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여수 하화도(下花島/ 백야도선착장~하화도~야생화공원~큰골전망대~막산전망대~꽃섬다리~큰산전망대 ~시짓골전망대~남끝전망대~선착장5.7K.3H)
‘을사년’(乙巳年)
‘을사오적’이란 말이 있다.
대한제국 말기, 일제의 한국 침략 과정에서 1905년 11월 17일 을사늑약을 강제 체결할
당시 한국 측 대신 가운데 늑약에 찬성하여 서명한 다섯 친일반민족행위자 매국노를 뜻하는 말이다
내부대신 이지용, 외부대신 박재[순, 군부대신 이근택, 학부대신 이완용 그리고
농상공부대신 권중헌을 말한다.
그런 을사년이 120년만에 다시 돌아와 을사년이 되었다. ‘을사년스럽다’란 말이 있어
‘을씨년 스럽다는 말이 생겼다고 전해진다. 어서 옥히 이 나라에 평안과 평화가 찾아오고
이번 산불로 고인이 되신 31명, 중환자로 고통받고 잇는 분들, 이제민들의 회복과 평안을 빈다.
전국의 산들이 입산통제가 되어 갑자기 섬 여행을 간다.
3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우리나라는 수 많은 섬들이 서해, 남해,동해에 분포한다.
특히 충남과 전라남북도, 경남에 집중 분포되어 있는데 전남 신안군은 1004개 섬이 있다면서
천사의 섬이라하고 홍보하는데 실제로는 더 많은 1025개나 된다고 한다.
여수는 365개 섬이라 한다.
정부는 매년 8월 8일을 섬의 날로 지정하여 섬의 가치와 중요성을 알리고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기도 한다.
‘한국 섬진흥원’이 파악한 우리나라 섬은 3,383개이며 이 중 사람이 사는 467개를 제외하고
나머지는 무인도로 분류했다.
그렇게 많은 섬이다 보니 이름 없는 섬도 존재하며, 밀물 때는
섬이었다가 썰물 때는 육지가 되는 섬도 있다.
이런 여수의 아름다운 섬 가운데 꽃섬이라는 이름을 가진 ‘화도’가 있다.
이번에 전라남도는 꽃피는 4월 다도해를 풍경으로 봄꽃을 만끽할 여행지로 여수 하화도,
완도 청산도, 진도 관매도, 신안 임자도를 추천했다.
여수 하화도는 '꽃섬'이라 불릴 만큼 봄이 되면 섬 전체가 꽃으로 가득하다.
해식절벽의 경관과 진달래, 유채꽃, 야생화가 만발한 풍경이 장관을 이룬다.
해안을 따라 섬을 한 바퀴 도는 탐방로(꽃섬길)를 걸으며 꽃과 바다,
한려해상의 비경을 만끽할 수 있다.
거기를 간다. 정겨운 '장수'가족들이
봄의 왈츠를 들으며 거기를 걷는다.
▲산불로 전국 산들이 입산 금지된 4월,
'장수가족'은 급히 산행지를 변경하여
전남 여수의 '하화도(下花島)를 간다.
▲배는 '여수시 화정면 백야리,
백야도항에서 출발한다.
▲아름다운 백야도, 다리로 연결되어 육지가 되었다.
▲365개 섬을 가진 여수는 여러 섬들을 연결하는 배들이 있고
하화도는 개도를 들려 간다.
▲ 꽃샘 추위도 가신 4월...
가장 먼저 여인의 가슴으로 봄 바람은 오는 법.
▲그래도 아직은 햇살
좋은 곳을 찾게 되고.
▲드디어 백야도를 떠났다.
▲40 -50분 걸리는 배는 임시 증편된
덕분에 직행으로 하화도를 향하고.
▲거기에 즐거운 한 상이 펼쳐졌다.
▲돌아보니 봄이 왔구나
아주 예쁜 봄이....
그러나 인생은 다시 움뜨는 법이 없는, 그래서 4월은 잔인 한 달.
▲출렁이는 바다는 하얀 포말을
남기고 달려간다.
▲늘 활기 넘치는 동열님을 세워 같이 서 본다
내게도 그 氣가 좀 전염되지 않을까...
▲아주 예쁜 그런 네가
돌아보니 봄이구나.
▲ 뚝뚝 떨어진다.
남들은 꿀이라고 했다.
▲ 어느 세탁소에서라도 잔주름을 다릴수 있다면야
아직은 덜 미안하겠지만....
▲그렇게 푸른 바람,
발아래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
온화한 물결을 가르면 간다, 우리는...
▲드디어 하화도에 도착했지.
전남여수시 화정면 하화리...
▲전남도가 꽃피는 4월 다도해를 풍경으로
봄꽃을 만끽할 여행지로
여수 하화도, 완도 청산도, 진도 관매도, 신안 임자도를 추천했다.
▲오늘은 우측으로 하여
시계 반대방향으로 일주 하기로 했다.
▲애림민 야생화공원을 지난다. 야영지로 각광받는 하화도
부럽고 아름다웠다.
▲하화도는 고흥 거금대교에서 바라보면
나란히 두개의 섬으로 꽃봉우리를 닮았다.
▲'아래꼬이섬'은 하화도이고,
'위꼬이섬'은 상화도이다.
▲조선말기 금산면의 최씨가 입도하여 정착하였고
현재는 38세대 50여명이 거주한다.
▲곳곳에 아름다운 조형물이 설치되고
환성적인 꽃 길을 걷는다.
▲아찔한 계곡 사이로 다리가 놓여지고
우린 우측으로 돌아 올라간다.
▲존경하는 전중호님, 대장님등이 좋은 사진을 보내 주지만
순서 편집이 어렵고 많이 싣지를 못해 늘 죄송한 마음.
▲이별이 없는 유일한 사랑은
내가 나를 사랑하는 거야.
▲건너는 장구도,
장구처럼 생겼나 보다.
그 너머로 고흥반도가 선명하다.
▲아득한 오름이지만
편안한 계단이 설치되었다.
▲꽃섬다리...
2017년 개통된 다리는 길이 100m,
폭은 1.6m, 그리고 높이는 65m나 된다.
▲전망대에서 꽃섬다리를 찍어준다.
▲뒤로 보이는 '개도'
여수 시장에서 만나면 '개도 살아유' 그러겠다.
▲모파상은 '여자의 일생'에서 그랬다
'인생은 사람들이 생각한 것 만큼 행복하지도
또 그렇게 불행하지도 않다' 고.
▲아득한 깊이..
어느 억년 세월이 그렇게 조각화되었다.
▲나이들어 갈수록 담백한 말에 끌린다.
거창하지 않는 편이 멋지다.
군더더기 없는, 입에 발린 그런 말없이....
▲오늘처럼 모두 모두 오래 오래,
그리고 더 오래 행복하시고
가벼우시기를....
▲인생은 새옹지마라 하잖나?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이 있는거구,
말 하자면 산도 있고 계곡도 있는...
▲곳곳에 진달래가 봄 산을 벌겋게 물들인다.
섬, 거기에도 봄은 왔구나.
▲꽃섬다리가 아니더라도 봄이면 지천으로
진달래 피어나고, 각시붓꽃, 유채.. 화려한 꽃섬.
▲'깻넘 전망대'에서 바라본 꽃섬다리.
▲꽃섬에 따른 아름다운 시들이
시인들의 감성을 증언하고 있었다.
▲너에게 빠져버린 나를 구가 꺼낼 수 있는 걸까?
나는 네가 내민 손만을 기다리며
침몰해 가고 있는데...
▲꽃섬길.. 5.7K의 아름단 길..
고단했던 주민들의 땀으로 만들어진
밭들이 꽃 길이 되다.
▲흘러가는 저 세월은
강물따라 흘러 흘러가지만
젊은 날의 내 청춘은
어디로 흘러 흘러서 가나
▲흘러가는 저 구름도
흐르다 서로 또 만나는데
만나야 할 내 사랑은
어디서 날 기다리고 있나
▲내 생애 단 한 번만이라도 그대를
단 한 번만이라도 그대를
사랑하게 하여 주
▲내 생애 단 한 번만이라도 그대를
단 한 번만이라도 그대를
사랑하게 하여 주.
▲그렇게 '순넘밭덤 구절초공원'에 도착하고
즐거운 한 상을 차린다.
▲작은 배낭들에서 진수성찬이 쏟아지고
시간가는 줄 모르는 향연.
▲바람은 온화하고
행복함으로 성찬을 들긴다.
행복은 오늘처럼 그냥 공기처럼
우리 옆에 존재하는 것.
▲해풍을 맞고 자란 쑥들이 지천이고
그곳에서 만들어 지는 너와 나의관계들...
그 관계들이 만들어 내는 이야기, 풍경들..
▲지금 들어오는 배들도 있고
저 멀리 백야도와 연결된 화정면,
우측으로는 개도.
▲내가 머무는 곳에 사람이 없다면
그 곳이 어디든 의미는 없으리.
▲나와 네가 있고, 나와 타인이 있고,
너와 타인이 있는 곳.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뒤로는 돌산도가 들어왔다.
▲다도해 풍광위에 두둥실 떠 오른 유채..
바람이 키웠고 햇살이 고운 빛깔로 터진다.
▲나이 듦을 원망하지 말자
함께 나이들어 가는 것,
내 주름의 의미를 아는 것, 그런 것...
▲요한스트라우스 왈츠가 들리는듯
원곡이 피아노 곡으로 작곡된 건 아니지만
피아노 곡이 봄 분위기를 느낄수 있다.
▲쑥스러운 건 어쩔 수 없는 것,
새가 지저귀는 듯한 슈트라우스 활츠는
서정적인 멜로디가 좋아.
▲시짓골 전망대를 다녀오면 좋겠지만
그냥 낭끝 전망대로 향한다.
▲시간을 재촉해 보지만
아름다운 풍광은 발길을 붙잡고.
▲고단했던 시절 밭둑에 앉아
거친 음식으로 새참을 먹을 때
나무는 그늘막이 되었을 거다.
▲아름다운 선율이 흐른다.
봄의 소리는 도입부에서 잔잔하게 흘러야 해.
봄의 따뜻한 분위기와 활력을 담아내서...
▲혼쾌한 풍경으로 혼미해진 여인들...
40대 미시족들이 틀림없다.
▲부드러운 햇살이 스며들어
얼었던 땅이 녹고
그렇게 봄 날의 화려함으로 나타났다.
▲시끄럽지 않게
조용한 속삭임처럼 봄은 왔지만
여인의 즐거운 소리는 어쩔수 없는 것....
▲하늘은 더 맑고 바람은 더 부드러우며
햇살은 마치 오랫동안 기다렸다는 듯
따스하게 감싼다.
▲어디선가 들려오는 새소리
그리고 피어나는 사랑 같은 순간들.
▲낭끝 전망대 해안을 걷는다.
어느 시절 용암이 흐르고
거기도 타포니 형상이 나타났다.
▲저 멀리 고흥반도 끝자락이 보이고
자세히 보면 나르도의 우주기지도 보인다.
▲거기 엉거주춤한 사내.
어느덧 이순의 고개를 넘는다.
▲그림 같은 빛깔...
작은 꽃 하나하나가 모여 경탄할 풍경이 된다.
▲사랑도 봄도 그렇게 흐른다
유채는 바람속에 노랗게 웃었다.
▲햇살이 찬란히 내리 비치는
그 곳을 다시 돌아보고 고개를 넘는다.
아름다운 풍경을 놔두고.
▲곳곳에 우람한
동백 숲은 여기가 섬이었지....
▲서쪽 멀리 고흥반도가 그림처럼 펼쳐지고
77번 국도는 팔영대교로 하여 여수반도와 이어졌다.
▲아름다운 마을 37가구 50여명이 살다.
언젠가 KBS 3일 다큐가 여기를 소개했다.
▲저기는 상화도..오래지 않아 여기 두 섬도
다리로 연결되었으면 좋겠다.
▲여기는 태양광 발전의 시발지가 되었다.
1988년 시험적인 설치가
기술 발달로 이어졌다.
▲아름다운 꽃섬...
다녀가시는 모든 이들이 행복하시길.
▲작은 카페, 작은 식당
몇이 있어 즐거움을 더하고.
▲혼미한 풍경탓일까 즐거움은 배가 되고
삶이란 이런 소소한 것이 즐거움일 것.
▲마을 유래를 읽어 보았고
거기에 대장님과 같이 서 보시라 했다.
▲햇살 좋은 항구엔 소박함이 숨어있고.
▲아름다운 여인의 뽀족 구두를 닮은 섬 하화도..
'꽃은 눈에담고, 향기는 품에 안고'...
▲손님상에 오를 부추는 직접 기른다.
누눈가의 집터였을 거기에
바람을 막아주던 담들이 인상적이다.
▲바닷바람을 막아주던 돌담...
고단했던 시절 이 돌들은 높은 산들에서 이고,
지고 여기로 왔다.
▲우리는, 세상은 그리고 인생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상은 살만한거야.
▲오래 오래
오늘의 행복함과 온화함이 이어지시기를.
▲언제 뉴스에서 봤었다. 섬들에 드론으로 택배를 배달한다고...
첨단 기술 조국은 더 발전해 나갈거다. 평화한 나라로.
▲이제 아름다운 섬 거기를 떠난다
언제 다시 올지 모르지만 점점이 떠 있는
섬들을 보며 걷던 아름다운 섬을...
▲다시 백야도로 돌아오고
아름다운 여수의 하루는 마감되어 간다.
▲꽃 나들이 객들로 고속도로는 밀렸고
늦게 함안 칠원에 도착한 저녁.
▲충청도 식이라는 '짜글이'와
솥밥 대통령에 담긴 뜨거운 밥을 마주한다.
▲행복한 저녁 아름다운 추억을 담고
이제 하루를 마감할 무렵.
▲포만감인지 행복감인지
어둠내린 거기를 떠난다.
▲그렇게 아름다운 하룻 길의 하화도 꽃섬 길....
거기에 사는 이, 거기가 고향인 분들..
그리고 일행되어 배타고 꽃길 거닐던 아름다운 '장수가족'..
모두모두 행복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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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진다고 그대를 잊은 적 없다/ -정호승-
꽃이 진다고 그대를 잊은 적 없다
별이 진다고 그대를 잊은 적 없다
그대를 만나러 팽목항으로
가는 길에는 아직 길이 없고
그대를 만나러 기차를 타고 가는 길에는
아직 선로가 없어도
오늘도 그대를 만나러 간다
푸른 바다의 길이 하늘의 길이 된 그날
세상의 모든 수평선이 사라지고
바다의 모든 물고기들이 통곡하고
세상의 모든 등대가 사라져도
나는 그대가 걸어가던 수평선의 아름다움이 되어
그대가 밝히던 등대의 밝은 불빛이 되어
오늘도 그대를 만나러 간다
한 배를 타고 하늘로 가는 길이 멀지 않느냐
혹시 배는 고프지 않느냐
엄마는 신발도 버리고 그 길을 따라 걷는다
아빠는 아픈 가슴에서 그리움의 면발을 뽑아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짜장면을 만들어주었는데
친구들이랑 맛있게 먹긴 먹었느냐
그대는 왜 보고 싶을 때 볼 수 없는 것인지
왜 아무리 보고 싶어 해도 볼 수 없는 세계인지
그대가 없는 세상에서
나는 아무것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잊지 말자 하면서도
잊어버리는 세상의 마음을
행여 그대가 잊을까 두렵다
팽목항의 갈매기들이 날지 못하고
팽목항의 등대마저 밤마다 꺼져가도
나는 오늘도 그대를 잊은 적 없다
봄이 가도 그대를 잊은 적 없고
별이 져도 그대를 잊은 적 없다
'천개의 바람이 되어'/임형주 노래
나의 사진 앞에서 울지 마요 나는 그곳에 없어요
나는 잠들어 있지 않아요 제발 날 위해 울지 말아요
나는 천개의 바람 천 개의 바람이 되었죠
저 넓은 하늘 위를 자유롭게 날고 있죠
가을에 곡식들을 비추는 따사로운 빛이 될게요
겨울엔 다이아몬드처럼 반짝이는 눈이 될게요
아침엔 종달새 되~어 잠든 당신을 깨워줄게요
밤에는 어둠 속에 별 되어 당신을 지켜 줄게요
나의 사진 앞에 서 있는 그대 제발 눈물을 멈춰요
나는 그 곳에 있지 않아요 죽었다고 생각 말아요
나는 천 개의 바람 천 개의 바람이 되었죠
저 넓은 하~늘 위를 자유롭게 날고 있죠
나는 천 개의 바람 천 개의 바람이 되었죠
저 넓은 하~늘 위를 자유롭게 날고 있죠
저 넓은 하~늘 위를 자유롭게 날고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