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외

상하이.항주.주가각 역사문화탐방 2.

산꾼 미시령 2016. 2. 19. 09:58


'서호'는 계절마다 독특한 면이 있어

볼때 마다 아름다운 곳이란다.

 

서호의 풍경은 아침과 저녁 그리고 비오는날과 개인 날,

안개낀 날과 맑은날의 느낌이 다르단다

하긴 우리 고향 연못도 아침저녁, 계절마다

다른데? ..

중국의 4대 미인이 누구인가?

서시,왕소군,초선,양귀비 란다

 그 중 월나라 시대 때 항주출신인 '서시'를 기념하기 위하여 서호라고 하기도 하고,

 항주 서쪽에 위치하고 있어 서호라고 불리기도 한다. 
미녀중 우리 '양가'가 있어 자랑스럽단 생각도 한다.

 

선착장에서 유람선을 타고 호수 일부를 한바뀌 돌아온다

 유람선 위에서 서호의 풍경을 본다. 

그 4대 미녀들을 표현하는 말로 '침어낙안 폐월수화(沈魚落雁 閉)'라 하는데 

침어서시: 서시를 보고 그 아름다음에 물고기들이 부끄러워하며 가라앉는다.

낙안왕소군: 왕소군을 보고 아름다음에 기러기들이 날지못하고 떨어졌다

폐월초선 : 초선을 보고 달이 부끄러워 숨는다

수화양귀비: 양귀비를 보고 꽃도 고개를 숙였단 이미이다.

이 설명을 들으며 나는 미인이 아니라도

여인만 보면 가슴이 뛰고 숨는데..했다.

서호가 지상의 천당이라고 하는데

어디서나 스토리 텔링은 뻥이 좀 쎄다

사진을 찍을 때 엄숙하니

얼굴 주름이 더한듯하여

차라리 웃기로 했다

보는 방향에 따라

화려한 도시와

자연의 아름다움을 동시에 보여준다

그래도 강바람 같은 호수 바람보다

아늑함이 좋다

영어 선생님과도 포즈를 취해보고..

애국심이 많아 국기를 든게 아니다

이 국기는 36명 일행이 졸졸 따라가지 않으면 길을 잃는 인파속
깃발 역활을 한다.

그렇게 배에서 내려

관광객을 기다리는 배들을 본다.

연인과 둘만 타면 좋겠다 이런 배는.

서호 유람을 마치고  걸어오며

열려진 대문 안의 분재들을 보기도 하고.. 

멋진 입구에서 포즈도 취해보며.

오찬을 위하여 식당에 들어가는데

생선과 돼지고기등이 함께 말라가고

파리를 쫓기 위해 선풍기가 돌아간다

밥은 풀폴 날릴듯하고
그래도 달게 먹음이 감사하고 여행의 즐거움이다.

'전통 발맛사지'를 간다. 기대가 크다. 발만 맛사지하면 패키지로 무료이지만

 전신은 10불(12,000원. 60위안)을 더 줘야한다

기대를 갖고 전신맛사시를 신청하고 들어가니 병원 응급실마냥 죽 누우란다...

찜질방 옷마냥 웃옷과 '빤스'를 나눠주는데 황금색이다.

 

맛사지사중 사내가 3명 있었다. 내게 아가씨 말고 그 사내가 오면 어쩌나 걱정했다..

옆 사람 아가씨는 엄청 이쁘다. 내게 온 아가씨를 실눈을 뜨고 슬며니 본다

아! 눈뜬 걸 후회한다. 

 

일행중 컷텐이 왜 없냐고 투덜이던  샘에겐 남자가 붙는다..

싱겁게 마치고 나와 후미팀을 위해 기다리니 누가 황금색 빤스를 안벗었다고 주인이 난리다.

 

학교 이사장님이 샘들 17명을 세워놓고 '빤스검사'를 했다 

범인이 없다  벌금을 40위안 물어주고 

나중  다시 검사한다. 행여나하고...

 

아! 글쎄.. 한 잔 자신 한 분이 웃옷만 벗고 그 빤스 벗는걸 잊고 바지를 입은거다

그렇게 무지무지 웃었다.

이른바 '빤스사건'이다. 

그렇게 180K, 3시간, 인구 800만명의 아름다운 항주를 떠나

상해로 다시 돌아오고

 '청화방 옛거리'를 간다. 

우리나라의  인사동 같은 곳으로, 이 곳은 옛 건물과 거리를 잘 보존하여

 현장에서 직접 물건을 파는 상인들에 의하여

 중국인들의 삶을 더욱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 

​이 '청하방 옛거리'는 남송시대부터 번창했던 상점거리란다

 전통소품과 잡화를 파는 가게가 즐비하게 늘어서 있다. 

절강성의 옛 모습들과 청대의 풍물거리에

옛 중국의 생활상을 알수가 있다.

거기서 양꼬치를 사 맛을 봤다
시원한 맥주와 맛있게들 드신다.

한 개에 우리돈 3,000원이다.

그 상점들에는 여러가지 먹을 거리를 파는데

좀 싫은 것들도 즐비하다.

다음날 아침

출근하는 사람, 작은 장터같은 옆을 지난다.

 처음 계획은 어제 항주에서 돌아오며 들리려던 곳인데

늦어 일정을 바꿔 2일째 아침에 '주가각'으로 간다  

주가각(朱家角)은 상하이 외각지역 청포구 내에 자리잡고 있다

 물의 동네로 '상하이의  베니스'라 불린다.

송원시대부터 유명한 마을로 '각리'라고도 불렸다

양 옆으로는 즐비한 여러 가게들이

손님을 기다린다.

이런 메뉴의 가게가 많은데

돼지고기 같다.

먹고 싶은 생각은 없다

​주씨 집성촌으로 인구는 약 66,000명이며, 톰크즈 주연의 '미션임파서블' 3편과

소지섭이 주연한 SBS드라마(카인과 아벨)촬영지가 되면서

외국관광객이 방문객이 늘어 더욱 유명 관광지가 되었단다.

'방생교'

가각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으며, 다리를 건설한 

 성조[性潮]스님이 다리 아래에서는

방생만 하고 절대로 물고기나 자라를 잡아서는 안 된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다리는 아치형 돌다리인데

좀 옛 스러움이 있었으면 싶다.

물은 탁하다.

상해와 항주는 산이없이 유속이 느려 그렇단다.

골목이 너무 현대화 되었단

생각도 해보고..

제법 고급 스러운 식당가도 즐비하다.

구촌과 신촌이 있단다.

어디나 그렇듯 신촌은 부유한 모습이다.

말끔한 현대식 거리보다.

구브러진 이런 거리가  옛 아이들 소리가 들리고

막 뛰어 나올듯하여 정겹다.

구촌 지역은 좀 허름 하지만

옛스러움이 정겹고

길마다 다리마다

많은 연인들의 추억이 있겠단 생각도 한다

북적이는 시절에는 더 많은 이들의

시끄럼이 있었겠다

이젠 우리는 나룻배를 타러간다.

거기 모자 가게에서

모자하나를 선택하고 선물 받았다 값은 10위안(2,000원)..
모두에게 즐거움을 주고 난 '양 장군'이 된다.

오늘따라 우리 영어 샘은 '암살'에서의 전지현 스타일이다.

이제 6명씩 6대의 나룻배을 탄다

즐거움에 활기찬 까르르 소리가 요란하다.

앞 ,뒤 배와 물 싸음을 했으면 하는

장난스러움이 생긴다

청량산입구 강가에서 레프팅 때처럼..

ROTC 중위출신 동료에게

거수 경례받고

'쉬어! ' 해 본다

별 하나의 위세가 대단하다. 

난 '방위'출신이니...

사람도 부실했지만 아버지가 52에 낳은 독자였다

그렇게 내려 명청대 옛거리를 걷는다.

현판이나 간판의 글씨 매력에

점점 심취하기도 하고

우리는 상해중에도

코리아타운 이라는 거리로 간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런가

포만감의 행복이 여행의 즐거움을 더하고..

이제 마음을 가다듬고 여기서 내려

우린 상해임시정부 청사를간다.

일제시대 3.1운동 직후 조국의 광복을 위해

 상해로 건너간 독립투사들이 활동하던 본거지다.

새로 개발된 시가지속 

초라한 골목길에 맘이 아프다.  

정상급 지도자들도

여기를 다녀갔다

한 개발업자의 재개발직전 겨우

중국정부가 막아 보존되었단다