월하여
인류사에 큰 영향을 끼쳐왔고, 지금도 우리의 정신과 삶을 지배한다.
그 인물 중 단연 둘째가라면 서운할 한 사람, ‘카이사르(G. J. Caesar),
그는 기원전 100년에 태어나 BC44년 죽었으니 56년을 산 사람, 지금까지 살았다면 2,120살쯤 되는 옛 사람이다.
그와 관련된 이야기는 한,둘이 아니지만 그가 우리에게 남긴말 중 지금도 유명한 ‘루비콘강을 건넜다’,
‘주사위는 던져졌다’ 그리고 ‘왔노라, 보았노라, 이겼노라 ’등이 있고,
또 이집트의 미녀 ‘클레오파트라’와의 이야기나, 나중 암살되어 죽으면서 ‘블루투스 너마져!’ 이 말도 그가
남긴 말로 유명하다.
여기에서는 자세히 이야기 할 수 없으니 짧게 소개하면 ‘루비콘 강을 건넜다’는 말, 즉 이제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진행된 상황을 말하는 이 말을 보자.
루비콘강이 어디인가 이탈리아의 작은 강으로 북동부에서 흘러 아드리해로 흐른다.
로마는 ‘카이사르’가 태어날 때 극심한 혼란기였다 귀족들이 권력을 독점한 탓에 빈부격차가 심하고 혼란스러웠다,
이에 농지개혁을 주장하는 민중파와 반대하는 귀족파가 격렬하게 대립했다,
결국 내전까지 이어졌고 귀족파가 승리하자 무자비한 숙청이 감행되었고 카이사르는 개혁파에 가까워
출세가 늦어졌지만 탁월한 친화력과 말솜씨로 정치적 기반을 닦았다.
당대 최고의 장수 폼페이우스와 최고의 부자였던 크라수스를 포섭해 집정관에 선출되고 이후 갈리아
지방의 총독으로 탁월한 재능을 발휘하여 로마시민들에게 큰 인기를 누린다.
크라수스가 파르티아 전쟁에서 사망하고 자기보다 6세나 많은 폼페이우스에게 자기 딸을 결혼시키기 까지
했으나 그도 카르사르에게 등을 돌리자 카이사르를 못마땅하게 여긴 로마 귀족파들은 카이사르에게
당장 군대를 해산하고 로마로 돌아오라 명령한다, 숙청하려는 속샘으로...
당시 로마로 들어가는 루비콘 강을 건널 때는 반란을 대비해서 무장해제해야하는 법이 있었고 카이사르는
절대 절명의 순간에 군대를 이끌고 로마로 가는 결단을 한다. 이제 구데타가 성공하느냐, 실패하여 처형을
당하느냐 그것만 남았다.
결국 카이사르는 루비콘을 강을 건넜다. ‘주사위는 던져졌다’ 말을 남기고.....
미처 대비하지 못한 중앙 귀족파들은 재물도 버리고 도망쳤으며 3일만에 로마에 도착한다.
폼페이우스는 이집트로 도망했다. 이집트왕은 쫒아오는 카이사르에게 잘 보이려고 망명한
폼페이우스를 암살하고 머리를 카이사르에게 선물로 바친다.
이에 너무도 애석해 한 카이사르는 이집트 왕을 죽였고 이 때 거기서 만난 여인이 ‘클레오파트라’였다.
자식까지 낳으며 둘은 로마로 돌아오는데 그 때 한 말이 ‘왔노라, 보았노라, 이겼노라’였다.
역사상 최고의 권력을 누린 카이사르, 그 기원전 시절에 수학,과학, 은화,금화등 천재적인 통치자였다.
그러나 세월이 흘렸고 여기저기 반대파들이 일어나더니 반란이 일어났다.
낌새가 이상하게 돌아가자 로마의 모든 측근들은 개미새끼 한 마리 없을 정도로 먼저 도망갔고
결국 카이사르는 ‘블루투스, 너 마져’ 말을 남기고 암살되고 만다,
그와 관련된 관련된 ‘갈리아 전쟁기’, ‘로마 이야기’는 역사불멸의 고전이 되었다.
책을 읽고 고전을 공부하는 일이야 끝이 없는 길이지만 요즘 책을 보지않더라도 유튜브등에서
많은 정보를 제공한다.
산꾼되어 땀 흘려 육신의 운동을 하듯, 정신세계의 향상을 위해서 읽고 공부하며 명상해야 하겠다.
산행하기 좋은 이 계절, 산행도 ,고전이야기도 재밌는 계절이다.
▲함양군 안의면 '덕유산 장수사 조계문'
487년 신라 각연대사가 창건, 원효, 의상
그리고 조선의 무학, 서산, 사명등이 수도한 이름있던 절...
▲한국 전쟁등으로 일주문만 남은 쓸쓸한 폐사지.....
위로 장수사에 딸린 암자였던
용추사가 오늘을 지키고.
▲문경의 문경새재와 비교되는 깊은 계곡...
포장도로가 흠.
2016년 여기를 왔었으니 6년만에..
▲200m를 오르면 우측으로 ..
도수골을 따라 아름다운 길.
▲ 백두대간 남덕유산이
서봉-할미봉으로 꺾이며
넘치는 힘을 추체할 수 없던 탓일까?.
▲남덕유에서 한 지맥을 뻗어
남령-월봉-금원-기백-황매-자굴로 이어져
진양호에 잠기는 160K의 진양기맥이 이어졌다.
▲ 남덕유-남령-월봉산으로 이어지던 지맥은
용추계곡을 중심으로 거망산-황석산
그리고 기백과 금원산으로 말발굽 모양뻗어.
▲산꾼들은 그 말발굽 능선 27K 를
종주 하기도 하고.
남덕유부터 160K진양 기맥을 누비기도 한다.
▲어느 시절 무박 2일로 그 27K,
'기금거황' 종주를 하고 싶었으니...
▲편안한 길을 오르다
막걸리 파티가 열리기도 하고.
▲그대 보내고 아주 지는
별빛 바라볼 때...
노래도 흥얼거려 보고
▲2.9K 옛 나뭇꾼들이 쉬었을
능선을 만나고
1.3K 남은 능선 길을 바라도 봤다.
▲함양은 '물레방아'의 고장.
연암 박지원이 청에 다녀와 안의현감으로 부임해서
용추계곡 입구 안심마을에
우리나라 최초의 물레방아를 만들었다.
▲이를 기념하여 입구에
'연암 물레방아공원'이 조성 되었다.
▲ 전망대를 만나고...
건너는 황석산, 그 멀리 천왕봉등
지리 주능선이 꿈결 같았다.
▲ 황석산 우측으로는 거망산- 월봉산,
수망령으로하여 금원산으로 이어지고.
▲ 아득히 남덕유-서봉,
무룡산등도 그리움으로 들어오고.
▲ '참 산 많다'는 말이 연거푸...
▲ 올려다 보면 우측은 정상
좌측으로 누룩덤이 웅장하다.
▲언제나 날렵한 선후배님들...
따라 가려니 힘이 들었으니.
▲파란 하늘에 가을이 열리듯
완연한 산 빛은 가을을 품고.
▲나그네는 길에서 뛰지 않는다던가
삶의 뒷 모습이 그런 여유.
▲오랜만의 동행,
민주지산이 그 분 소유란 생각.
▲가을의 구름
화려하지 않게, 진하지도 않게
이것 저것 섞지도 않고
▲행복한 동행,
하늘을 마당삼아.
▲ 여유,
그냥 보송보송하게.
▲지금 물과 산을 아는
평화론 세월이 감사했으니.
▲우측이 기백산 정상,
좌측이 누룩덤.
▲기백산(箕白山·1331m).
함양과 거창의 경계에 위치해
예부터 두 지역의 날씨변화를 제일 먼저 알려줘
'비의 징조를 안다'는 의미의 지우산(智雨山).
▲언제나 경계지점은 지자체간 경쟁이 치열...
여기는 함양군 군립공원.
▲금원산은 거창의 군립공원.
금원산보다 22m가 낮지만
▲정상석은 함양군이 세겼고
여긴 거창군이 설치한듯.
▲그러고 보니 거창군은 참 좋은 산들이 많은듯.
비계, 우두, 감악...
▲기백산 정상에서
금원산 휴양림으로 직접 갈 수도 있고.
▲ 늘 수고하시는 장수산악회의 총무님.
▲모이면 즐겁고
하늘은 맑았으니.
▲산 길에도 세월이 간다
계절도 가고
풀들과 꽃들, 나무들과 열매들도 ...
▲누룩더미를 닮았다하여 누룩덤,
아마 술꾼들이 그리 보였겠고
그리 이름 붙였을듯.
▲책으로 보인 이들로 하여
책바위라 불리기도 한다는데.
▲거기에 오르면 다리는 후들거리지만
사방 경치는 그만이었다.
▲산행을 하다보면 초목이나 바위들이 나를 알아보는듯
내가 기쁠 때나, 근심이 찼을적,
동행이 있을 때와 나 홀로 일 때.
▲걸음거리나 표정을 읽어 주는 듯
적당한 위로와 평안이 찾아들지.
▲힘겹게 넘어야 하는 산일 때도
부담스런 산이 아니어도.
▲어서 오시게
그런 연인이 되어 주는 산들.
▲보통사람 되어 주눅들지 않게 사는
오늘이 좋아
다행인건 하늘이 보통아닌 사람에게만 열리는게 아니니.
▲이제 가을 빛 완연한 그 곳을 뒤로하고.
금원산으로 내 달렸다.
▲좌측 저기가 금원산,
그 능선따라 벋어 간 길이 현성산.
▲그 현성산 끝은 휴양림에게 아득히 올랐던
쌀이 떨어진다는 아름다운 폭포 '미폭'
▲돌아오면 지나온 인생 길도
아름다운 것을.
▲정상에서 1.4K 좌측으로 사평으로 가고,
그 사평에서 용추계곡 따라 2K,
용주사 주차장으로 내려가면 원점 산행이 되는 것.
▲기백산- 금원산은 4K,
월봉산- 수망령으로 하여 금원산도 간다.
▲참 좋은 다양한 산행 코스란 생각.
▲그렇게 2K정도를 넘어가면
정상 500m전,
여기서 유안청 폭포로 가기도 한다.
▲긴 계단을 힘들게 오르다 돌아보면
저렇게 4K를 지나왔다.
▲ 동봉에서 본 금원산 정상은 저기.
▲여기는 정상보다 조망이 더 아름다운 동봉,
좌측능선으로는 현성산으로 ,
가운데 가파른 길로는 2.1K 유안청 폭포.
▲ 헬기장을 지나고.
▲ 작은 숲길을 지나면 정상에 닿는다.
▲금원산(金猿山1353m)
기백산 보다 22m가 높은 편.
▲용추계곡을 둘러싼
금원 기백 거망 황석산등
1000m급 4개 명산이 이어졌으니 참 좋은 산.
▲뜨거운 여름, 어둔 밤하늘을
흔들던 초목들은
가을 준비를 하고.
▲가을의 빛으로 아름다우니
가을 날의 동화란 생각.
▲다시 동봉으로 돌아 와
한참을 마지막 조망하고.
▲ 어느 시절,
미폭-현성산으로 하여
여기를 힘들게 올랐던 추억.
▲현성산에서 오르던 저 능선에도
어느덧 가을 빛이 완연하고.
▲가운데 높은 산이 현성산, 그 넘어로 수승대 길로도 갔지..
아래 거대한 바위는 금원암.
유안청 폭포는 그 아래 있다.
▲오늘 종일 동행한 이 회장님,
장수에는 연세많은 멘토들이 참 많아 좋다.
▲가장 편안하게
가장 감사한 세월을 산다.
▲지금 잘 살고 있는거야
인생은 산책하듯 반드시 목적지가 있어야
하는 건 아니니까.
▲오늘 하루 다시 그리움이 되었던 길...
잘 있으시오 다시 오리니...
▲ 바위속을 헤집고 하나된 세월,
짜 맞춘듯, 색깔까지 닮아가고.
▲마사토 미끄러운 길은
끝없이 계단으로 이어지고 .
▲ 유안청까지 2.1K가
그렇게 가파르다.
▲하얀 눈이 머잖아 여기도 쌓이겠다.
참 요긴한 밧줄
▲ 그 계단위에 낚엽이 뒹둘고
그립단 생각도 묻어버리기
아픈 사랑은 아이였음을.. 김광석을 흥얼거렸다.
▲임도를 만났고,
유안청 폭포쪽은 300m.
▲금원산은 기백산을 우의정으로,
현성산을 좌의정으로
그 가운데 지재미골, 유안청 골, 성인골로 아우른다.
▲유안청은 가믐에 겸손하게 흐리고.
▲긴 골은 바닥이 바위로 깔려
사철 깨끗하다.
여러번
▲보물 제 530호 가섭암지 마애삼본불상
▲현성산에서 내려올 때 봤던 문바위,
삼존불은 지재미골에 위치한다.
▲가섭사의 입구에 있다해서 가섭암이라고도..
▲괜찮아 인생은
그렇게 흘러가는 거니까.
▲ 유안청에서 주차장까지
제법 길다는 생각.
▲경상남도의 금원산 자연휴양림 시설이 양호하고
산림자원관리소도 위치한다.
▲ 다양한 코스와 계곡들.
▲그렇게 주차장에 닿고.
▲기다리던 시원한 파티.
감사한 산행, 행복한 하룻 길이이라는 뿌듯함.
▲현성산에서 내려올 때 봤던 문바위,
삼존불은 지재미골에 위치한다.
▲ 그렇게 돌고돌아 거창의 수승대 마을 한 식당
뜨거운 동태찌개에 위하여!
함성이 우렁찼으니.
▲ 거창의 여러 고을도 살펴보고
거창과 함양을 고향으로 둔 이들,
거기에 사시는 분들.... 영원한 태평성대를 기원하며 거길 떠났다.
▲떠나오면서 다시 추억이 된 하루,
기억은 추억되어 감사한 홀더에 쌓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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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오면/노래 이문세
♬가을이 오면 눈부신 아침 햇살에
비친 그대의 미소가 아름 다워요
눈을 감으면 싱그런 바람 가득한
그대의 맑은 숨결이 향기 로와요
길을 걸으면 불러보던 그 옛노래는
아직도 내마음을 설레게 하네
하늘을 보면 님의 부드런 고운미소
가득한 저 하늘에 가을이 오면...
가을이 오면 호숫가 물결 잔잔한
그대의 슬픈 미소가 아름 다워요
눈을 감으면 지나온 날의 그리운
그대의 맑은 사랑이 향기 로와요♪
♪노래 부르면 떠나온 날의 그 추억이
아직도 내마음을 슬프게 하네
잊을수 없는 님의 부드런 고운미소
가득한 저 하늘에 가을이 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